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 목
- 일반 [문학상] 이탈리아로 떠나는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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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슥면양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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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06-13 16:46:06
마리의 방은 호텔 오하라의 꼭대기 층이다.
이는 다 우리 때문에 옮겨진 것이라고 마리가 설명 해주었었다.
우리는 곧 졸업을 하면 각자의 자리로 흩어질 것을 알고있었기에 우리끼리의 졸업여행을 떠나자고 계획을 세웠다. 이에 마리, 다이아는 찬성을 했다.
졸업식 일주일 전
“그래도... 너무 위험한 행동 아닌가요...?”
“괜찮아yo~ 우리집 커튼 이태리 수제 커튼이라 튼튼해서 찢어질 일 없어~”
“그래~ 정 걱정되면 밧줄이라도 준비해주면 되지!”
역시 다이아의 걱정이 먼저 터져나올것 같았다.
하지만 걱정만 하면 이것저것 생각해야될 것만 늘어날 터인지라 일단 다이아를 안심시키기로 했다.
“그럼 졸업식이 끝나면 그날 밤에 바로 준비해서 떠나는걸로 하자”
“But, 문제가 있어... 분명 엄마가 전날에 귀국을 할텐데 그렇게 되면 나갈 방법이 없어yo...”
“마리, 혹시 우리 어렸을 때 너가 방에서 탈출하던 방법 생각나?”
“당연하지~ 근데 그건 왜?”
“그걸 다시 해보자”
“그건... 너무 위험합니다...!”
다이아가 막아섰다.
“놀러가는건 좋아도 다치면서 놀러가고싶진 않아요!”
“괜찮아~ 우리가 아래쪽에 매트같은거만 설치해둬도 문제 없을거야~”
“카난...! 그래도 너무 위험한 행동 아닌가요...?”
그렇게 다이아를 설득하고 졸업식 당일이 되었다.
“카난, 다이아, 준비됐지?”
“물론! 짐도 다 싸놨고 주변엔 다 얘기 해놨어”
“저도 루비에겐 졸업여행을 다녀온다고 해놨지요”
“좋아... 그럼 오늘 밤에 let’s go! 하는거예yo!”
Aqours 멤버들이 졸업을 축하해주었다.
“카난! 마리! 다이아! 졸업을 축하해~!!”
치카를 선두로 멤버들이 꽃과 선물들을 나눠주었다.
“그럼 이제 바로 여행을 떠나는거야?”
“오늘 저녁에 비행기를 타야하니까 아마 바로 공항에 가야되지 않을까?”
“흐응~ 카난을 못 보게 된다니까 아쉬운걸~”
“치카! 우리가 없어도 새로운 Aqours를 잘 이끌어줘”
“응!”
그렇게 약속을 한 뒤 우리는 후배들과 헤어졌다.
마리는 집에서 이따 만나기로 했으니 나와 다이아는 끼니를 떼우고 호텔 오하라의 분수대쪽으로 가기로 했다.
달이 하늘에 걸렸다.
나와 다이아는 분수대에서 약속한 시간에 마리에게 사인을 주기로 약속했기 때문에 시간을 기다리고 있었다.
“달이 아름답네요”
“그러게~ 저런 예쁜 달, 정말 오랜만이지?”
“네, 저희가 옛날에 마리를 처음 불러냈을 때도 저렇게 예쁜 달이 하늘에 놓여있었죠”
“아- 그때생각 나네~ 그러고보니 마리랑 처음 친해진 것도 여기였지 아마?”
“당신이 마음대로 여길 먼저 들어왔잖아요!”
“그랬었지~ 그래도 그렇게 들어와서 마리랑 친해질 수 있었잖아. 안그래?”
“그... 그렇긴 하죠...”
“우치우라에도 정말 추억이 많다~ 이제 나중되면 쉽게 못볼 풍경이라고 생각하니까 아쉬운걸”
“그러게요... 루비도, 우치우라도, Aqours도 다 잘 지낼 수 있겠죠?”
“물론! 치카네가 잘 이끌어줄거야. 우리가 없는 새로운 Aqours를”
시간이 되었고, 나와 다이아는 약속대로 핸드폰의 플래시를 켰다. 그 신호에 마리도 신호를 받아주었고, 급하게 내려와 마리가 준비해둔 헬리콥터를 탔다.
“마리, 다이아, 우리가 졸업여행이 끝나고 흩어진다 하더라도 저기 한결같이 멈춰있는 달처럼 마음만은 우치우라에, 우라노호시에 남겨두기로 하자”
“좋은 생각이예yo”
“훗날 생각나면 Aqours 모두가 모여 즐겁게 놀았으면 좋겠어요”
그렇게 우리는 이탈리아로 떠났다.
물장판에서 3학년들 떠나는 과정이 없길래 삘타서 만들어봄
그럼 잘자
- 5센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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