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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대회 넘버텐 스테이크와 SWAG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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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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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gall.dcinside.com/sunshine/2438989
  • 2019-05-08 18:29:22
 

물붕이들 안녕?


지금부터 제목대로 스테이크랑 소스를 만들어서 같이 먹어볼거다.


왜 제목이 넘버텐을 넣었냐 하면 아쿠아 9명의 퍼스널 컬러인 재료와 물붕이를 이용했기 때문이지.


요리대회 주제에 맞는 요리도 할 거고, 그냥 맛있게 먹기 위한 레시피도 가르쳐 줄게.


참가분야는 카가야끼입니다.





메인 재료는 소고기 윗등심. 넘버10에서는 10번에 해당한다. 이유를 모르겠으면 자기 몸뚱이를 한번 훑어보도록 해라.


가격은 2kg 정도에 35617원, 100g당 1780원 원산지는 호주산이다. 

이마트 트레이더스에서 샀는데, 품질도 괜찮고 가격도 싼 편이니 집이 근처인 물붕이들은 사먹어봐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밑간을 한다. 밑간하기 전에 키친타올로 고기의 수분을 제거해준다. 


그 후 밑간은 소금 후추 타임 말린것을 사용하여 골고루 뿌려준다. 뒷면도 똑같이 뿌려준다.


그 후 다시 기다려준다 30분 정도.


이렇게 시간을 내서 기다리는 이유는 소금이 삼투압 현상으로 잘 침투하게 하기 위함이고, 최대한 실온과 비슷해야 육즙이 빠지지 않는다고 한다.


성격이 급한 물붕이라면 그냥 소금이 스며드는 시간 정도만 기다리고 바로 불에 올려도 될 것이다.


실온에서 45분 이상 두라고 하는데, 나는 사가지고 오면서 시간이 좀 지체되었기 때문에 30분 정도만 실온에 뒀다.



위에 보이는 것은 양파이다. 양파는 고기가 다 익어갈 무렵 팬에 넣어 같이 익혀줄 예정이다.


이 양파는 타락천사 요시코쟝을 표현해 줄거다. 




우리 집 베란다에서 기르는 로즈마리를 조금 잘라왔다. 


이 로즈마리로는 카난쟝을 표현할 것이다. 보통 카난이 좋아하는 미역을 많이들 쓰던데 난 원예학도라 그런지 초록하면 그냥 풀 생각이 나더라. 

고기 요리랑도 잘 맞고 말이지.


로즈마리는 향도 좋고, 각성효과도 있고, 탈모에 효능도 있고, 요리에 넣으면 잡내를 잡아주고, 생명력도 좋고, 따뜻한 지방이라면 그대로 월동할 수도 있는 식물이다.

무언가 식물이 길러보고 싶다면, 혹은 창가에서 바람이 살랑일 때마다 아련한 첫사랑의 향기가 나는 걸 원한다면 한번 길러보자.




불을 켜고 후라이팬을 달군다. 후라이팬에서 연기가 살짝 올라올 무렵이 고기를 올리는 것이 적절한 온도이다.


나는 후라이팬에서 연기가 올라올 무렵에 버터를 약간 놓아 녹인 후 고기를 올려줬다. 버터는 풍미를 더해줄 뿐만 아니라 열이 고기 전체에 골고루 펴지는 역할을 한다.

전 부칠때 왜 기름이 없으면 타버리는지 생각하면 쉬울 거다.

난 너무 느끼한건 싫어서 반의 반스푼 정도만 사용했다. 고기 자체에서 기름이 나오기도 하고, 등심은 특히 기름기가 많은 부위이다.


고기를 팬에 올려놓을 때 저 부분이 약간 접히는 바람에 살짝 익어버렸다..




1분 후에 고기를 뒤집어준다. 고기는 한번만 뒤집는 거라는 이상한 철학을 가진 사람도 있을텐데, 기본적으로 이 고기는 두껍기 때문에 여러번 뒤집어가면서 적절히 익히는 것이 중요하다.





어느 정도 익었으면 로즈마리를 고기에 문질러준다. 나는 양쪽을 한번씩 불에 익힌 후 기름이 올라왔을 때에 사용했다. 보통 허브에 들어있는 향 성분인 아로마오일은 유성이기 때문에 로즈마리 향이 더욱 고기에 잘 어우러지도록 하기 위해서이다.

로즈마리가 없는 물붕이라면 생략하거나 편마늘 등으로 대체해서 고기에 문질문질 해도 좋다.






고기가 어느 정도 익어서 즙이 올라올 무렵에 양파를 넣어준다.


고기를 구우면서 나온 육즙을 먹여가며 양파를 구울 것이다. 사진에는 없지만 양파에 소금 후추간을 해서 먹으면 더 맛있다. 





고기를 익혀서 레스팅한다. 레스팅이란 고기가 머금은 육즙이 고기에 골고루 퍼지게 하는 과정이다.

