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어제 달걀콘과 같은 라인에 서게 해준 물붕이들에게 감사 인사 드립니다
부족한 디시콘 구매해줘서 정말 고마워
그동안 갤에 많은 디시콘이 나왔지만 정작 디시콘을 언급한 글이 없길래
내한나마콘과, 디시콘을 처음으로 만들면서 겪었던 일을 이야기해보려고 함
19내한 나마쿠아콘 구성
개인 (글자0, 글자x)
2인 이상
학년
단체
기타
인데 왜 그런지 모르겠지만 구입할 때는 순서가 반대로 나옴
제작하게 된 계기
한달 전 새벽에 잠이 안 와 내한 영상 돌려보면서 움짤이나 만들고 있었는데
갤에 개인콘 열풍이 불어 탑승하려 했으나
이미 거진 선점된 관계로 내한콘이나 만들자 싶어 만들게 된 것이 시작이었다
처음엔 그냥 간단하게 2-30개만 만들면 되겠지라고 생각했는데 안일한 생각이었다는 걸 나중에 깨닫게 됨
제작 시 겪었던 난관
1. 극도의 반복 작업
움짤 만들기 → 크기 조정 → 보정 → 폰트 찾기 → 글자 조정 후 꾸미기를 수도 없이 반복해야 했다
잠이 안 와서 시작하게 된 일이 나중에는 이것 때문에 잠을 못 자게 되더라
진짜 디시콘 꾸준히 만드는 사람들 존경스러움
2. 욕심으로 인한 사서고생
뭐 하나 만들 때마다 사소한 거까지 신경 쓰는 타입이라
기왕 만드는 거 보정하고 글자도 넣고 색깔도 맞추고 효과도 넣게 됨
마음에 안 들면 마음에 들 때까지 수정하거나 아예 엎어버리고 새로 만든 적도 있었음
이러다보니 간단하게 2-30개였던 것이 제대로 40개가 되버려 마감을 핍스 전으로 정했는데 완벽하게 실패했다
3. 폰트
비상업적으로 이용하는 거라 괜찮을 줄 알고 초반엔 컴퓨터에 남아있는 폰트로 만들었는데
썼던 폰트를 만든 회사가 저작권 관련해서 시끄러운 회사라
괜히 쫄아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 그동안 작업해두었던 디시콘 6개를 눈물을 머금고 상업용 폰트로 바꿨음
나는 쫄보라서 상업용 썼는데 나중에 디시콘 만들 사람들은 잘 알아보고 쓰길 바람
4. 중복을 피하기 위한 몸부림
내한나마콘 출시가 늦어진 이유 중 하나.
이미 열심히 만들어 둔 걸 침혜 하면 안 될 것 같아 개인콘+나카요시콘+기존내한콘을 수시로 확인했음
근데 특히 냐는 진짜 이거다 싶은 장면은 물론이고 설마 있겠어 싶은 것도 모두 요정냐콘에 있어서
요정냐콘 만든 물붕이의 아이냐를 향한 뜨거운 애정을 느꼈다
다른 내한 비중이 큰 디시콘도 마찬가지라 내한 영상 계속 돌려보면서 막판까지 고민했는데
그 콘들이 있어준 덕분에 지금의 내한나마콘이 나올 수 있었기에 고맙게 생각함
5. 등록
등록하려고 봤더니 여기에서 화면이 안 넘어 가서 당황했는데 그냥 Ctrl하고 – 눌러서 화면 비율 낮추면 되더라
정책 동의하고 중복 확인한 후 원하는 디시콘 개수 입력하고 확인 눌러서 하나하나씩 넣어주면 되는데
다 넣기 전에 알트값 입력했더니 추가가 안돼서 몇 번이고 다시 함.
