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한이나 얼마전 성황리(?)에 끝이난 물붕마츠리에서 긴테를 얻은 사람이 꽤 보이는데
상태가 깔끔한 사람도 있는 반면에 상태가 안좋은 사람도 꽤 있더라
그러면서 이 긴테의 꾸김을 좀 펴보려는 사람들이 보이는데
그런 사람들에게 부족하나마 글을 써봄
시간이 없는 사람들에게 결론만 말하면
긴테의 완벽한 복원은 불가능함
그리고 어디까지나 참고할만한 방법인거지 해답은 아니다
'이 방법으로 왜 안되냐, 이 방법대로 했더니 오히려더 망했다'
이런말 안나오게 정말로 위험을 무릎쓰고라서도 시도해볼 사람만 다음 글들을 읽어주면 된다
우선 갤에서 제일 많이 나오는 방법중 하나인 다림질에 대해
보이는가? 열에 극도로 약한 긴테는 열조절에 실패하면 그 후론 원상복구건 이전의 형태로 절대 되돌릴수가 없다
물론 이건 실패했을 경우이고 성공했을 경우는 완벽하진 않지만 그래도 어느정도 구김이 펴지긴 한다
허나 구김이 없이 빳빳한 상태로 돌아가지 않고구겨진 흔적이 남아있다
만약 시도해볼 사람은 얇은천을 여러번 접어 두껍게 만들어 열이 직접적으로 전달되지 않게 하고
절대로 물을 뿌리지 말것, 또한 스팀다리미 또한 안됨
다리미 다이얼에 가장 낮은온도 제일 끝부분에 맞춰서 꾺꾺 눌러가면서 펴주자
단 이때 절대로 오랬동안 한곳에 열을 가해주지 않도록 하자
팁: 본인들 옷 주름하나도 못피고 다림질 안하고 다니는 물붕이들이 다리미질 잘할거라 생각되지 않기에 추천하지 않는다
그 다음으로 본것이 책사이에 껴넣고 냉동실에 넣으면 된다!
냉동실에 넣기전 물을 전체적으로 좀 묻혀줬다
냉동실에서 두꺼운책위에 무게가 나가는 냉동식품들을 올려두고 약 3시간 넘게 얼린뒤 꺼내보았다
뭐가 달라졌는지 모르겠다 솔직히
팁: 물을 뭍혀서 얼린다고 긴테가 깨진다거나 그러진 않는다. 아무일도 안일어난다
그 다음은 온수로 조지는 방법
일반적으로 화장실에서 나올수 있는 가장 뜨거운 온수로 약 5분이상 물고문을 시켜보았다
단 이때 물고문을 하면서 양옆으로 잡아댕기면서 주름을 펴보려고 시도해봄
의외로 큰주름들의 흔적이 꽤 옅어졌다(사진상으로는 안그런거 같은데 실제로 효과가 있엇음)
단 이 방법의 큰 단점이 하나 있는데 온도가 높고 물이 닿다 보니
긴테 특유의 코팅? 반짝임 같은것이 확 죽는다 게다가 손으로 만지다 보니 지문이 남는데 이 지문은 안지워 지더라
이부분은 멤버들 글귀가 없는 부분이라 타격이 없는것 처럼 보여도 글귀가 있는부분이 이렇다면
글씨와 함께 색이 벗겨저 나갈 확률이 매우 높으므로 썩 좋은 방법은 아닌거 같다
팁: 화장실 급탕온수는 상상이상으로 존나뜨겁다 긴테 지지고 있다가 손데이는 물붕이는 없길 바란다
그 다음은 내가 자주 쓰는 방법인데
이렇게 구겨진 긴테를
요론 식으로 긴테 끝에 테이프를 살짝 붙여서 둥근펜에 살짝 힘을 줘가며 빳빳한 상태로 돌돌 만다음에 테이프로 마무리 하고
원래는 직사광선 안받게한다음 햇볕이 드는 창가에 약 하루반나절을 방치해두는 건데
오늘 날씨가 비가와서 그렇게 못하다 보니 저 상태로 위에 얇은 천 같은것을 올려두고 드라이기로 머리말리듯이 약 5~10분간 지속적으로 열을 가해줬음
(이때 바보같이 절대로 드라이기를 긴테랑 가까이에 대면 안되고 최소 20cm는 떨어져서 열을 천천히 올려주는 식으로 해야됨)
이것도 사진상으로는 그리 효과가 있어보이진 않는데 그래도 큰주름의 흔적을 제외하면 잔주름 정도는 잡을수 있다
드라이기로 급조해서 그런지 예전에 했던것만큼은 효과가 안나오긴해도 나름 비슷하게는 된거 같았다
여기서 긴테 주름 필때 필수 조건을 알 수 있게되는데
1. 절대로 직접 열을 가하면 안된다
2. 물과 함께 열이 가해지면 긴테 특유의 광택 및 칠이 벗겨지기 쉽다
3. 주름을 피기위핸 적당한 압력 또는 장력(땡기는힘)이 필요하다
이 부분만 지켜준다면 완벽하진 않아도 나름 만족할만한 효과가 나오는거 같다
팁: 열을 가한다음에 바로 펜에서 테이프를 떼려고 하면 칠이 벗겨질수 있으니 충분히 식혀준다음에 조심스럽게 떼자
번외
과연 전자렌지에 돌리면 어떨까?
전자렌지에 1분 돌려봤다 (돌리면서 타닥타닥 맛있는 소리가 났다)
주름은 커녕 수축이 되면서 갈라지고 깨지고 난리났다(육포아님)
팁: 시도조차 하지말자
그 외 보관할때
뭐 보관하는 방법은 본인 나름인데 클리어파일에 껴두건 코팅을 하건(열코팅하면 안됨) 긴테홀더 사서 스트랩을 만들던 다양한데
요롷게 긴테 싸이즈에 딱맞는 앙증맞은 통이 있는데 이런데 보관하면 보기도 좋고 관리도 편하다
어디서 샀는지는 정확히 기억이 안나는데 일본 돌아다니다 산거 같긴함
뭐 굳이 돈주고 안사도 물붕이들이라면 가챠가챠 돌려서 나온 가챠껍데기들이 수두룩 할테니
그곳에 보관하면 안성맞춤이다
요약하자면
일본 커뮤사이트도 뒤지고 구글링도 해보고 다해봤는데 대부분의 의견이
긴테는 한번 구겨지면 도저히 원상복구 할 방법이 없다
(물론 이것보다 더 좋은 방법을 알고있으면 알려주면 매우 감사할따름)
게다가 긴테는 열에 매우 민감하기 때문에 괜히 이것저것 해본다고 하다가
원래상태보다 더 개망하는 수가 있기에
아쉽더라도 되도록 원래상태로 쓰는게 제일 좋다
그나마 긴테스트랩에 박아넣으면 꾸김이 덜해보이는 효과가 있어서 좋긴함
다시한번 말하지만 위의 방법들은 어디까지나 참고용이며 위 방법들로 인한 손해는 내가 책임 못짐
3줄요약
1. 긴테의 원상복구는 사실상 불가능
2. 괜히 일을 키우지 말고 있는 그대로 쓰자
3. 성형외과 원장님이 와도 긴테 주름은 못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