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 목
- 번역/창작 [토막SS] 요시코 : RU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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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04-30 18:43:03
요시코 : zzzzz....
요시코 : zzz...
요시코 : !
요시코 : 아, 잠깐 졸았나...
요시코 : 업로드는...
「05. xx. 우라노호시여학원 스쿨아이돌 Aqours 신곡 공개... 10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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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시코 : 이제야 된 건가... 학교 인터넷은 너무 느리다니깐.
요시코 : 컴퓨터는 끄고, 책 챙기러 교실을...
그 순간 보았다.
창에 비친 하늘은 어둑어둑했다.
불이 켜진 교실도 거의 없었다.
등에서 식은땀이 한 방울,
요시코 : ...어,
요시코 : 잠깐만, 지금 시간이...
오후 6시 30분 : 게임을 시작하지.
요시코 :
등에서 식은땀이 두 방울,
요시코 : 막차... 시간이 언제였지? 갤... 갤러리...
18시 38분
요시코 : 18시 38분...
등에서 식은땀이 세 방울,
요시코 : 가방 가지러 교실로 가는데 3분, 가지고 교문까지 전력질주 3분, 도로 건너까지 2분!
치카 : 으하아아암... 요시코짱 안...
요시코 : 후다다다닥
치카 : 녕?!
요우 : 우왓! 깜짝이야. 요시코짱은 어딜 저렇게 뛰는 거야?
치카 : 그러게 말이야.
요우 : ...어?
계단! 계단!
이런 나쁜 계단을 봤나!
요시코 : 에라 모르겠다! 그냥 두 단씩...!
- 시뮬레이션 -
요시코 : 엿차, 점프!
턱
요시코 : 아, 잠ㄲ, 발 걸렸...
콰득
요시코 : ....!........!!!..!.....!
요시코 : xxxxxxxxxx...! 데굴데굴
39분, 게임 오버
- 시뮬레이션 끝 -
요시코 : (섬뜩)
요시코 : 그냥 한 단씩 오르자...
카난 : 요시코짱 하이~
요시코 : 우왓, 깜짝이야!
카난 : 되게 급해 보이네?
요시코 : 막차 때문에... 학, 하앗.
카난 : 흐음... 확실히 도시 쪽은 버스에 예민하긴 하겠네.
요시코 : 헉, 헉. 가방 챙겼고! 그럼 이만!
카난 : 아, 가방 가지러 갔었던 거야?
요시코 : ...?
카난 : 그거라면 그냥 나 시키지. 몸도 힘든데 또 뛰어야 하잖아.
요시코 : ...아
요시코 – 인코스
카난 – 아웃코스
요시코 : 그래... 그러네.
저 사람은 어떻게 아웃코스로 도는데 나랑 같은 페이스를 맞추는 거야...
진짜 말도 안 되는 체력 아니야, 저거...
올라가서 가방 좀 던져달라고 할 걸...
요시코 : 그게 중요한 게 아니지! 버스!!
카난 : 잘 가~
요시코 : (와다다다다닷)
카난 : 이야, 평소답지 않게 빠르네.
카난 : 요우는... 지금쯤엔 갔나?
♫♩♬ ♫♩♬
요시코 : 이번엔 또... 헉, 뭔데... 헉
요시코 : 여보세요?
리코 : ....
요시코 : 여보세요? 헉, 왜 대답이... 헉, 없어?
리코 : .....
요시코 : 이히익...! 나중에 얘기해!
헉... 헉...
후끈하게 달아오른 얼굴.
축축하게 젖은 등.
18시 38분
요시코 : 허억, 사, 살았다...
요시코 : 버스 간신히 맞췄네... 흐아아아...
끼이익...
버스기사 : 네에, 어디까지... 어우.
버스기사 : 많이 급했구나, 학생!
요시코 : 아, 하아... 예, 네.
버스기사 : 요금 내시고... 곧 출발할거니까 앉아요.
요시코 : 네에...
치가 떨리는 긴장 끝, 드디어 마음을 놓는다.
요시코 : 윽, 아으으... 종아리 아파라.
요시코 : 집에서 따뜻한 물에다가 좀 녹여야겠다...
다음 날
요시코 : 그러고 보니 요우는 어제 제대로 들어갔던가?
요우 : 오하요-소로-
요시코 : 요우선배,
요우 : 응?
요시코 : 어제 누구네 집에서 잤어?
요우 : ....?? 우리 집에서 잤지.
요시코 : 집까지 걸어서 간 거야??
요우 : ? 아니, 버스 타고 갔어.
요시코 : 엥? 무슨 버스?
요우 : 무슨 버스라고 말한들... 뭐, 막차 타고 갔어.
???
어제 내가 탄 게 막차가 아니야?
요시코 : 그 버스 막차 오후 6시 38분 아냐?
요우 : 그거 주말이잖아?
요시코 :
요우 : 평일에는 조금 더 있다구. 그래봤자 1개에 불과하지만 말이야.
요시코 : ....
요우 : 요시코짱?
아, 허탈해.
다음 주
요시코 : 그래서 그 때 리리한테서 전화 왔는데 아무 말도 없어서 얼마나 거슬렸는지.
리코 : 아, 그때 전화 잘못 걸었나보네. 미안해.
요시코 : 뭐, 실수라면 어쩔 수 없지만...
리코 : 아, 맞아. 슬슬 막차 시간 늦지 않아?
요시코 : 내가 타던 버스가 마지막에서 두 번째 버스더라고... 지금쯤 나가면 딱 맞을 것 같아.
리코 : 그래? 그렇다면야.
요시코 : 다음에 보자고.
리코 : 응. 잘 가, 요시코짱.
좋아.
버스 시간도 외웠고 시간도 안심.
그렇담 멋있게 버스를 타는 일만 남았네.
「오후 6시 58분」
요시코 : 좋아 딱 맞췄다.
...
...
...
요시코 : ...?
「오후 6시 58분」
요시코 : 그나저나 왜 안 오지.
「오후 6시 59분」
요시코 : ??
요시코 : 으응?
「오후 7시 00분」
요시코 : 아, 설마... 에이
요시코 : 에이~ 진짜로! 그러면 재미없잖아!
「오후 7시 05분」
요시코 : ......
「오후 7시 20분」
요시코 :
치카 : 여보세요, 요시코짱?
요시코 : 저기, 오늘 하루만 자고 갈 수 있을까요...
치카 : 엥...?!
요시코 : 으아아아앙! 버스 나빠!!
치카 : 아이고, 저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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