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 목
- 번역/창작 ss) 1학년의 만우절 장난 3화
- 글쓴이
- 김부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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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05-04 12:02:04
부실로 들어온 다이아의 눈에 보인 것은 검은 망토를 두르고 검정색 깃털을 손에 들고 이상하게 웃고 있는 루비와 울먹이는 하나마루 그리고 그 하나마루를 다독이는 치카와 요우, 그리고 책상위에 놓아둔 놋포빵을 보며 침을 흘리는 요시코와 그 모습을 난감한 미소로 쳐다보고 있는 리코의 모습이었다.
“이게 어떻게 된 일이죠? 루비?”
“어...언니!!”
하나마루는 바로 다이아의 품으로 뛰어들었다. 루비가 아니라 하나마루가 뛰어든 것에 다이아는 당황하면서도 받아주었다. 그리고 여전히 파악이 힘든 상황에 대해 물어봤다.
“하나마루씨? 이게 어떻게 된 일이죠?”
“언니! 나야 루비!”
“루비라니... 루비는 저기 있는데요?”
“후훗 이 몸은 루비가 아니라 타천사 요하네 작은 사고로 인해 지상에서 사용하는 그릇이 바뀌어버렸지”
“하? 그릇? 그러니까 몸이 바뀌어 버렸단 말인가요?”
“응...”
다이아의 품속에서 눈물이 살짝 맺혀있는 하나마루가 다이아를 올려다보며 조심스레 대답했다. 그 모습을 내려다 본 다이아는 이 말도 안 되는 상황을 순간적으로 믿어버렸고 여동생이 한 명 더 생긴 것 같다는 마음에 살짝 기뻐졌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다이아는 바로 진짜 루비의 몸이 걱정되기 시작했다.
“요시코씨 일단 루비의 몸으로 이상한 행동을 하는 짓을 멈춰주시겠어요?”
“이상한 행동이라 하지 마! 그리고 요하네라고!”
루비는 다이아에게 반항적인 태도를 취하는 것이 걱정되었지만 다이아가 자신을 용서해줄 거라고 믿으며 연기를 계속했다.
“애초에 나의 봉인구를 함부로 건드린 건 루비란 말이야!”
“나...나는 그저... 요시코쨩하고 공감대를 늘리고 싶어서...”
둘의 연기를 지켜보던 요시코는 사전에 이야기 되지 않은 설정을 가지고도 완벽하게 애드리브를 해내는 둘을 보며 졸업을 하고 난 후에 저 둘을 데리고 배우 사무소를 차리면 큰돈을 벌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
“애초에 요시코쨩도 그런 위험한 물건을 너무 평범하게 장식물처럼 놔둔 것도 있슈”
“뭐? 즈라마루 너 지금 나한테도 잘못이 있다는 거야?!”
“그런 위험한 물건을 그렇게 잘 보이고 손이 잘 닿는 곳에 두면 안되쥬”
“그..그치만 그건 되게 맘에 들어서 잘 보이는 곳에 두고 싶었단 말이야!”
“챠오~ 무슨 일 이길래 다들 아침부터 신난 거야?”
“모두 좋은 아침~”
요시코와 루비가 설전을 벌이는 도중 마리와 카난이 부실로 들어왔다.
“아 마리씨 카난씨 좋은 아침이에요 지금 그게...”
“oh~ 다이아 여동생을 하나마루쨩으로 바꾸기로 한 거야?”
“아니에요!”
“하하 아침부터 기운이 넘치네 다들”
마리와 카난은 1학년이 보인 행동에 위화감이 느껴질 법도 하지만 눈치 채지도 못한 듯하다. 그런 그녀들에게 리코가 다가와 현재까지의 상황을 설명해주었다.
“oh~ 나도 카난이랑 몸을 바꿔보고 싶은걸 요시코 요시코 나도 바꿔줘 나도!”
“훗 아쉽지만 지금 이 그릇은 마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마법을 사용할 수 없어 사용할 수 있었더라도 원래 그릇으로 되돌아가는데 써버려서 회복중이였겠지만 말이야”
요시코는 루비를 바라보면서 자신의 캐릭터에 대한 위기감을 느끼기 시작했다. 그리고 얌전할 줄만 알았던 루비가 저런 연기를 완벽하게 소화하고 있다는 부분이 신기했다.
카난은 설명을 들은 후에도 상당히 여유가 넘치는 모습이었다.
“헤~ 재미있겠네 어차피 나중에 되돌아올 거라니까 괜찮지 않아? 한 번 정도는 괜찮은 경험이 될 거야”
“괜찮지 않아요! 언제 돌아올지를 모른다고 하지 않습니까!”
“금방 돌아오겠지~”
“그러니까 그 금방이 언제인가요!”
그렇게 카난과 다이아가 대화를 나누고 있었던 도중 종소리가 들렸다.
“아 종쳤네 올라가봐야겠네 다들 이따가 보자”
“이따가 뵈유~”
“하나...루비 일단은 수업을 들으러 가도록 하죠”
“으유...”
“치카쨩 리코쨩 우리도 올라가자!”
“같이 가 요우쨩~”
그렇게 요시코의 계획은 성공적인 채로 아침을 보냈다. 하지만 너무 성공적이여서 요시코에게는 고민이 생겨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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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난 글 끝까지 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오탈자 등의 지적 감사히 받겠습니다.
캐릭터쪽에 집중하다보니 스토리가 산으로 가는 듯 하네요...
JQ! | 귀여워 귀여워 | 2019.05.04 12:05:5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