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브라이브 선샤인 마이너 갤러리 저장소

원래 오면서 쓸려고 했는데 아무 생각없이 나오면서 보조배터리 안가져와서 걍 안씀.

전문에 세줄요약함

1. 할까말까 할때는 해라

2. 이 모든건 아쿠아를 위한 추진력을 모으기 위함이었다.

3. 란티스 마츠리는 진짜 마츠리다

발단은 화요일 새벽

원래라면 드르렁하고 있을 시간에 ㅇㄹㅆㅁ인 본인은 화요일이랑 수요일 수업을 착각해서 그날 철야로 알바 쉬프트를 집어넣어서 일하던 도중

휴식시간에 갤을 들어가서 한 갤롬이 '란마츠 티켓 떡락함 ㅋㅋㅋㅋ'글을 보고 'ㅈㄴ 싸네 가볼까' 생각만 했다.

퇴근하고 집에 와서 잠깐 자기 전에 다시 갤 들어가보니 뮤즈 출연 떡밥이 돌고....

그거보고 다시 혹해서 티켓 기웃거리다가 7/2 킹쨩 유닛 라이브 티켓을 저번주에 지른지라... 이번 란마츠까지 가면 아무리 싸다고 해도 다음달 지갑이 박살나기 때문에

참았다. 딱 하루 더. 수요일날 저녁에 갤보다 그냥 남는자리 양도한다는거 산다고 하고 본인은 미라보쿠 메타를 타게 되었다.

고민한게 사실은 금요일 수업이 4개인데, 둘은 교양이라 제껴도 되는데, 필수가 둘 있다는 것이었따. 벌써 4월에 내한간다고 1회 빠졌기 때문에 더 빠지면 위험하긴 한데,

이곳에는 무적의 카드 '몸 상태 안좋음' 이 있기때문에, 그걸 쓰기로 했다. 스미마셍 쿄오 타이쵸후료노타메....오야스미오...

13시 개연이라 아침에 1교시 듣고 갈 예정이었지만, 어차피 안가는거 ㅎ 다 째지 해서 안가고 10시까지 드르렁하다가 주섬주섬 기어나와서 밥먹고

회장으로 출발함. 점점 카이힌마쿠하리 가까워질수록 물붕이들 비율이 늘어나더니, 정기권이라 정산하려고 줄서있으니까 앞에 퍼스트 후드 뒤에 하나마루 풀그래픽 사이에 낑기더라. 이때부터  '아 오늘 아쿠아 보러 온 사람들 많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ㅈㄴ당당하게 페어한테 '알아서 찾아감ㅎㅎ' 이런식으로 라인 보냈는데 ㅇㄹㅆㅁ이라 회장 확인도 안하고, 길키 팬미때 갔던 멧세쪽으로 갔다가 다시 원래 회장으로 돌아왔다. 어쩐지 사람이 없었더라 ㅅㅂ. ㅈㄴ 민폐 끼친 다음에, 만나서 정산하고 입장했는데, 13시 반 개연인줄 알았는데 13시더라. 거의 55분 다되서 들어갔던거 같은데 되게 미안했음.

여기부터는 공연인데 본인이 애니송에 큰 관심과 조예가 없는지라 1/2/3부중에서 기억에 남는 부분만 씀. 노래 제목도 몰라.

자리는 G5블록이었음. 무대 한 가운데. 젤 뒷줄이라 편하게 보긴 했다. 뒤에 신경 안써도 되니까. 뭔가 무대가 특이한건지 아니면 멀어져서 그랬는지, 무대 위 보는데는 썩 문제 없었음. 얼굴이 안보여서 그렇지

-치하라 미노리

짬에서 나오는 바이브로 노래 몰라도 콜은 넣어지더라. 럽폭 5년이면 자동콜을 한다. 유이하게 이름 아는 출연자 1.

어쨌든 신났음. 아쿠아 나오기 전까지 오늘 노래 제일 많이 하신분. 3곡 다 신났음.

-NOW ON AIR

결성 2년차 신인인거 같던데 자기들도 인지도 낮은거 알더라. 소개하는데 '여기 계신 9할이 저희 모를거에요' 하는데 짠하더라.

근데 더 짠한건 자기소개를 아카펠라 넣어서 하는데 미묘하게 안맞아...

-ZAQ

잭선장님... 소싯적 중2코이에 심취한지라 회장 가면서 들은 마지막 노래가 스파클링 데이드림인데 전주 깔리는 순간 뒤지는줄...

그리고 아쿠아 나올때까지 제일 열정적인 무대였을거임. 아마 한곡 더 카스토룸 했던거 같은데.. 맞나 모르겠다.

-1부 스페셜

뮤즈 어디감?

