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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내한공연때 내가 영상으로 박제될 줄은 몰랐음;;;
아무튼 내가 그 오작교빌런 중에 서브빌런인 치카 역을 맡은 물붕이임.
애초에 첫날에는 그냥 나홀로 했고, 둘째날도 그냥 나홀로 마루 하듯이 리코-치카 재현할 줄 알았는데
내 의자 툭툭 건드리는 소리에 돌아보니 2구역 9열 10번인 리코 담당 메인빌런이 나타남.
그러고는 리코 색 블레이드로 쓱 날 향하더니 아무 말도 없는거야.
처음엔 누구 부르는 줄 알았지. 그래서 내 바로 앞사람 부르는거 맞냐고 메인 빌런한테 앞사람 가리켰더니 아니라고 고개 젓는거야.
그래서 이번엔 내 바로 옆자리 부르는 줄 알았는데 그것도 아니래!
아니 한창 바쁠 때 불러놓고 뭐하는 짓거리인가 싶었는데 한국말로 애니씬 재현하자고 그제야 말하더라.
...외국인인줄 알았잖아.
그렇게 메인빌런이 예상했던 준비시간을 내가 허비한 사이에 닿을 타이밍이 된거지
사실 시작할 때 조금 늦기는 했지만 애니에서도 그러했듯이 두 블레이드가 뻗어 닿는데까지 시간이 좀 걸리는지라
바로 블레이드 채로 도킹하진 않았음. 일부러 안닿다가 닿는 타이밍 맞춰서 도킹해야 하는데
마침 무대랑 관중쪽 조명도 꺼졌겠다. 주변엔 블레이드 불빛만 보이는데 바로 맞닿으면 안되니까
안닿게 하려고 일부러 힘주고... 이건 뭐 인터스텔라 도킹 재현하는 듯한 기분이었음.
여하간에 그 이후는 념글 말대로 닿아서 너희 물붕이들 웃음벨 장면으로 남게 됨.
그 이후에 리코 담당이었던 메인빌런이랑 얘기 하나 안섞고 서로 각자의 방법으로 2일차 공연 즐기고
서로 제 갈길 갔음 ㅇㅇ. 애초에 서로 아는 사이도 아녔고 처음 본 사람이었으니까.
덤) 히야~ 내가 몇 초 동안 타카미 치카가 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