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VE LIVE! SUNSHINE!! Aqours World LoveLive! ASIA TOUR 2019
상하이를 시작으로 대만, 도쿄, 서울의 4개 도시 총 8공연을 거쳐 개최된 Aqours 아시아 투어.
누구에게는 0에서 1을 처음 눈으로 목격한 순간이기도, 누구에게는 9명의 반짝임을 다시금 깨닫게 되는 순간이기도 하였습니다.
그녀들이 가끔 언급하는 [잇는다]라는 단어 그대로, Aqours는 다양한 사람들의 마음을 연결해주었고, 빛나게 해주었습니다.
제가 현지참가한 서울 공연에서 느낀 점, 아시아 투어를 통하여 느낀 점을 써보고자 합니다.
Aqours이기 때문에 지어낼 수 있었던 최고의 필름 콘서트 투어
아시아투어의 사전정보에는 없었습니다만, 뚜껑을 열어보니 이번 라이브는 러브라이브! 에서는 처음 시도하는 필름 콘서트 형식의 라이브였습니다. 그 방법이라 함은 애니메이션을 먼저 상영하고 극중 노래가 시작되는 타이밍에 해당하는 캐스팅이 등장하여 퍼포먼스를 피로하는 것이었습니다.
물론, 여태까지의 라이브에서도 이와 비슷한 형식이 있었기 때문에 그렇게 신선한 연출은 아니었습니다만, 결정적으로 다른 것이 한가지 있었습니다.
그것은, 캐스트의 MC를 철저하게 배제하고, TV 애니메이션의 스토리를 이어나갔던 것. 이 필름 콘서트에서는, 통상의 라이브보다도 애니메이션의 이야기를 좀 더 비중있게 배치하였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애니메이션에서는 Aqours의 퍼포먼스와 퍼포먼스 사이의 막간 서브의 역할이 아니라, 라이브의 큰 틀을 잡는 거대한 주축 기둥같은 존재. 거기에는, 객석을 한 번 애니메이션의 세계로 돌아서도록 하는 중요한 역할이 있었습니다.
다시 한 번 애니메이션의 세계를 마주한 우리는, 이야기에 몰입하고 끊는 타이밍에서, 애니메이션에서 너무나도 자연스럽게 등장한 Aqours의 라이브를 보게 됩니다. 아니, 오히려 우리가 러브라이브! 선샤인!!의 세계에 뛰어들어가, 실제의 Aqours의 라이브를 목격한다고 말해도 좋을 것입니다.
애니메이션의 이야기를 받아 이어나온 스테이지에 등장한 그녀들은, 그 어느때보다도 캐릭터와 겹쳐 보이지 않았습니까? 스토리를 부여받아 부르는 Aqours의 노래에는 측정할 수 없는 설득력이 있었습니다. 항상 들었던 가사 안에서도, 다시금 9명의 그 때의 그 감정을 기억나게 해주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것이, 제가 Aqours의 필름 콘서트를 보고 느낀 인상이었습니다만, 긴 시간을 할애하여 이야기를 보여주는 것으로 인하여 피로하는 곡 수 자체는 적어질지 몰라도, 역시 라이브에 대한 몰입감은 한 단계 더 올라가게 되며, 그 라이브로 인하여 한층 더 애니메이션에 대한 몰입감을 증가시킬 수 있게 되었다 라는 점을, 끝나고 나서 돌아보면서 다시금 느끼게 되었습니다.
그러니까 즉, 필름 콘서트는, 러브라이브! 이기 때문에 최대한으로 빛날 수 있는 형식의 라이브라고 말해도 좋지 않을까요. 이야기는 성우 Aqours의 라이브를 돋보이게 하였으며, Aqours의 라이브는 이야기를 한층 더 돋보이게 하였습니다. 이 상승효과는, 이야기와 라이브의 링크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러브라이브! 이기 때문에 탄생한 시너지입니다.
그리고, 그렇기 때문에, 이번 아시아 투어라고 하는 [처음 Aqours의 라이브를 접하는 사람들이 많은 기회]에, 필름 콘서트를 선택한 의의는 상당히 컸을 거라 생각합니다. 누구에게나 즐거움을 전달하기 쉬운 형태로 Aqours의 라이브를 전달하는 것이, 9명이 좀 더 러브라이브! 선샤인!!을 널리 퍼지게 하고 싶다는 그 꿈으로의 가장 처음 한 발자국이라고, 이번 아시아 투어를 통해 강하게 느꼈습니다.
어떤 의미로는 우리들의 근본적인 부분을 아시아투어를 통하여 여러분에게 알려드리는 것으로 Aqours의 이야기가 좀 더 빛나지 않았을까라고 생각해봅니다. / 코바야시 아이카, 그녀의 블로그에서
Tips.
이번에 놀랐던 것은, 극중 곡의 의상이 모두 애니메이션을 기준으로 했던 의상이었던 점. 그것도 싱크로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러브라이브! 이기 때문이기도 하며, 필름 콘서트라는 애니메이션이 상영되고 있는 시간을 길게 사용할 수 있는 형식이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 아니었나 라고 생각이 들어, 필름 콘서트의 가능성을 느낀 점과 동시에 러브라이브! 와 필름 콘서트의 상성이 꽤 좋다는 점을 느꼈던 라이브이기도 했습니다.
