안녕 물붕형들 19입럽 배폭뉴비가 미친짓 한거 좀 봐줘
내가 시간과 돈은 없는 축생을 사는 인간일지라도
정성과 꾸준함은 얼마든지 투자할수 있다 생각하고 시작한 일이니까
조금 퀄리티 낮아도 실행한 본인은 현재 매우 행복하고 마음에드니까 너무 뭐라고하지말아주길바래....
왠 컴퓨터냐고?
현재 내가 쓰고있는 컴퓨터야 (블소졸업한지오래됬으니까 피규어는 신경ㄴㄴ)
컴퓨터부품관련된 일을하고 조립이나 세팅같은걸 하기도하고 뭐 그런일을 하는 물붕이다
용팔이같은건 아니고 본업이 있고, 부업으로 이래저래 지인에 지인에 지인까지 하다보니까 은근 규모가 커져서
투잡을 열심히 뛰고있지
특성상 집에 남아도는 부품이 많아서 내가 쓰고있는 컴퓨터인데
조만간 라이젠2가 나오기도 하니까 미친짓 한번 해보고싶었다
내가 차는 없어도 컴퓨터는 있는데 여기에 이타샤 할수 있지않을까 라는 발상에서 이 미친짓은 시작됨
물붕이 차가 없고 돈이없지 정성은 있지!!!!!
은근슬쩍 공구 예정인 슬리퍼 사진올리기
이타샤같은 랩핑은 나같은 똥손에게는 무리 일단 모든것을 분리하고
퐁퐁와 수세미로 구석구석 닦아주고 헹궜다. 전면패널에 수많은 단자들 분리하는거 헬이었음
그와중에 물갤은 하고싶고 전요협 공지도 해야해서 저러고 컴퓨터 썻다
수냉쿨러가 매우 고생했음 ㅠㅠ
이때가 화요일이었던거같다 첫날이었는데 락카오자마자 그냥 쌔리 뿌려버림
배폭답게 요우컬러로 해주고싶어서 스프레이는 샀는데 사실 이때까지 도안을 생각안했다ㅋㅋㅋㅋ
그래서 2일차까지 배경도색만 한 4-5차도색까지 했던거같다 (사실 이렇게 시간여유 크게가지고 여러번해주는게 색에는 좋음)
혹시나 도색하고싶은 물붕이있다면 조언하는데 비닐신문지 넓게깔고 쫄지말고 뿌려라 쫄면 방울져서 망한다
첫째날에 배경도색하면서 부랴부랴 열심히 도안을 생각했지
근데 생각이상으로 너무많은 시트지 만들어서 쓸데없는 지출 엄청함.....
안쓴 시트지들있는데 이건 언젠가 또 만들 컴퓨터나 전세집옮기게되면 인테리어에 쓸까싶다
다행히 레이저커팅업체가 빨리해줘서 3일차에 왔고 시트지 붙이는 마스킹작업을 했는데
진짜 저거 붙이는게 요근래 살아오면서 제일 힘들었던거같다
특히 레터링 경우 ' 나 " 같은거 떨어져있는애들 하나하나 자리잡아줘야하는데
작아가지고 눈알빠지고 손톱빠지는줄 알았음
넷째날 컴퓨터 조립하고 글쓰는동안 0시가 지났으니까 어제구나 레터링 떼어냈는데 진짜 이것또한 헬이었다
위에서 말한 떨어진 동그라미나 " 같은것들 마스킹 떼는게 내맘같지않아서 정말 힘들었음
근데 퍼스널로고가 이쁘고 큼직하게 나와서 너무 맘에 들더라. 특히 케이스 전면부분에 요우싸인이 잘나와서 다행이었음
마지막 코팅작업하면서 대섬광300 분해해서 오시블 만들어보려고 남아있던 스프레이 싹싹 긁었다
대섬광 분해가 엄청 쉽더라 다들 도전해봐도 좋을거같음
엄청 작은나사가 2개가있으니까 저걸풀 드라이버가 필요함 그외에는 힘으로 하면됨
마지막 코팅작업은 무색스프레이로 전체 마감처리하는건데 이게 앞에보다 엄청 빨리 마르더라고?
그래서 원랜 자고일어나서 조립할랬는데 그냥 조립바로 ㄱㄱ함
어때 괜찮은 느낌인가? 솔직히 자세히보면 도장 조금 벗겨지거나 스크레치가있음
내가 밖에서 들고오다가 떨어트려서......
배모양이 진짜 이쁜데 나는 컴터를 바로위에샷처럼 두고 쓰기때문에 허전하더라고
원랜 YOU적혀있는 위치에 요우 넨도를 세워줄 예정이었는데
이벤트나 나눔을 하도 하다보니 정작 내 굿즈 살돈이없다ㅋㅋㅋㅋㅋㅇㄹㅆㅁ;;
그래서 없어서 아쉬운거 아크릴스트랩하나 대신 달아놨어
사실 여기서 무리하면 커스텀수냉진행하고 메인보드도 도색하고 슬리빙케이블도 색바꾸고 할수야 있긴한데
어디까지나 평균적인 컴퓨터환경에서 만들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있어서 그냥 다시 조립하면서
선정리만 더 신경써서 조립했다
요엥이가 자꾸 신기한지 쳐다보더라~
마지막으로 방에 불켜고 요우색으로 RGB설정해서 찍은사진과
수제 오시블레이드로 마무리
사실 나는 원래부터 직접 만들거나 커스텀하는거에 관심이 엄청많아서 (그래서 공구 스트레스받으면서도 재밌게하는듯)
늘 손재주와 실력은없으면서 일만 벌리는데
이번에는 진짜 나만을위한 요우굿즈를 만들고 싶어서 정말 열심히 만든거같다
음 이거보고 따라하는 물붕이 있을까봐 말하는건데
절대로 공간없음 생각하지도말고
이짓을 했을 때, 터치안할 가족과 이웃이 바쳐주면 하는걸 추천해
내가 직접만든게 의미가있다고 생각하고 만든거라 업체는 잘모르겠다.
그 외에 궁금한거있으면 물어보면 내 경험과 시행착오들 공유해줄게
어떻게 마무리해야 할지 모르겠으니 요약하고 끝내겠음
1. 손재주없는 물붕이 컴터에 이타샤하고싶어함
2. 일벌렸는데 퀄리티비해 존나 고생함
3. 하다가 욕심나니까 오시블도 만듬
4. 나만의 굿즈에 대만족하고있는중
5. 센루
6. 돈으로 사는 굿즈가 정신건강에 이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