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 목
- 일반 ss) 1학년의 만우절 장난 5화
- 글쓴이
- 김부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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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ttps://gall.dcinside.com/sunshine/2429258
- 2019-05-05 13:41:04
방과 후 다시 부실
다이아와 치카가 머리를 맞대고 앞으로의 무대에 관해 의논을 하고 있는 중이였다.
“역시 원래 노래하던 자리에 그대로 서 있는 게 제일 나은 걸까요”
“혹시 주변에서 왜 바꾼 거냐고 물어보면 어떻게 설명하지?”
요시코는 진지하게 자신들을 위해 고민하는 둘의 모습에 약간 감동 받았다. 하지만 그와 더불어 진실을 밝혔을 때의 뒷감당이 걱정되기 시작했다. 치카는 그렇다 쳐도 다이아가 이렇게 완벽히 속을 줄 몰랐다. 자신이 속았다는 수치심과 분노 등등 해서 큰 일이 벌어질 것 같았다.
리코는 치카와 다이아의 모습을 지켜보며 1학년들이 늦게 밝히면 밝힐수록 1학년들이 더 고생할 것 같은 생각이 들긴 하지만 이렇게 완벽하게 속이는데 성공한 장난을 더 볼 수 있을까 하는 생각에 그냥 지켜보기로 했다. 요우는 치카와 다이아에게 ‘앞으로 만들 의상은 몰라도 지금까지 만든 의상은 손을 볼 필요가 없겠다’라고 말한 후 아쿠아를 위하는 두 사람을 흐뭇하게 지켜보고 있었다.
“아 그러고 보니 그럼 다이아는 어느 쪽 동생을 집에 데리고 돌아갈 거야?”
문득 생각난 듯 카난이 다이아에게 물어왔다.
“예? 카난씨 그게 무슨 소리죠?”
“그러니까 루비가 된 하나마루를 집에 데리고 갈 건지 요시코가 된 루비를 집에 데리고 갈 건지에 대해서야”
“아... 그 부분이라면 아까 생각은 해 봤습니다만... 하루 이틀 만에 되돌아 올 경우엔 그냥 두 분 다 저희 집에서 묵는 게 괜찮겠다고 생각은 했었습니다.”
“그... 그럼 루비도 언니랑 같이 갈 수 있는 거야?”
“그게... 며칠 동안은 가능하겠습니다만 길어진다면 아무래도 역시 계속 같이 있는 것은 힘들겠지요...”
“우으...”
슬퍼하는 하나마루와 그 모습을 보며 어쩔 줄 몰라 하는 다이아의 모습은 사진을 찍고 여기저기 퍼뜨리고 싶은 수준이다. 그리고 요시코만이 이 모습을 보며 더 초조해질 뿐이었다. 대화를 하면 할 수록 들을 잔소리의 양이 곱절로 늘어나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요시코쨩 집에는 맛있는 간식이 많이 있겠쥬?”
“응? 아니 없는데”
“즈라...”
요시코는 연기를 위해 다시 놋포빵을 천천히 먹기 시작했지만, 머릿속이 복잡한 요시코는 그 맛이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 리코는 그 모습을 보며 굳이 더 속이려고 하지 않아도 이미 속을 사람들은 완전히 넘어간 것 같은데 저렇게까지 섬세하게 연기할 필요가 있을지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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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화는 분량이 좀 작아졌네용 허허..
게시글 쓰는 도중에 핫산은 개추라는 댓글이 달렸는데 창작입니당 헤헤
엔터를 한번 씩 더 누르니까 가독성도 좋아지고 분량에 뽕도 들어가는군요 오오...
4921 | 일단 창작은 개추지 ㅋㅋ - dc App | 2019.05.05 13:43: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