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브라이브 선샤인 마이너 갤러리 저장소

서류탈락 200번째

면접탈락 54번째

이제는 너무 익숙해져, 불합격 문자를 받아도 아무 생각이 들지않는다.

[띠링]

아, 문자왔네

혹시나 어제넣은곳에서 면접오라는 문자일까봐 기대하며 열어보지만 , 예전에 구매한 러브라이브 선샤인 포쓰bd 배송문자일뿐이다.

조금 실망했지만 그래도 배대지가 꼬여 몇달을 기다린 상품이라 기대감을 가지고 집에 들어가 플스로 bd를 재생했다

웅장한 오케스트라를 시작으로 고조되는 영상은 방금전에 받은 실망감을 잊게할 정도로 매우 흥미진진했다.

이미 뷰잉도보고 유출본도 봤지만 그래도 처음봤던 두근거림은 잊혀지지 않았다.

반짝반짝

화면 너머로 춤을추는 캐스트들은

언제나 빛나고 있었다.

아 내가 고등학교때 이걸 알았다면 아이돌을 할 수 있을까?

답은 NO.

뭐하나 할수있는것도 없는 내가 아이돌을 할 수 있을리가 없다.

무엇보다도 이미 내나이는 20대 중반을 바라보고 있어서 과거로 돌아가지않는한 불가능하다는걸 알기에

불가능 하다는걸  알고있어서

가능할거라 생각하지 않아서

나도 모르게 중얼거렸다.

[ 지금이 고등학생 이라면 스쿨아이돌 할텐데 ]

그리고는 퍽 웃었다. 스쿨아이돌? 내가? 말도안됨요 ㅋㅋ

그녀들의 반짝임은 하루아침에 이뤄낸게 아니다

처음부터 차근차근 쌓아왔기에 가능한거다.

그렇기에 아무노력도 하지않는 내가 아이돌을 한다고 말하고있는게 어이없고 웃음만 나왔다

너무도 어처구니없는 생각에 영상을 다 보곤 억지로 잠에들었다.

내일은 면접보라는 문자가 한통이라도 왔기를 빌며...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