짜잔! 사실 스페셜은 란티스 애니송 ED 메들리였읍니다.

그나마 중2코이 엔딩 해줘서 1부는 봐줬다.

-요정제국

뭐 이런 컨셉이 다 있나... 싶었는데 노래 ㄹㅇ 씹지리더라... 베이스 둥둥둥 깔면서 떼창하는데 '여기가 지옥인가요;;' 이런느낌.

메르헨계 처음 들어봤는데 꽤나 인상에 남았다. 집에 오면서 노래 몇게 찾아봄.  유이사마....

+ 2부 끝나고 조이사운드 노래방에 구경 갔었는데, 라이브 하는거 봄. 처음에 마이크 음량이 구데기여서 반절이상 개판이었는데 그나마 복구되고 나서는 역시가수..

소리 나오더라. 유이사마...

-키타 슈헤이

진짜 파워풀하게 노래부르던... 곡 끝날때까지 무대 이쪽저쪽 계속 뛰어다님. 덕분에 신났다.

-2부 스페셜

뮤즈 어디감?

-3부 스페셜

뮤즈 어디감?

이때부터는 다들 지쳐가지고 의무적으로 블레이드만 흔들다가 그나마 막판에 러키스타 나와서 분위기 좀 살림

-아이카츠 스타즈

오늘 아이카츠 보러 온 사람들도 좀 있었다. 요즘 어른들은 이런거 보는구나....

아이~카츠!

-LUCKLIFE

오늘의 제일 큰 발견인듯.

보컬형 진짜 노래 잘하더라. 「名前を呼ぶよ」라고 문호 스트레이 독스 삽입곡 했는데 진짜 좋음... 라이브 하우스 와달라는데 ㅈㄴ 가고싶더라

멘트 하나하나 주옥같았음... 이름이 있으니까 여기에 존재하는 거고, 그만큼 이름은 소중한 거라고... ㅈㄴ 멋져.... ㅅㅂ

-걸판 3인방

스페셜의 스페셜같은 느낌으로 깜짝 3인조 짜서 드림라이저 부름

판처 포!

-TRUE

시발 노래 존나잘해... 바이올렛 에버가든 OP 후반 고음부 ㅈㄴ 깔끔하게 올라가더라 ㄹㅇ 지렸따

그리고 아쿠아 나오기 전에 분위기 띄어주고 가심.

아쿠아

첫 등장부터... 무려 핍쓰에서도 안해준 매번 나오는 음악에 맞춰서 브라메로 의상으로 캐릭터 소개 하고 등장.

첫곡으로 홉논스텝... 퍄... 아침에 잠깐 리허설로 홉논스텝 했다고 해서 설마? 했는데 이게 나오네? 의상도 브라메로라 나오는 순간 '아 브라메로도 하겠구나' 했다.

근데 진짜 나오는 순간부터 다들돌변하더라. 아쿠아 나오기 전에는 ㅈㄴ 콜도 작아서 '회장이 너무 오픈되있어서 안들리는 문제인가' 싶었는데 그냥 아쿠아 나올때까지 잘 모르는 가수들이 나온 것이었음. ㅇㅇ 나오니까 콜 잘 넣더라.

첫곡 끝나고 이어서 브라메로... 무난무난하게 하다가, 오렌지빛으로 바뀌는 순간 신나게 돌아가는 발전기~

정신 차려보니 벌써 옷 집어 던지고 없더라. 사실 콜넣는다고 옷 바뀌는거따위 신경쓸 겨를이... 핍쓰때 양일 다 집어던지는거 보기도 했고.

두곡 끝나고 멘트타임.

그냥 안쨩이 전체로 하고 끝낼 줄 알았는데, 란티스 20주년 축하한다고 하고, 저희가 이번이 첫번째 출장이에요 하고, 아이컁부터 자기소개.

컁은 오늘 란티스 20주년 축하/오늘 잘 부탁. 우리링은 란티스 마츠리도 간바루비.

킹쨩은 란티스가 20주년! 그럼 마루~ 하고 후리링이랑 같이 원 하나 더 만들어서 2중마루 함 ㅋㅋ

리언냐는 무난무난. 안쨩은 콘치카 두번. 슈카는 란티스 마츠리도 요소로~ 스와도 평소의 스와. 샤는 1일차인데 여기서 지치면 뿌뿌데스와. 냐는 란티스 마츠리도 샤이니~ 했던거 같은데 기억이 안남.

다음곡 소개는 저희들의 가장 중요한곡- 데뷔 싱글입니다 하고 다 같이 '키미노 코코로와 카가야이테이루카이' 외치고 시작

나올거 같긴 했는데 핍쓰때도 안해준 곡이라 뭔가 고맙더라. 근데 반갈죽 ㅈㄴ 생각하다가 슈카 뜀틀뛰는거 놓침 ㅅㅂ 키미코코 젤 포인트인데.