이 때 접시는 너무 차갑게 두지 않도록 한다. 나는 전자렌지에 빈 접시를 넣고 1분 30초 정도 돌렸다.


그리고 하얬던 양파는 육즙을 머금고 갈색으로 잘 익었다. 하얀 천사였지만 타락한 요하네쟝을 보는 것 같다.

그래도 새하얀 본성은 어디 안가고 군데군데 하얀 것이 요시코 그 자체이다.




썰어서 접시에 담아 보았다.


나는 요리를 잘 못해서 다 안 익었는데, 집에서 저런 제대로된 스테이크가 아닌 그냥 구이용 고기를 구울 경우 웰던으로 굽는 게 제일 맛있다.

특히 등심은 기름기가 많은 편이라 바짝 구웠을 때에 고기의 기름이 다 녹아 입에 넣었을 때 고소함에서 차이가 난다.


퍼스널 컬러가 다 안 들어갔다고? 요시코, 카난, 물붕이 외의 나머지 멤버들은 소스에 들어갈 것이다.




소스에 넣을 멤버들이다.


따옴 석류와 귤은 편의점에서 2+1으로 샀다. 3개에 2000원

포도주스는 편의점에서 1+1이다. 가격은 1800원.

오션스프레이 '루비'레드 자몽주스는 1+1으로 2000원.


각각 석류주스=다이아, 포도주스=마리, 귤주스=치카, 자몽주스=루비 이다.


소스는 기본적으로 고기를 굽고 육즙이 남은 팬에 물, 케첩, 간장을 섞어서 졸이는 것이 방법이다. 케첩 대신 와인으로 하는 게 원래 레시피인데 이건 와인이 없어서 시도를 안해봤다. 

케첩 물 간장 육즙이 어우러져 돈까스 소스 맛을 낸다. 취향따라 미원을 넣기도 한다.

맛은 시판되는 돈까스 소스에 강한 고기향이 난다고 생각하면 될 것이다.


어째서 SWAG소스냐 하면 과일주스는 과일의 즙, 즉 수액으로 만든 것이다. 수액=SWAG

이건 발음이 비슷한 한국어 수액과 영어 SWAG를 이용한 말장난으로 두 가지 언어를 사용했다는 점에서 나 자신도 꽤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90점 정도.




육즙이 남은 팬에 케첩, 간장, 주스 섞은 것을 넣어준다.

주스 섞은 건 그냥 간장색+포도주스 색인데, 별로 보고싶은 모양새는 아니라서 그냥 생략한다. 

비율은 간장4 각종 주스1(포도주스는2) 케첩 적당히 물 적당히 넣고 끓이면서 저어준다.



저어주는 모습이다. 



소스가 완성되어 가는 모습이다.

물붕이들이 생각하는 소스의 농도 정도가 되면 졸이는 것을 멈추고 소스 그릇에 옮겨 담아 준다.



요리가 완성된 모습이다.

지금까지 들어가지 않은 리코, 요우, 하나마루는 각각 미닛메이드 플라워 벚꽃사과, 파워에이드, 애플망고로 표현해 보았다.

파워에이드는 1개에 1000원인데 1+1이고, 미닛메이드는 1500원에 1+1이고, 애플망고는 친척분이 보내주신 거라 가격이 없다. 비싼거니까 감사하면서 먹었다.


고기맛은 고소한 소고기의 풍미, 그리고 고기를 씹어 삼킬 때 쯤 감미롭고 아련하게 감도는 로즈마리 향기.


양파는 아삭아삭함이 살아있고, 고기의 풍미와 양파의 말끔한 뒷맛이 입안을 깨끗하게 해주는 맛이다. 소스에 찍어 먹으면 또 다른 맛이 난다. 고기랑 먹으면 고기의 느끼함을 잡아주고, 소스와 함께 먹으면 소스의 풍미를 제대로 느낄 수 있다.


소스는 솔직히 말하자면 맛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정석소스보다 맛이 못하다. 그렇지만 이것이 아쿠아라고 생각하면, 혀에서 느껴지는 것은 맛이 아니라 감동이었다.






그냥 평범하게 고기를 구우려면 

밑간하고 기다린 후 팬을 달궈서 기름 붓고 고기 올리고 1분마다 뒤집어서 익힌 다음(웰던으로 굽는걸 추천) 팬 위에서 고기를 먹기 좋게 자른다. 자른 고기 중 안 익은 고기는 뒤집어가며 몇분 더 익힌다. 양파를 구울 경우 고기를 자를 때 넣어준다. 양파와 함께 고기를 두리두리 볶으면 고기에서 양파향이 나 더욱 맛있는 고기를 즐길 수 있다. 


소스는 고기를 구운 팬에 육즙과 케첩1 간장1 물1을 넣고 끓여 점도를 맞춘 후 먹으면 된다. 



ㅇㅇ 야밤에 위꼴.. 58.143 2019.05.08 18:32:53
관심법 2019.05.08 18:49:42
WUB 요리추 2019.05.08 21:5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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