[0에서 1로] 를 전하는 것의 중요함
이번 필름 콘서트는, TV 애니메이션의 1기가 주축으로 배치되었습니다. 그렇다면, 왜 극장판까지 방영된 지금, 1기를 픽업하여 라이브를 했던 것일까요.
그것은 아마, 아시아 투어라고 하는 [처음 Aqours의 라이브를 접하는 사람들이 많은 장소] 에서, Aqours의 시작점과 그 첫 발걸음을 전달해줄 필요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일본에는 그녀들의 [0에서 1로] (Aqours First LoveLive! ~Step! ZERO to ONE~) 에 참가한 사람이 많을 것이라 생각합니다만, 해외의 여러분들은 Aqours의 라이브를 현장에서 직접 본 적이 없는 사람이 더 많지 않았을까요. 지금까지도 팬미팅이나 페스라는 형식으로 해외에 Aqours의 라이브가 개최된 경우가 없진 않았습니다만, Aqours 단독 라이브라는 형태를 보여준 적은 거의 없었습니다.
그러한 장소에서 갑자기 2기나 극장판의 노래를 중심으로 하는 라이브를 하는 것이 아니라, 견실하게 1기의 [0에서 1로] 걸어가는 과정을 먼저 보여드리는 것으로 시작하는 것. 1기 13화에서 그녀들이 자신이 걸어온 길을 있는 그대로의 무대로 전했기 때문에 빛났던 것처럼, 먼저 첫걸음을 보여주고 전해주는 것은 Aqours에게 있어서 정말로 중요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 아시아투어는, 처음 Aqours를 접한 많은 사람들에게 자신들의 첫걸음을 전하는 부분에 있어서도, 굉장히 뜻깊었던 투어가 아니었을까요.
Tips.
1기의 필름 콘서트를 한다는 것은, 2기의 필름 콘서트가 있다는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필름 콘서트로 다시 한 번 Aqours의 이야기와의 링크의 멋짐을 알았으니, 2기의 더욱 가속도를 높인 이모셔널한 스토리를 전할 수 있는 필름 콘서트를 언젠가 보고 싶습니다.
9명은 10번째 사람을 위해, 10번째 사람은 9명을 위해
아시아 투어 중에서도 특히 서울 공연에서 깨달은 것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Aqours 9명은 모두를 향해 노래를 부르고 있으며, 10명째는 Aqours를 사랑하는 마음을 담아 성원을 보내고 있었던 것. 어찌보면 굉장히 당연한 일 같습니다만, 그 당연한 것을 다시금 깨닫게 해주었습니다. 이나미씨가 3rd 라이브에서 이야기 하였던 [서로 마음이 통한 관계 (相思相愛)] 라고 했던 말을 이제서야 이해하게 됩니다.
그렇지만, 그 당연한 점을 알아차리게 된 것은, 10명째가 9명을 생각하는(想う) 마음을 형태로 하여 표현했다는 점이 컸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라이브에서는, 사전에 Aqours를 모두가 응원하자라는 기획이 대대적으로 움직였고, 그 기획에 담긴 열의나 그 열의를 전하는 방법에서까지 큰 애정과 무언가의 뜨거운 것을 느꼈습니다.
먼저, 가장 크게 감동했던 것은, 앵콜의 시간동안 [Thank you, FRIENDS!!] 의 대합창이 이루어졌던 것. Aqours에게로의 감사의 마음을 전달하는 것에 알맞은 곡이라고 생각하며, 그 선택지 자체로도 대단하다고 생각했습니다만, 무엇보다 일본어의 가사를 전부 외워 와주어서, Aqours에 감사의 마음을 전해보고자 했던 것이 너무 기뻐서 견딜 수가 없었습니다. 현지에서 참가해서 알게 된 것입니다만, 팬 중에서는 가사 카드를 보지 않고도 노래를 부르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Aqours를 좋아하는 팬의 한 사람으로서, Aqours를 생각하여 노래를 불러주는 사람들이 일본 이외에도 많이 있다는 점이, 너무 자랑스러웠으며, 기뻤습니다.
바다를 넘은 땅에서도, Aqours의 10명째가 이렇게 우리를 사랑해주고 있었다.
나는 Aqours가 매우 자랑스럽고, 더욱 더 좋아졌어요.
감사합니다. / 코바야시 아이카, 그녀의 블로그에서.
(제가 블로그에 글을 남길 때 즈음에 올라온 코바야시씨의 블로그입니다만, Aqours 멤버들도 같은 느낌을 받고 같은 생각을 했다는 것이, 이것을 보고 마음이 확실히 전달되었다는 것이, 또한 행복했습니다)
그리고, 그 한 곡을 끝까지 부르고 난 뒤에 이어지는 박수와 대환호성. 거기에서 시작되는 [Aqours!] 의 콜. 어느 회장보다도 크게 들렸던 콜이었습니다. 10명째의 동료들의 인연도 거기에서 한층 더 깊어졌다고 느꼈습니다. 그 때의 일치단결한 기분, 몸 안의 깊은 곳에서부터 끓어오르는 뜨거운 감정은, 지금도 선명하게 기억하고 있습니다.
Tips.
앵콜의 대합창이 끝날 때까지 막을 닫아주고 있었던 연출분들의 배려도 멋있었다고 생각합니다. 합창이 끝남과 동시에 모니터 상영을 시작하고 막을 올려준 것에 괜시리 더 가슴을 치는 무언가가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