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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직 많은 문제들이 해결이 되지 않았지만 일단 오늘의 연습을 해야 하기 때문에 아쿠아는 전원 옥상으로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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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근데 어떻게 하지? 1학년들 포메이션은 어떻게 할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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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치카가 1학년들에게 물었다. 1학년들의 작전은 괜히 자리를 바꿔서 더 헷갈리게 되는 것보다는 원래 자리에서 고의적으로 실수를 만들어서 하는 쪽이 좀 더 편할 것 같다는 생각에 바꾸지 않는 쪽으로 작전을 짜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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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연습이 진행되는 동안 1학년들은 고의적으로 동선이 겹치게 하거나 서로를 바라보는 곳에서 반대 방향을 바라보는 등의 실수를 지속적으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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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러나 다이아는 그런 그녀들을 지켜보면서 위화감을 느꼈다. 몸이 바뀌었지만 평소와 춤선에 변화가 없는 것을 느꼈고 특히 루비의 안무를 바라보며 이를 강하게 느꼈다. 실수를 하는 부분에서는 고의적으로 안무를 틀리고 있다는 의심이 생기기 시작했고. 보면 볼수록 고의적으로 안무를 틀린다는 의심은 확신이 되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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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렇게 연습이 종료되고 루비는 지붕이 없는 옥상에서 검은 망토를 두르고 춤을 춘 후 극심한 체력소모를 호소하며 평소 요시코의 연습 때 모습을 생각하고 있었다. 그 옆에는 하나마루와 요시코도 있었고 그 앞으로 다이아가 다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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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루비, 하나마루씨, 요시코씨 이게 어떻게 된 일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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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니? 무슨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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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제 장난은 그만두도록 하시죠 하나마루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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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장난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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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가 여러분들의 춤선이 바뀌지 않거나 고의적으로 실수하는 것을 눈치 채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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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렇다 다이아는 수년 전부터 누군가가 춤추는 모습을 봐왔다. 대표적으로는 뮤즈가 있지만 그 외에 다른 그룹들의 춤도 상당히 많이 봐왔던 것이다. 그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사람마다 춤추는데 있는 개성을 볼 수 있게 되었고 같은 팀의 멤버는 매일같이 곁에서 지켜보기 때문에 더 정확하게 구분이 가능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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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시코는 이제 더 이상 속이는 게 불가능해졌다고 판단했다. 물론 저쪽에서 지켜보는 치카는 여전히 모르는 눈치지만... 그리고 하나마루를 쳐다보다 하나마루도 같은 생각을 했는지 서로 눈이 맞았다. 둘은 서로를 바라보며 고개를 끄덕이고 양쪽에서 루비의 팔을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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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짜잔! 지금까지 서프라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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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루비는 순간 당황했지만 금방 상황을 파악하고 양팔을 위로 들며 서프라이즈임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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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봐! 오늘이 만우절이잖아! 그래서 준비해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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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지는 요시코쨩이 시킨 대로 한거구만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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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잠깐! 내가 억지로 시킨 게 아니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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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 분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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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이아의 분노를 느낀 하나마루는 급히 요시코에게 책임전가를 했고 요시코도 위협을 느끼고 어떻게든 책임을 분산시키려 했다. 그러는 와중에도 루비에게는 분노가 닿지 않는다는 것이 느껴져서 억울한 마음도 들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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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라 다이아씨 혹시 속으셨던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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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때 리코의 지원사격이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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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맞아 다이아 난 처음부터 전부 파악하고 있었다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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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하 나도 그랬던 걸로 해 둘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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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론 이 둘도 속았다 하지만 믿으면서도 큰 일이 아니라고 생각하며 큰 반응을 보이지 않았었기 때문에 이렇게 말 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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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 무...물론 처음부터 다 알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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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이아는 다른 두 3학년의 반응에 당황하면서 대답했다. 리코는 그런 다이아를 곤란하게 물고 늘어지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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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런데 왜 그렇게 화가 나 보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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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건 제 쪽에서의 서프라이즈라고나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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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이아는 말끝을 흐리며 입가의 점을 긁고 있었다. 그 모습을 본 요시코는 자신이 혼나지 않고 넘어갈 수 있다는 것을 눈치 챘고 리코를 바라보았다. 그러자 리코는 씨익 웃으며 입모양만으로 ‘상황을 봐서 도와준다고 했지?’라는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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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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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시코는 손쉽게 자신을 위기에서 구해준 상급 리틀데몬에게 큰 감동을 받고 다음에 샌드위치를 사줘야지 하고 마음먹었다. 두개 사주기로 마음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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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지만 결국 연습이 하나도 제대로 진행되지 못한 부분에 있어서는 다이아에게 설교를 듣게 되었다. 리코의 도움 덕에 설교의 양은 많이 줄었지만 그래도 설교를 듣는 것은 괴로웠다. 그 이후 하나마루에겐 불평을 듣고 루비에게는 위로를 받은 요시코는 집에 가는 버스 안에서 혹시나 다음에도 서프라이즈를 하게 될 일이 생긴다면 그건 누군가의 생일파티일 뿐일 것이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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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 그러고 보니 요시코쨩 이번 일은 어쩌다 계획하게 된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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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시코가 그런 생각을 하고 있는 동안 버스 옆자리에 당연하다는 듯이 와서 붙어서 앉았던 요우가 말을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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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쩌다 라니 그저 만우절이여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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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우절이여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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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중학교 때 애들이 장난치는 모습을 봐서 나도 해보려고 했다! 그게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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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 그랬었구나~ 근데 이렇게까지 크게 일을 벌이는 사람은 처음 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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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시끄러! 나도 이렇게 크게 벌일 생각은 없었단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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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시 요시코쨩은 재미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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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시코가 아니라 요.하.네!! 으으...! 다시는 이런 장난 안 칠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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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렇게 정신없었던 4월 1일이 끝나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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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에도 글을 쓰게 된다면 그때는 좀 더 긴 시간을 들여 글을 수정하고 다듬어 본 후에 올려야 겠습니다.

처음으로 써본 글 입니다. 부족한 부분이 많겠지만 앞으로 발전하는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역시 1학년이 제일 귀여워요

마지막으로 다시 한 번 아이디어를 주신 갤러분에게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