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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학교 학생에게 절도를 강요한 여고생이 경찰에 입건됐습니다.
누마즈 경찰서는 지난 26일, 학교폭력과 절도 미수 혐의로 A양을 입건해 조사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시내 한 고등학교 1학년에 재학중인 A양은 지난 주,
길거리를 헤매던 강아지를 보호한다는 명목으로 집으로 몰래 데려왔습니다.

이후 A양은 이 강아지를 잠시 돌봐주다가,
시내에서 주인인 C씨가 붙인 벽보를 발견한 어머니의 설득에 이를 돌려 주었습니다.

그러나 A양은 강아지를 돌려준 뒤에도 다시 훔쳐오고 싶다며,
같은 학교 2학년에 재학중인 B양을 협박해 같이 C씨의 집으로 향했다,
B양의 신고를 받은 경찰에 덜미가 잡혔습니다.

A양은 평소 개를 무서워하던 B양에게 자신이 훔치려던 강아지를 만지게 하고,
또 ‘며칠간 맡아달라’며 강아지를 떠넘기게 하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이를 학교 폭력 사건으로 보고,
B양 이외에도 강요나 협박 등 피해를 입은 학생을 찾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이 학교 이사장은 27일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한 것에 유감을 표하고,
수사는 물론 재발 방지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