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볼때 럽애니에 등장한 네임드 스쿨아이돌들 중에서
(뮤즈, 어라이즈, 아쿠아, 세인트 스노우)
개인 스펙이 가장 높은건 아마도 세이라라고 생각하는데
스쿨아이돌에 대한 열정도 그렇고 이렇게 뛰어난 애가
어릴때 동생과 한 약속을 지키기 위해
고등학교 와서 동생이 올때까지 기다렸단 말이지.
세이라 성격상 먼저 활동하거나 하지도 않았을거라 생각함.
(세이라의 스펙이 높은 이유중 하나도 동생을 기다리며 홀로 단련한 결과일지도...?)
그렇게 약속대로 동생과 스쿨아이돌이 되었고
우승은 못했더라도 첫 러브라이브에 본선 진출까지 하고 정말 행복했을거야.
그리고 동생과 함께하는 마지막 러브라이브는 꼭 우승하고 싶었겠지.
우승이 아니더라도 본선진출만은 꼭 하고 싶었을 거고.
그런데 알다시피 리아가 실수를 해서 결국 본선진출이 물거품이 됐어.
그럼에도 소중한 동생이니까 원망같은건 하지 않아. 오히려 걱정했지.
어웨파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비록 본선진출엔 실패했지만
동생에게 소중한 친구들이 생긴건 기뻤을거야.
하지만 동생의 일은 잘 풀리지 않았고
어떻게 보면 스쿨아이돌이 되자던 어릴때의 약속으로 인해서
리아가 죄책감을 가지게 된 셈이라 세이라 역시 미안한 감정이 있었다 봄.
그렇다 보니 스스로도 리아를 위해 어떤 말을 해야 할지 몰랐던 거라 생각함.
그래서 생각한게 누마즈로 리아를 전학보내는게 어떨까 였던 거고.
평소의 세이라라면 내지 않을 생각이지만 그만큼 세이라도 몰려 있었다고 봐.
정말 다행이었던 건 아쿠아가 (정확히는 루비가) 답을 찾아줬다는 거야.
덕분에 세이라는 리아가 더이상 자신을 쫓는게 아닌
리아 자신의 스쿨아이돌을 찾으라는 말을 해줄수 있게 되었지.
물론 그렇다고 해서 당장 리아가
새 멤버를 구하는 문제 자체가 호전되는건 아니었겠지만
리아가 심적으로 몰린 이유는 죄책감과 조바심으로
세인트 스노우를 재현하고자 하던 마음이 너무 컷던 거였지.
(언니를 쫓는다는건 이 의미)
덕분에 세인트 스노우에게나 맞을 높고 무리한 기준을 내세워서
멤버 모집이 안되왔던 거고.
그것을 없앨 수 있었단 것만으로도 큰 구원이 되었을거야.
이상 동생과의 약속을 위해 오랫동안 기다려왔고
그 끝에 좌절을 맛봤지만.
그래도 소중한 인연을 얻은 세이라의 이야기였다.
그러니 너도 네사마 오시 하지 않을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