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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번역/창작 데이터폭격)한 애니메이션이 죽어가는 도시에 관광업을 부양시키는 방법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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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ㅇ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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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06-21 14:3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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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https://imgur.com/gallery/rR3tSeu
2편에서 이어짐
당신은 당신이 여기에 20달러나 냈다는걸 믿을 수 없다.
...섬에 오자 마자 기념품 가게가 있다. 저 사람들 똑똑하네. 당신에겐 좋지 않지만.
당신은 일본에 다시는 오지 않으리라 맹세했다.
“요소로!” 익숙한 목소리가 말했다.
“제발 꺼져주세요(Please bugger off).”
“미안하지만, 영국식 욕은 몰라요.” 그 아시아인 골칫덩이가 말했다. 적어도 그 죄수복은 입고있지 않았지만. “아직도 좋은 후지산 사진을 찍으려고 하는건가요?”
“이젠 포기했다고 생각하는데요.”
“섬 정상의 사당으로 향하는 계단으로 올라가 보세요.” 그가 말했다. “아마 거긴 좋은 풍경이 나올거에요.”
당신은 적어도 이 “아이돌 지옥”에서 살아남았다는 기념품과 함께 이 휴가에서 돌아가는 편이 낫겠다고 결정했다. 그렇지 않으면 당신은 아무 보상도 없이 고통받은게 될테니까.
아, 이건 고전적인 일본식 사당같다. 당신은 교토에서 이런걸 꽤 봤었다. 당연히 신들도 그 여성형 흉물들이 그들의 성지를 더럽히도록 두진 않았겠지?
산을 오르니, 꽤나 괜찮아 보였다. 시야엔 오직 자연뿐이었다. 그래도 꽤나 긴 산책이었다. 황량한 성소의 정상에 다다랐을때쯤, 당신은 곳곳에서 욕설을 내뱉고 있었다. 그 망할놈의 것들을 걸어오는데 한 시간 반이나 걸렸었다.
하지마아안 거기엔 좋은 후지산 풍경같은건 없었다. 나무들이 풍경을 가로막고 있었다. 대신, 당신은 행운을 비는 부적들을 바라보았다. 그아아악. 당신은 거기에 침을 뱉고 싶었지만, 충분한 수분이 없었다. 당신은 계단 아래에서 자판기를 봤던 것을 기억해냈다. 돌아 내려갈 시간이다.
이 도시엔 이 저주에 닿지 않은 뭔가가 있기는 한건가!?
보트로 뛰어 돌아가는 동안, 더 많은 Aqours 물건들이 스쳐지나갔다. 당신은 이 모든것에 상당히 둔감해지기 시작했다는걸 깨닫는다.
상당히. 둔감해졌지. 확실하게.
당신은 어디를 향해 걷고있는지조차 잘 모를 지경이다. 아마 당신은 이 러브라이브 헛소리가 얼마나 멀리 도시 밖으로 퍼졌는지에 대해 병적인 호기심을 가지게 되었을지도 모른다. 여기보다 멀리 간 것은 확실하다.
당신은 이...굿즈 가게? 앞의 사진들을 눈을 가늘게 뜨고 쳐다본다. 아마도 애니에 출연한 또다른 상점이리라. 젠장, 얼마나 많은 상점들이 이 멍청한 작품에 출연했던거지? 그래, 당신은 들어가지 않을 거다. 그러나 당신이 떠나기 전에, 한 늙은 여자가 튀어나온다.
“러브라이브!?”
“아니, 아니에요.” 당신이 말했다.
그녀가 웃었다. “우치하라에 방문할 이유가 없지. 누미즈도. 러브라이브가 아니라면.” 그녀는 당신을 안으로 끌고 들어간다.
머리 인형들이 당신을 정말로 소름끼치게 만들기 시작했다. 사람의 머리는 저렇게 커서는 안된다. “사!” 늙은 여자가 라면 몇 개를 당신의 손에 떠넘기며 말했다.
당신은 눈을 깜빡인다. “여기 굿즈 상점이 아닌가요?”
“나니?”
“음식은 별로 안보이는데요. 그냥 굿즈뿐이잖아요.” 당신은 머리 인형 중 하나를 가리켰다.
“안 팔아.”
“진짜요?”
“자 자,” 그녀가 말했다. “뭘 원해? 물? 이미 있나?”
당신은 내려다보았다. 무슨 이유인지 당신은 그 망할놈의 플라스틱 물병을 아직도 들고 있다.
“그냥 케이크나 좀 주세요.”
그녀가 고개를 끄덕였다. 케이크는 사실 상당히 맛있었다.
“어디서 후지산을 볼 수 있는지 아시나요?” 당신이 물었다.
“나니?”
“언덕. 큰. 후지.”
그녀는 이해했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이곤 남쪽을 가리켰다. “아쿠아리움. 여행자 쉼터. 언덕.”
명백하게, 당신은 러브라이브 차들을 무시하려고 노력했다.
분명 이게 그녀가 말했던 아쿠아리움일 것이다. 어, 여긴 확인해보는게 낫겠지. 당신은 아쿠아리움에 가본지 한참 되었으니까. 최소한 Aqours 물건은 없어 보인다.
하 하 하 하 당신은 당신이 했던 우스갯소리에 웃음짓는다. 당연히 당신은 러브라이브! 선샤인!! 물건을 기대하고 있었다. 어떻게 없을 수 있겟어? 지나고보니, 확실히 명백했다. Aqours. 아쿠아리움(Aquarium). 저런.
사실 아쿠아리움은 전혀 나쁘지 않았다. 심지어 어째선지 흰 올빼미도 전시되어 있었다.
...세상에, 당신은 여기 들어오는데에 또다른 20달러를 냈다는 사실을 믿지 못할거다…
당신은 아직도 누가 저기에 사인을 하는지 헷갈린다. 아마 목소리 연기자들이 하는걸지도?
마지막 전시를 보고 난 뒤, 당신은 정말 확실하게 후지산 경치가 가치가 있기를 바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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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른다면서 볼 건 다 보고 다니는 양붕이... 다음편이 마지막임
Soleil | 몸이 솔직해지는중 | 2019.06.21 14:37:12 |
파랑색플라스틱라무네 | 큼... 러브라이브 선샤인 모르는애들도 거부감없이 감정이입하면서 볼 수 있게 일부러 쓴거같은데 양붕식갬성 읽기 불편하다 | 2019.06.21 14:39: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