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브라이브 선샤인 마이너 갤러리 저장소

사실 후기글이아니라 징징글임 라이브끝나고 머리에 남는게 짜증밖에 없어서 공연 내용은 안 떠오름

라이브 시작 전부터 옅은 담배냄새가 내자리에 슬슬 퍼져오더라. 한 10초~1분에 한번씩은 꼭 담배냄새가 났음.

금방 피고온것같이 진하진 않았고, 옷에 배여있는 냄새가 퍼진것도 아닌것같고, 그냥 콜이나 환호성지르면서 내뱉는게 바로 앞자리인 나한테로 온것같음.

브라메로 이후엔 냄새 잘 안났는데, 그 전까진... 그러니까 난 라이브시간의 대부분을 수시로 닥쳐오는 옅은 담배냄새를 참으면서 보냈단거임.

사실 그정도까진 담배냄새 개십극혐하는 나도 그래도 참을만은 했음. '오늘 라이브있는데 왜 담배피셨어요? 양치 10분은 하고오신건가?' 이런식으로 빡빡하게 따질수는 없잖아. 그럴수도 있는데 좀 힘들다 수준. 좋은날이니 좋게 보내자 하면서 신경 안 쓸랬는데.

근데 넥스파 떼창 시작부터. 존나 심각한게 오는거임. 아마 내 뒷자리의 그분이 열창하시면서 끔찍한 브레스를 발산한것같은데.

담배피는사람 입냄새 알지? 담배냄새만 나면 차라리 나은데, 입안에서 몇시간은 썩은듯한 냄새를 직통으로 맡게된거임.

집중력 개잡쳐서 의상이고 안무고 곡이고자시고 전혀 아무것도 못느꼈어. 좆같다. 개좆같다. 제발 그만좀.

극장판 테마 라이브의 마지막 곡을, 담배피우는 타인 하나때문에 오롯이 다 날려버린거임. 말이나 되는지.

흡연자 본인은 냄새가 나는줄도 몰랐겠지? 라이브 직전에 피운것도 아니니까.

근데 그로인해 3시간 20분동안 고통스러워한 타인이 있었다는걸 알아줬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