알트값은 대표하는 말이나 숫자 대충 넣으면 됨 빨리 등록하고 싶어서 성급하게 했더니 하나 잘못 넣어서 그렇게 첫 디시콘은 나오자마자 사라졌다
기억에 남는 디시콘
모든 디시콘을 논할려면 끝이 없기 때문에 만들면서 인상에 남은 것만 이야기 하려함
맨 처음에 만든 디시콘
아리샤 부분에 넣으려고 내한밈으로 핫했던 가면 아리샤 나오는 니코나마 봤는데
이 장면 보자마자 문구가 떠올랐음 완성될 때까지 10번이나 모습이 바뀌었다
아리샤 절대 내한해
개추콘을 만들고 싶다는 욕망에 사로잡혔을 때 마침 손에 올려놓으면 딱일 것 같아 작업한 디시콘
이거 어떻게 만들었는지 궁금해하던데 내가 포토샵 밖에 못 다루기 때문에 이것도 포토샵으로 만들었음
레이어를 복사하고 손에 맞춰 움직이고 복사하고 움직이고를 반복.
한 마디로 엄청난 노가다 작업으로 완성된 디시콘이라 애착이 많이 가는 것 중에 하나
만들 때마다 마음에 들지 않고 전혀 요시하지 않아서
유튜브로 강좌도 보고 끝없는 시도 끝에 2주나 걸려 마지막 날에 겨우 완성시킨 디시콘
만들면서 힘들었던 디시콘 top 2
웃을 때 입을 가리는 버릇이 있는 안짱이 호탕하게 웃는 모습이 마음에 들어 작업했으나
괜히 이것 저것 추가하느라 제일 고생한 디시콘
하나하나 키보드 눌러가면서 만드니까 너무 눈이 아파
액션을 썼더니 오류가 나버려 결국 하나하나 확인하면서 수정함
처음은 ‘아임 아시아투어’ 였는데 어색해서 더 아시아투어를 거쳐 태극기로 모습이 바뀐 디시콘
어쩌다보니 움짤이 되었다
라이브 때마다 기억이 안나서 만든 디시콘
조금씩 사라지는 글씨는 라이브 때마다 점점 잊혀져가는 기억을 나타냄
아시아투어BD 발매 ㅁㄱㅂ
제일 마지막에 만든 디시콘
아이냐가 귀여워서 저장해놓은 움짤인데
후리링 자리에 들어갈 디시콘이 도저히 보이지 않는다는 이유로 들어감
물어보지 않았지만 궁금해할지도 몰라서 하는 자문자답
선정 기준은?
반은 디시콘 만들기 좋은 장면들만 골라 그 중에서 중복을 가려낸 뒤
자주 쓰일 법한 문구를 넣기 좋은 장면과 개인적으로 마음에 들었던 장면을 다시 뽑았음
그리고 반은 겨우 겨우 찾아내서 넣었음
제작자 이름과 닉네임이 다른데?
닉네임이 한자라 등록이 안돼서 그냥 그때 떠올랐던 이름으로 했다
다른 나마쿠아에 비해 후리링이 유독 많은 이유는?
대한센이기도 하고 개인콘이 없어서 일부러 많이 만듦
몇몇 나마쿠아는 하나 더 있던데?
순서를 보면 알겠지만 그 장면들이 아리샤를 떠오르게 해준 장면이라
컁과 아리샤, 리캬코와 아리샤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2인 이상 자리에 넣었음
학년 자리에 있는 스와냐도 마찬가지.
꼭 보정을 해야하나?
안 하면 편한데 하면 예쁨
근데 귀찮으니까 하지마
디자인을 제각각 다르게 한 이유는?
시험삼아 만들었기 때문에 어떤 것이 좋을 지 몰라 만들 때마다 어울리는 걸로 했음
피드백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디시콘 만들 생각 있는 물붕이에게 하고 싶은 말
1. 제작 기간을 넉넉하게 잡을 것 : 최소 한 달에서 두 달 사이로 잡아야 마음이 편함
2. 욕심을 부리지 말 것 : 고생함
3. 너무 늦게 작업하지 말 것 : 오류가 나오기 쉽다. 실수 안 하려고 그렇게 조심했는데 3개나 실수했더라 덕분에 볼 때마다 고통받는 중
4. 등록은 신중하게 : 나처럼 나오자마자 판매 중지하는 일이 없도록 하자 (판매 중지했더니 처음 등록했던 디시콘 이름 중복 떠서 못씀)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