키미코코 끝나고 안쨩이 '타올 가지고 계신 분들은 준비해주세요!' 하는데 헐? 했다. 응 맞음 생각하는거.

짬밥... 시발 이걸 해주네 2...

핍쓰때도 해주긴 했는데, 다들 한번 해봤다고 분위기가 완전 다르더라. 돌리면서 점프뛰는 부분 ㄹㅇ 진짜 존나신난다. 다음 라이브부터는 타올 필구템임 ㅇㅇ

마침 앞자리도 비었고, 자리도 복도쪽이었고 구역 젤 뒷줄이라 방해되는거도 없어서 진짜 편하게 방방뛰었다. 다음라이브에도 꼭 넣어주세요 공식님 클럽곡으로만 끝내긴 너무 아쉬움...

짬밥을 마지막으로 들어가서 앵콜 콜.

한 5분 하다가 나온순서대로 오늘 감상 다시 한명씩 말하고, 스타팅 스타일 부름.

아쿠아만 봤는데, 혹시 영상 봤을지 모르겠는데, 그 속에 있는 컁이 회장에 있더라. 영상 보면 노래부를때 컁만 엄청 신나있는데, 현장에서도 혼자서 오타쿠 모드 ㅋㅋ

2코러스 할때는 킹쨩이랑 같이 하던데, 그거보고 컁이랑 킹은 그냥 같은 오타구나 싶더라 ㅋㅋㅋㅋ

이상으로 라이브 감상은 여기서 끝. 다음은 하루동안 이것저것 본거에 대한 생각.

1. 란티스 마츠리는 란티스 마츠리지 러브라이브 라이브 회장이 아니다.

애니서머/14/15 란마츠를 못 가본 입장이라 씹덕계 라이브는 럽라가 전부인데, 조선 물붕이들 생각하는 것처럼 '라이브 갔으면 '씹딴딴 씹빡콜이 기본 아님???' '무슨 오타게에 안무충임?? 극혐이네 ㅉㅉ'  이런 분위기가 아니라,

워낙 길기도 하고 나오는 사람도 많고, 출연자들 각각 콜이나 즐기는 방식이 다르다 보니, 그러다 보니 그냥 다들 즐기는 방법대로 즐기는 느낌이더라. 전회는 야외이기도 했고. 진짜 락페인데, 노래가 애니송인 느낌? 갤에서 말 나오는 '지옥의 스탠딩석' 으로 많이 묘사 되는데.. 그냥 자기들끼리 노는 공간이었음.

스탠딩이어도 나오려면, 앞 좌석에 빈자리 꽤 있어서 거기 가서 앉아서 보는거도 가능해 보였고. 모든 곡을 다 서서 볼 수 는 없으니, 중간중간 잘 모르는 가수들이나 조용한 노래 나오면 핸드폰 보거나 먹을거 먹으면서 휴식하는 사람들도 있었고. 중간중간 휴식시간도 있었고.

이런 라이브는 처음이라 꽤나 신선하기도 하고 재미있기도 했다. 최근 라이브 가면 캐스트들 얼굴 보는거보단 콜 넣으러 라이브 보러가는 사람이 됬는데, 꽤나 여러가지 자극을 받았음.

2. 휴식 있다고 해도 7시간 반 공연은 힘들다

그러니까 젊을때 놀아야함... 아무리 중간중간 쉬면서 콜넣고 블레이드 흔든다고 해도 내 몸속의 흥이 180넘는 BPM의 베이스드럼에 반응하는걸...

3. 본인은 란마츠가 마지막으로 보는 완전체 아쿠아. 아니서머 가고싶은데 홋카이도 출장이랑 겹친다. 레후

4. 급 추가된 음식 반입 금지는 유명무실이지 않을까. 첫 입장때는 그나마 가방 한번 보기라도 하던데, 마지막 부 시작하기 전에 한시간 휴식시간때는 그냥 보지도 않더라. 가방만 열면 지나가세요- 수준. 진짜 오늘같이 피자나 스시같은 미친짓만 안하면, 빵같은 간편식은 가능할거 같아 보인다. 애초에 빡세게 잡을 생각이 없어....

이상.

뭐 더 쓸거 있었는데 생각이 안난다. 아 진짜 좋았던건 좌석 앞뒤 피치가 오지게 넒었던거... 진짜 뭔짓을 해도 앞사람 블머찍 할 걱정이 없어서 좋았다.

3일 다 뛰는 사람들 존경함. 하루뛰니까 더 가고싶지 않은데스.....

궁금한거 있으면 댓글 달면 아는 선/본 선/느낀 선에서 답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