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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은 ㄹㅇ 오타쿠와는 연이 없게 생긴 극장이었음
기모노 쫙 빼입고 연극에 온 사람들, 정말 연극이 목적인 사람, 안쥬 보러 온 오타쿠 등 유형은 그냥 딱 보면 알겠더라
이런 연극은 처음이라 긴장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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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은 총 3시간?
1부 2부로 나눠서 도중 30분 휴식을 꼈는데 1부 끝나고 커튼 내려가서 어? 뭐지? 끝난건가? 내가 뭐 잘 못 알았나 싶었다 ㅋㅋㅋ
이야기 시작은 은하철도 999의 세계관 설명에서 시작함
주요 등장인물들의 과거 같은 것도 대략적으로 연극 안에서 설명해줘서 엉청 이해하기 힘들거나 그러지는 않았음
과거 설명이 부족한 인물들도 연극 안에서 어떤 성격인지, 어떤 사고로 움직이는지 알게끔 이야기를 풀어감
그냥 은하철도 세대가 아닌 나같은 여고생짱도 보고 있으면 어느정도 이해는 되니 걱정할 건 없었다
스토리가 ㄹㅇ 재밌었는데 앞으로 볼 사람도 있을테니까 스포는 안함
뮤지컬 형식으로 연극 중간중간에 노래가 섞여 있었음
우주, 전함, 열차 안을 표현할때 거대한 빔을 쏴서 연출하던데 정말 그 공간에 있는거 같은 느낌을 받았음
완성도가 정말 좋았다.
각 캐릭터의 매력을 정말 잘 살린 연기도 그랬는데
클라이맥스의 액션 씬이 정말 개쩔음
연극 다 끝나고 커튼콜 하는데 각 캐스트들이 나와서 인사하고 퇴장
이때 안짱도 정말 예쁘기는 한데 철이랑 선장님이 장난치면서 퇴장하는게 재밌었음 ㅋㅋㅋ
그렇게 완전히 끝난줄 알았는데 박수가 한동안 이어지더니 한번 더 나와서 인사를 또 하더라
이런 문화는 처음이라 더블앵콜 개념인가? 싶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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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중요한 키스씬인데 이건 그냥 연극 보다가 너무 연극이 쩔고 재밌어서 그런 씬이 있다는 것을 잊어 먹음ㅋ
마지막에 메텔이랑 작별하는 부분에서 하기는 하는데 입술이 닿았는지 어쨌는지는 솔직히 모르겠어 ㅋㅋㅋㅋ
그게 사소하게 느껴질 만큼 연극이 재밌었음.
요약하면 스토리, 무대연출, 노래, 연기, 캐릭터 표현력 다 좋고
은하철도 999 몰라도 보고 있으면 이해가 되는 친절한 구성
이 앞에도 각 지역에서 더 공연하고 표 구하는 것도 어렵지 않으니 일본 갈 물붕이들은 꼭 한번씩 보자
메텔은 더블케스트니까 안쥬 나오는 날자는 꼭 확인을 하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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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현력이 딸려서 후기 다운 후기를 기대했으면 실망했을 수도 있는데
그냥 개쩔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