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대개 가지 않은 공연을 동경한다.
나를 입럽시킨 친구에게 물은적이 있다
"존나 딴딴한 너도 후회하는게 있니?"
녀석은 대답했다
"사실 나는 프로듀서였어. 근데 무슨 듣보잡 그룹이 퍼스트 라이브를 한다는거야. 그 듣보잡 그룹을 내가 빨게 될줄 누가 알았을까."
나는 또 퍼스트 라이브에 갔던 화석새끼한테 물었다
"너는 너의 럽생에 만족하니?"
그 친구도 대답했다.
"나는 서드라이브에 가고싶었어. 군대에 가느라 발이 묶이지만 않았다면 나는 뮤즈의 모든 라이브를 컴플리트 했겠지."
한번은 뮤즈의 모든 정규라이브를 컴플리트한 미친새끼를 만나봤다.
모든 러브라이버의 선망인 그에게 물었다. 지금의 럽생에 만족하냐고.
놀랍게도 그 인간은 불만스러운 목소리로 답했다. 란마츠에 한번 못간것이 그렇게 불만이라는 거였다.
그렇다면 모든 정규라이브를 달리고 란마츠까지 간 사람은 만족스러운 럽생을 살고있을까?
아마도 아닐것이다.
더 많은 라이브, 더욱더 많은 방청, 더욱 더 많은 물판을 갈망할 것이다.
라이버들은 끊임없이 자신이 생각하는 완벽한 럽생을 만들어놓고 자신의 럽생을 불만족스럽다고 여기는 것 같다.
그렇게 따지면 이 세상에는 누구도 완벽한 럽생을 살고 있는 사람이 없다. 완벽한 럽생을 살고 있는 사람이 없는데 모두들 완벽한 럽생을 살지 못하는 것은 무언가 잘못되었다.
나는 여기서 곰곰이 생각하고 작은 결론을 내렸다.
지금 이 순간 러브라이브를 빨고있는 우리 인생이 완벽한 럽생이다.
오로지 나의 지금 이 길이 최선이다. 오늘 있을 공연을 최선을 다해서 즐기는 것, 이것이 가지 못한 공연에 대한 보답이다.
내가 지금 갈 공연이 있다는 것은 곧 내가 지금 러브라이버로서 살아있음을 의미하기도 한다.
요약)내못찐이네 뭐네 하지말고 그냥 다음달에 있을 핍스나 생각하자 얘들아. 듣는 내못찐이 슬퍼지잖아.
고정욱 작가의 글을 오마쥬해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