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 10년 전의 아키바가 어땠냐고 해서...
내가 가지고 있는 사진을 풀어본다.
참고로 사진은 모두 2006년 11월에 촬영한 것들이야.
그 때만 해도 한참 유행을 탔던 오뎅 캔.
데워서 먹으면 맛있다고 하는데 난 사오고 나서 선물만 줄창 해서 실제로 먹어 본 적이 없네...
오뎅 통조림이 한 물 가니까 캔에 든 빵 통조림이 떴었지.
그래도 지금보다는 잘 살펴보면 컴퓨터나 전자제품 파는 데 꽤 있다는 걸 알 수 있지.
라디오 회관은 허물고 새로 짓기 전이네.
그 아키하바라 츄오도리에서 건너가는 횡단보도가 있는 곳에는 예전에는 휴대전화 매장이 영업하고 있었어.
요즘에는 마츠모토 키요시가 판치고 있지만.
클럽 세가 3호점은 그때나 지금이나 여전하네.
사토무센 자리에는 지금은 아마 복권집 들어와 있을거야.
그때만 해도 이렇게 아키하바라 역 앞에서 코스프레하고 전단지 나눠주는 경우가 꽤 많았는데...
요즘은 정말 찾아보기 힘들어진거 같다.
아키하바라 역에서 전기상가 출구(덴키가이구치)로 나와서 돌아보면 있는 그 건물이지.
이 때만 해도 게이머즈가 아니메이트에 먹힐 거라고 누가 예상을 했겠어...
게이머즈 옆에 있는 가게임. 여기는 여전하네.
그때만 해도 아키하바라의 상징은 게이머즈였는데...
아키하바라에서 소프맙이 위세를 떨치던 시절이 있었는데 이것도 비쿠카메라에 먹히고 나서는 엄청 매장 배치가 많이 바뀌어서
예전처럼 십수 개씩 깔아놓고 장사하지는 않는 것 같아.
그때만 해도 PC게임(에로게) 매장이 제법 있었어.
리눅스/오픈소스 카페인데 여기는 현재 완전히 문을 닫은 상태지.
TMA의 전설은 여기부터야! 스즈미야 '하히루'의 우울 포스터.
소프맙은 그때나 지금이나 에로게 예약으로 먹고 사는 느낌...
혹시 누군가 보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2007년 여름 사진도 올려볼까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