틈틈이 여행 갔다가 혹은 돈 만지는 일을 했을때 외국 동전이 꽤 들어와서 동전 엔화로만 8천엔 정도 모았을거야
오백엔하고 백엔 짜리 위주였으니 생각보다 무겁지는 않았어 동전 봉투 반정도도 안된 부피로
길게 연차잡아서 여행가면 쓰려고 준비했는데 마침 그때 직장 동료중에 여행 간다는 놈이 있어 동전 애기를 하길레
선뜻 8천엔 동전을 전부 빌려주었지
나중에 고맙다고 무슨 선물을 받았는데 병신같은 뭐더라 근육맨 열쇠고리 졷같은거 100엔샵에서 산거 하나들고 온거야
그건 뭐 그렇다 치고 8천엔 주기를 한달넘게 기다리는데 아무리 기다려도 소식이 없어
나중에 정색빨고 왜 그때 빌려준거 안돌려 주냐고 물으니 그냥 준거 아니었냐고 하면서
그까지거 얼마냐 되냐고 하면서 지갑에서 8천원을 꺼내주는데
와 씨발 진짜 미쳐버리는줄 알았다
그 좆같은 대가리에 환율 개념 박아넣고 돈돌려 받았고 다시는 상종 안한다 뭐 이제는 같은곳에서 일하지도 않지만
ㅅㅂ 돈 빌려준 내가 병신이지 10년은 더 지났는데 아직도 엔화 동전보면 빡쳤던 기억이 나네 트라우마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