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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반 데이터폭격)한 애니메이션이 죽어가는 도시에 관광업을 부양시키는 방법 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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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ㅇ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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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06-21 14:4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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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https://imgur.com/gallery/rR3tSeu
3편에서 이어짐
오래 지나지 않아 당신은 여행자 센터를 찾았다. 당신은 미국의 휴게소들을 기억한다. 확실히 여기도 그런 무언가가 아닐까? 단조롭고? 지루하고? 부서진 화장실에? 스타벅스?
(웃음) 당신은 그저 착각하고 있을 뿐이었다.
지금 시점에서 당신은 이런거에 상당히 익숙해져 있다.
사실, 당신은 소녀들 각각의 이름을 아는 정도까지 이르렀다. 무서워라.
적어도 여행자 가이드들은 언덕이 어디인지 방향을 쾌활하게 가리켜주었다.
당신은 러브라이브!가 시작되기 전 여행자 센터가 어땠을지 궁금해졌다.
또다른 러브라이브 물건이 있는 식료품점이다. 세상에. 당신은 너무 많이 이런걸 스쳐지나갔고, 그 전부의 사진을 찍지도 않았었다.
오 그래. 당신이 깨달았다면 써야만 하는 잊어버렸던 마지막 이야깃거리가 하나 있다.
대부분의 상점들은 러브라이브 음악을 틀어놓았다. 당신은 러브라이브 음악이 뭔지 알지 못했고, 그래서… 당신은 그걸 Jpop 경음악 내지 다른 걸로 여겼었다. 하지만 돌이켜 생각해보면, 그것이 명확했다.
가게 점원이 당신에게 언덕 위를 가리켜주었다.
“학교?” 그가 말했다.
“후지.” 당신이 말했다.
그는 당신에게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워주었다. 괜찮아 보인다.
언덕은 꽤나 컸고, 당신은 꼭대기에서 학교를 찾게되어 약간 놀랐었다. 어떻게 학생들이 여길 매일마다 기어올라오는 거지? 하지만 그때, 당신은 뒤를 돌아본다. 그리고 당신은 마침내 그것을 본다.
아름다워. 눈물 한 방울이 당신의 눈에서 떨어져 내린다. 사실, 그것만이 당신이 우는 이유는 아니다. 이 곳은 누마즈에서(그리고 듣기로는 거기에 인접한 마을인 우치하라에서도) 러브라이브! 선샤인!!에 관계된 것이 보이지 않는 유일한 장소다! 당신은 아이돌 지옥의 끝을 찾아낸 것이다. 오랜 시간이 흐른 뒤, 당신은 이 악몽이 끝날 것을 준비한 채 언덕을 터덜터덜 내려간다.
당신은 다가오는 버스를 바라본다. 당신의 발이 후끈거린다. 당신은 당신의 선택지들을 저울질 해본다. 알겠어, 알겠다고! 당신은 이 바보같은 버스에 탑승한다.
대체 어떻게 이 멍청한 버스에까지 사인을 하게 된거지?
“요소로!”
“오 이런, 또 그쪽 이야.” 당신이 말했다.
“당신도 학교에 갔다온 것 같네요. 아마 여기서 가장 유명한 여행지일거에요.”
“잠깐, 왜죠?”
“왜냐니요, Aqours가 다니는 학교니까죠.”
“지금 나랑 장난해요!?”
“아니, 아니에요!’ 그가 신이나서 말했다. “믿을 수가 없어요! 전 이 여행을 오려고 몇달동안 돈을 모았고, 마침내 해냈어요! 그 모든 부업과 공부 그리고 힘든 일들에 쏟은 시간들이 날 이 순간으로 이끈거에요! 당신도 저 꼭대기에서 울었을 거에요. 그렇죠?”
“...그건 맞는 말이긴 한데요.”
“그래! 똑같잖아요! 그게 있잖아요, 제가 항상 아이돌 지옥에 있지 않은 사람들에게 드러내는걸 너무 창피해하긴 했었지만, 러브라이브!는 제게 가장 힘을 주는 단 하나의 애니에요. 저도 이게 멍청하게 들린다는건 알아요. 하지만 이 아이돌 소녀들은 제가 그러지 않았다면 절대 하지 못했을 것들을 하도록 저를 떠밀어줬어요. 제 우울증에 도움을 줬고, 친구를 만드는 데에 도움을 줬고, 어른이 되어 이 세상으로 걸어나가는 데에 도움을 줬어요. 전 유루캠프*랑 우주보다 먼 곳*도 봤어요. 좋은 메시지가 있는, 훌륭한 애니죠, 둘 다 힘을 주고. 하지만 모르겠어요. 러브라이브는 그 둘이, 그리고 다른 아이돌 애니들이 가지지 못한 무언가가 더 있고, 전 왜 그런지를 제가 찾아낼지조차 모르겠어요. 하지만 지금 전 마침내 여기 있어요. 그 느낌을 불러일으킨 장소에. 전 결코 제가 여기 오게 될거라 생각하지 못했었어요. 하지만 지금 전 인생이 잘 풀릴거라는 걸 알고 있죠.”
(*역주: 일본 애니들 제목. 안 봐서 뭔지는 모름 궁금하면 나무위키 켜라)
그 괴짜는 당신이 졸기 시작할때까지 그 시리즈에 대해 계속 떠들어댔다. 그래도 당신은 완전히 잠에 들 수 없었다. 뭔가가 달랐다.
버스의 나레이터가 상당히 다르게 들렸다. 그건 전혀 컴퓨터로 만들어낸 것처럼 들리지 않았다. 정말 솔직히 말해서, 그녀는 마치 자기가 버스 정류장 안내를 정말로 들려주고 있다는 사실을 믿지 못하겠다는 듯이, 지나치게 이 일에 들떠있는 것처럼 보였다.
마치 그녀가 한 아이돌 애니를 보는 것 만이 유일한 삶의 낙이었던 평범한 사람이었다는게 믿기지 않는다는 듯이. 마치 그녀가 과거 한 때, 누마즈가 어떤 작품을 위한 모델로 선택되었을 때 즈음에, 그녀가 성우로서 마지막 한 번 더 도전하기로, 안되면 영원히 그만두기로 결정했었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는다는 듯이.
아마도 당신은 러브라이브를 한 번 볼지도 모르겠다. 어쨌든간에, 그보다 나쁜 일이 뭐가 있겠는가?
“오 그래,” 그 아시아인 남자가 말했다. “러브라이브! 선샤인!!을 먼저 보는게 좋을거에요. 러브라이브! 말고.”
“잠깐, 왜요?”
“...이건 절 믿어줘요. 러브라이브!가 시간순으로도 방송으로도 먼저 오긴 하지만, 그래에에도 이걸 제대로 보려면 애니 네타를 잘 알고 있어야 돼요.”
“...성도착증스러운 네타들?”
“어, 아마도요.”
“신이 이 도시를 벌해 잿더미로 만들기를.”
파랑색플라스틱라무네 | 뭐야 또있어?? | 2019.06.21 14:50:53 |
ATM | 우주보다 먼 곳 저거 각본 그새끼자너 ㅋㅋ 좋은 메시지ㅋㅋㅋ | 2019.06.21 14:51:36 |
LL9VE | 아이돌 지옥이라는 번역내용이 있는데 양놈들이 부르는 럽라 별명중에 Idol Hell이란게 있더라 | 2019.06.21 14:51:46 |
Soleil | 유루캠 애잘알 ㅇㅈ 내한리뷰 기대중임ㅋㅋㅋㅋ | 2019.06.21 14:54:4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