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에 자전거 가지고 누마즈 순례 물어보는 물붕이들 많던데
이번주에 자전거로 누마즈 스탬프 랠리 다녀와서 기억 보존용 후기 남겨 봄
그냥 성지 순례글은 다른 물붕이들이 잘 정리해뒀으니 그거 참고하고
나는 내가 간 루트랑 소요시간 위주로 정리해볼게
그동안 누마즈 두세번 다녀왔는데 이번에는 자전거로 스탬프 랠리를 목적으로 다녀왔고
총 2박 3일 - 1일차: 이즈노쿠니 + 헤다 / 2일차: 누마즈 시내 + 누마즈 항 (+네오파사) / 3일차: 오세자키 + 우치우라 (+만요노유)
숙소는 토요코인이라 모든 일정 누마즈역 출발이었어
그리고 스탬프 랠리하려면 공지에 물붕이가 만든 구글 지도 갓갓임
특히 스탬프 위치나 영업시간까지 정리해줘서 엄청 편했다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sunshine&no=2318404
1일차는 스탬프 랠리 중 가장 쥿키같은 헤다가 목표였고 중간에 이즈나가오카역, 또 어차피 산탈거 같으니 토이주차장 경유 했음
포인트는 순서대로 이즈나가오카역 -> 카노돔 -> 토이 주차장 -> 쿠루라헤다 -> 오세자키 -> 누마즈역이고
포인트 사이에 대략 한 시간 정도 생각하면될 듯 (평지는 조금 덜걸리고 업힐은 조금 더걸리고)
라이딩 끝나고보니 속도계에 110km에 획득표고 1500m 찍혀있더라
0. 출발지점: 누마즈역 도착해서 호텔 짐맡기고 자전거 조립하고 출발
우선 젤먼저 게이머즈 가서 랠리 스탬프 수첩 하나 사고,
0.5 마리루 : 누마즈 역에서 10분
점심으로 오므라이스
아저씨가 한국 물붕이들 많이오는데 왜 오므라이스만 주문하고, 샐러드는 안먹는지 물어보시더라..
밥먹고 있으니 아주머니가 방명록 건네주셔서 다른 한국 물붕이들이 뭐라고 썼는지 물어보셔서 몇개 읽어드렸는데
죄다 오므라이스 맛있어요 + 4센챠
그리고 헤다까지 간다고 하니 생각보다 멀텐데 힘내라고 응원해주셔서 오렌지쥬스 완샷하고
누마즈 시내에서 출발
1. 이즈나가오카역 : 마리루에서 45분
누마즈도심에서 이즈나가오카역까지는 카노가와 강변길 따라 길도 좋고 평지라서
라이딩하는 사람들도 많이보이고 강변에서 물놀이하는 사람도 많더라
대략 윗짤 파란색 다리에서 왼쪽으로 꺾으면 이즈나가오카 역이고
스탬프가 있어서 그런지 물붕이들 엄청 많더라ㅋㅋ
거기다가 타이밍 좋게 래핑열차도 들어왔는데 카메라 꺼내기 전에 지나가서 눈에만 담아두고 출발
1.5 슈젠지역 : 가는길에 잠깐 들른 슈젠지역과 해파트
참고로 이즈나가오카에서 슈젠지까지는 길도 좁고 차도 많아서 천천히 라이딩해야 할 듯
2. 카노돔 : 중간에 길을 헤메서 이즈나가오카 역에서 50분 슈젠지에서 20분
카노돔은 슈젠지 역에서 카노가와따라서 쭉 달리다보면 나와
카노돔은 외부인 출입 자제해달라고 그래서 그냥 겉만 구경하고 지나쳤고
카노돔에서 조금만 더 진행하면 위와 같은 갈림길 나오는데 저기서 화살표 방향으로 가면 됨
3. 토이 주차장: 카노돔에서 1시간 20분
2번에 있는 갈림길에서부터가 본격적인 업힐 시작이고 토이 주차장까지 갈림길이 딱 2번 나와서 크게 길을 헤멜 일은 없음
표지판으로도 니시이즈 스카이라인 대문짝만하게 써있고...
근데 처음엔 경사도가 3~4%인데 411번 현도로 올라가면 5~7% 니시이즈 스카이라인 진입하면 6~10% 정도라
평소 운동안하던 물붕이 마리버스타고 우라노호시갈뻔했다
토이 주차장엔 교대근무서는 물붕이들과 이타샤들 있었고
날씨가 엄청 좋아서 후지산이 바로 눈앞에 보이는데 카메라가 그걸 못담아내서 아쉽
4. 쿠루라 헤다: 토이 주차장에서 45분
말이 45분이지 길도 안좋고 차도 많이 다니는데다가 경사도 심하고 헤어핀과 급커브 연속이라
아직 우라노호시 전입 생각 없으면 브레이크 풀로 땡겨서 천천히 내려와라..
대략 6시 5분 정도에 도착했는데
휴게소 상점들이랑 렌탈사이클이 전부 6시까지 영업이라고 써있어서 갑분싸...
였으나 스탬프는 안쪽 온천 앞에 있음
참고로 헤다 엄청 조그마한 마을이라 가장 가까운 편의점이 15km 산넘어에 있는 토이 패밀리마트고
구글맵에 음식점들 몇군데 소개시켜주는데 믿지 마라
가게 주인 맘인지 3군데 들어갔는데 다 문닫고 정리하고 있었음..
다행히 일상용품 가게? 하나 있으니 거기서 보급하면 될듯 (デイリーケアセイジョー戸田店)
5. 오세자키 : 쿠루라 헤다에서 1시간
사실 거리는 10km? 정도 되는 구간인데 체감상 토이 주차장갈 때보다 빡셌다...
위 짤은 다른 라이딩 물붕이 후기 보다가 감탄한 데아이미사키에서 똑같이 찍어봤다
진짜 후지산이 너무 잘보여서 물장판 시작할때 나오는 쇼치쿠 짤 생각났다
거기에 석양까지 더해져서 풍경 정말 좋았는데
석양까지 봐버리는 바람에 이 뒤론 야간라이딩되서 헬이었다...
경사 가파르고 길도 안좋은건 둘째치고 밤되니까 바로 옆 숲에서 야생동물들 움직이는 소리 날때마다 개놀랬다
스피커로 노래 틀고 따라 부르면서 달렸는데 개무서웠음
6. 누마즈역: 오세자키에서 1시간 20분
오세자키만 지나면 누마즈역까지는 차도 별로 없고 길도 괜찮고 라이딩하기에는 괜찮은듯
스트라바 스프린트만 봐도 오세자키부터 누마즈역까지는 거의 전구간이 세그멘트 구간이라..
야스다야 료칸 앞에는 밤에도 근무서며 모래사장에 Aqours를 쓰고 있는 물붕이들이 한가득 했음
다만 밥먹을 데를 찾는게 어려웠다 ㅋㅋ
쨋든 첫날에 헤다 + 이즈나가오카를 찍어서 남은 일정은 편할...
줄 알았지만 네오파사 ㅅㅂ
글고 만약 가능하다면 개인적으로 헤다에서 하루 자는 게 전체 일정 생각해봤을 때
가장 좋은 방법일 것 같다
(하루 헤다서 묵고 그 다음날 오세자키 스탬프 찍고 우치우라 랠리)
안그러면 누마즈 오세자키를 두번 왕복해야하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