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매너리즘이 확실히 적어도 일본 팬덤에서는 꽤 위험할 정도로 커졌다고 생각하는 사람임. 특히 2018 팬미로 너무 심각해졌다고 생각함.
근데 뭐 아시아 투어 서울이 해소하기 딱 좋았는데 모든 일본 러브라이버들이 뷰잉으로 참가한 것도 아니니...
일단 매너리즘엔 내 생각에는 딱 한가지 원인이 있음.
1. 공식의 운영방식
팬? 팬은 문제 없음. 왜냐하면. 어느 컨텐츠든 팬은 다 똑같음. 어느 컨텐츠든 투어 컴플릿하려는 팬들은 존재하고, 개인 팬미,이벤트도 다 따라가려는
팬들은 어디에나 존재함. 근데 그런 팬들의 '기본적인' 성향을 공식이 컨트롤 하지 못해서 생긴 일이라고 생각함.
자 그럼 뭐가 문제냐?
1. 컨텐츠의 다양성 부재.
'현재' 러브라이브에서 제일 큰 비중을 차지하는 컨텐츠는 뭐냐?
10이면 10 라이브라고 대답할 것임.
자 그럼 2015년 러브라이브로 되돌아가서,
러브라이브에서 가장 제일 큰 비중을 차지하는 컨텐츠는 뭐냐? 라고 물어보면
라이브,스쿠페스,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대답이 나올 것임.
현재 러브라이브의 컨텐츠는 라이브로 몰빵 되어 있음. 이건 다들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지.
라이브로 몰빵되었기 때문에 2D 컨텐츠가 빈약해진건지, 2D 컨텐츠가 빈약하기 때문에 라이브로 몰빵한건지 선후 관계는 논란의 여지가 있지만,
멀티 기획의 러브라이브라는 컨텐츠에 있어서 이런 컨텐츠 편향은 좋은거는 아님. 물론 운영을 잘하면 나쁘진 않지만...
어찌됐건 '라이브'가 팬덤의 충성심을 유지하는 데 있어서 제1 컨텐츠가 되어버렸다면, 제일 크게 요구되는 건 '재미'와 '신선함'임.
사람들은 똑같은 행동을 반복하면 지겨움을 느끼고 집중력이 흐트러짐. 자연스럽게 컨텐츠의 피로감,이탈을 겪을 수 밖에 없어.
아쿠아 세컨드~포스 라이브를 거치고, 2번의 팬미팅 투어를 거치면서, 라이브,팬미팅에 있어서 컨텐츠의 반복성이 어느정도였다고 생각해?
투어란게 컴플리트 하는 사람을 위해 하는게 아닌것도 맞지. 하지만, 지방 투어를 도는 도중에도 도쿄에서 뷰잉이 열리고,
투어를 도는 도중에 모든 아쿠아의 컨텐츠가 그 투어로 집중되는 사실을 생각해야 됨. 굳이 컴플리트를 하지 않아도,
그 투어 기간동안, 모든 아쿠아의 팬은 전체적으로 그 투어에 대해 집중하게 되길 마련인거지.
그런데도 투어 동안 셋리를 포함한 공연의 구성이 거의 변하지 않는 것은,상당히 위험한 일이라고 생각함.
사실 셋리도 셋리지만, 더욱 문제였던 점은, 각 지역의 공연마다 나오는 MC,멤버들의 표정조차도 똑같았다는 것임.
난 이게 아쿠아의 문제점이라고 지적해주고 싶음. 사실 아쿠아의 문제점 조차도 공식이 원인을 제공한 것은 맞지만 말이야.
바로 직전의 니코나마에서 아이컁이 한 말이 난 충격이였음.
'자기가 지금 어디있는지도 모른채 버스에 실려 이리저리 왔다갔다 했다.'
팬미팅 투어를 이런식으로 설명했음. 이 말의 문제점은.
1. 아쿠아 조차도 라이브,팬미팅에 반복성에 피로,지루함을 느낀다.
2. 공식의 찍어내기식 라이브,팬미팅이 계속되고 있다.
하지만 우린 서울 공연을 보고, 이런 같은 형식의 공연이여도, 전혀 다른느낌을 받을 수 있다.
라는 걸 모두 느꼈지. 왜 우린 서울 공연이 다르다고 느꼈을까?
그것은 '관객의 참여도'의 문제야.
현재 러브라이브 라이브,팬미팅에 있어서 일본 쪽 관객의 역할,참여도는 사실상 거의 고정되어 버렸어.
하지만 해외,특히 서울은 다르지.
비레귤러적인 라이브,팬미팅 일정과, 떼창문화 등으로 인해 제일 중요한 '신선함'이 아직까지 살아있기 때문이야.
물론 공식도, 아쿠아를 통해 수익을 창출하고 극장판 마저 끝나버린 이 상황에서 3D 활동을 더욱 집중시켜야 되는 것도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해.
그리고 이 현상을 타파 시킬 수 있는 건 스쿠스타 밖에 없는 것 같다.
아쿠아의 3D 활동 분산 시킴과 동시에 2D 활동을 확대시킬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고 생각함. 스쿠스타만 나오면 현재 팬덤에서 느끼고 있는
매너리즘은 거의 다 부숴질 것이라고 생각해. 매너리즘의 원인은 신선함이 결여된 '반복성'이기 때문이야.
그리고 마지막으로
TVA 기준 뮤즈와 아쿠아 2학년의 첫 곡이야. 서로 같은 포지션이라 비교를 한번 해볼께
무슨 차이점이 있을까?
'콜'이지. 콜이란 응원이야.
라이브란 기본적으로 우리가 즐기는 라이브라고 생각해.
라이브에서 우리가 볼 수 있는 재미란 뭘까?
나마아쿠아의 노래,춤이지. 하지만 이건 우리가 나마아쿠아한테 받는 거고,
우리가 나마아쿠아한테 줄 수 있는건? 블레이드랑 콜, 그리고 떼창이지.
이 요소는 나마아쿠아의 노래,춤과 동급으로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해.
기본적으로 러브라이브가 아이돌 컨텐츠이며, 캐치프라이즈가 모두가 이뤄가는 이야기. 인 이상.
우리도 라이브에서 단순히 '관객'이 아닌, 참여자로써 라이브를 즐길 권리가 있다고 생각해.
그 '권리'를 제일 단순하고 결집해주는 것이 '콜'인데
아쿠아 들어서 왜 인지는 모르겠지만 뮤즈에 비해 콜이 적다는 것도 문제라고 생각해.
일단 후와콜이 아쿠아 85곡 중에 단 2곡 밖에 없다는 것만으로도 뭐 더 말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
아쿠아의 라이브를 보는 것이 100의 재미라면
그 라이브를 보면서 콜을 하거나 떼창을 하는 것도 100의 재미야.
동등한 재미라는거지.
근데 공식은 무슨의도인지 모르겠지만 그 재미를 줄여버렸어. 이것도 난 매너리즘에 큰 이유라고 생각함.
이건 공식이 고칠지는 모르겠네. 근데 니지동 노래는 또 옛날 뮤즈처럼 전통 콜 많이 넣었더라
세줄 요약
1. 팬들의 성향은 고정되어 있다. 이걸 컨트롤하는 건 공식의 몫.
2. 근데 지금의 라이브,팬미팅은 반복성이 심하고 신선함이 결여되어 있었다.
3. 극복하는 방식은 스쿠스타를 통해 프로젝트의 다각화 및 아쿠아의 휴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