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한테는 오지 않을 것만 같았던 일이 와버렸다.
원래는 4월달에 가는 걸로 신청했었는데
내한을 거르는 건 정말 멍청한 거라고 생각해서 한 달 미룸
그렇게 핍스를 거른 씹멍청이가 됐어
아무튼
난 삼촌이 도쿄에 살아서 일년에 여름 겨울 두 번은 정기적으로 일본에 갔는데
이런저런 사정으로 누마즈는 매번 못갔어
그런데 이번에는 꼭 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람 사는 게 시간이 지나다 보면 사그라들기 마련이고
지금의 누마즈 분위기도 전역하고 2년 뒤면 지금과는 다를 거라는 생각에
입대를 한 달 남긴 시점에 갔다 오기로 결심함
고3때부터 같이 럽라를 팠던 친구하고 같이 갔음
먼저 도쿄 여행을 며칠 하고 도쿄역에 왔어
이제 여기서 도카이도선을 타고 누마즈역으로 갈 계획
알다시피 도카이도선은
도쿄역에서 아타미역까지는 JR 히가시니혼이,
아타미역에서 우리의 목적지인 누마즈역까지는 JR 도카이가 관할하기 때문에
아타미행 열차를 타고 아타미역에서 갈아타거나
가끔 있는 누마즈행 열차를 타면 됨
난 귀찮아서 기다렸다가 누마즈행 열차를 탔어
마찬가지로 스이카도 아타미역까지 밖에 안 되는데
누마즈역에서 역무원에게 말하고 스이카를 주면 운임 차감하고 돌려준다.
누마즈역까지는 2시간 20분 정도 걸린 거 같음
요코하마역까지는 열차에 사람이 꽤 많았는데
그 뒤로는 앉아서 왔어
와! 누마즈!
아직 역을 빠져나오지도 않았는데 여기저기 보이는 러브라이브 선샤인
너무 반갑다
익숙한 모습의 누마즈역 남쪽출구
내가 생각했던 거 보다는 더 작고, 친숙한 모습이었어
자, 일단 호텔로 갑시다
????????????
뭐여 시벌
랩핑 버스를 이렇게 쉽게 볼 수 있는줄 몰랐음
그것도 오자마자
역에서 나오자마자 보이는 선선선샤인 카페
그리고 뒤쪽에 라쿤 건물
길거리 전체에 이런 깃발이 걸려있었다.
우리의 숙소인 리버사이드 호텔
역에서 걸어서 10분 정도 걸렸다.
트윈룸 1박에 8만원 정도 줬던가
저녁을 먹으러 가야해서 짐만 살짝 풀고 다시 나옴
오늘의 저녁은 누마즈역 옆건물에 위치한 우오가시즈시 초밥
누마즈 산책 스탬프도 있는 그 집임
비치되어있는 아이패드로 주문하면 회전초밥 레일로 가져다 준다
사진에 있는 메뉴는 3500엔
이 날 개인적으로 좋은 소식이 있어서 비싼 거 사먹었어
초밥 맛은 좋은편
옆에 꽃게탕은 먹기가 너무 힘들었다.
가게 앞에 보면 이렇게 누마즈 산책 스탬프가 있다.
아직 스탬프북을 사오지 않았으니 다음 기회에
Part.2에서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