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 목
- 일반 진짜 너무힘든데 조언좀 해주라
- 글쓴이
- 오이시렁
- 추천
- 0
- 댓글
- 0
- 원본 글 주소
- https://gall.dcinside.com/sunshine/2383088
- 2019-04-25 03:03:16
즐거운 갤에 미안
일기,장문,tmi,두서없는 글임
읽기싫으면 안읽어도 되고 읽는사람들한텐 미리 미안
일단 대충 살던 얘기를 하자면 어릴때부터 생긴것도 못생기고 성격도 거지같고 사교성도 별로 없어서 친구도 거의 없었고 그러다보니 부모님하고 사이도 나빠지고 공부도 놓고 애니,게임같은거에만 빠져서 앰생으로 살게되더라
그러다가 17년 여름에 럽라를 처음 봤는데 처음에는 그냥 오글거리긴해도 재밌긴하네?정도의 인식이였음
그렇게 계속 앰생으로 살다가 서드때 우연히 갤들어와서 뷰잉보고 정말 많은 생각을 하게됬음
나이보니깐 나랑 차이도 얼마 안나는사람들이,자신들이 하고싶은것에 열중하는 모습이 정말 빛나보여서,자연스럽게 한번 더 애니를 보게되었고 그날 밤에 울면서 정말 생각 많이하고,나도 저런식으로 될수있을까?하고 생각하면서 자신을 바꾸는 계기가 되었음
노력하면 어떤 고난이든 뛰어넘을 수 있어!라는 정말 흔해빠진 스토리지만,오토노키자카의 폐교라던지 치카가 자신만의 반짝임을 찾고싶어한다던지 라는게 내 상황과 단편적으로 겹쳐보였음
예전부터 이렇게살면 안되는데...그래도 지금부터 해도 안될꺼같은데...같은 생각이 있었는데 한번 해보자!라는 생각으로 바뀔수있었던 계기가 됬음
그 후로 정말 노력하고 공부 많이 해서 성적도 중상위권정도까지 올라가고 부모님하고 사이도 좋아지고 해서 나한테는 럽라가 진짜 은인이랑 다름없는존재라고 생각함.럽라가 아니였다면 계속 앰생으로 살았을게 뻔하니깐
근데 이번 시험 완전히 조지고 부모님이랑 대판싸우고 나니깐 진짜 살기싫어졌다
내한이 시험 바로전주에 한다는거 알고 3월달부터 진짜 빡쎄게 공부했는데,자는시간도 줄여가면서 공부했는데 병신같이 다풀었는데 처 자서 마킹못하고,진짜 존나 쉬운곳에서 실수하고 하면서 수학 20점대,영어 60점대 나오고 그러니깐 난 노력해도 안되는구나,전부 쓸데없었구나 그냥 앰생으로 계속살껄하는생각도 지금 계속들고 그런다
집에와서 가체점 성적알려드리니깐 진짜 노발대발하면서 그러니깐 쪽바리 계집새끼들 시험전주에 왜보러가냐 하길래 눈돌아가서 한바탕 대판싸우고 생각해보니 진짜 럽라탓인가 싶기도 하고 너무 힘들다 따지고보면 마킹못한건 방송보고자서 그런거잖아
나는 럽라랑 나마쿠아가 너무 좋은데,뭘 준다해도 넘기지 못할만큼 사랑하고있는데 그 럽라때문에 성적안나오고 싸우고 한거같으니깐 정말 내가 잘못한것같고 덕질접어야하나 생각도들고 그런다
내한을 안가고 공부를 좀만 더했으면 점수가 더 잘나왔을까,하다못해 방송안보고 잤으면 실수라도 덜하고 마킹할수있었을까,럽라라는 컨텐츠가 내 인생에 도움이 안되는걸까,나는 정말 럽라를 사랑하고있는데 인생은 왜 이모양이냐,사실 난 뭔가에 열중하고싶은데 그 대상이 그냥 럽라인건 아닐까 다른 무언가가 나타나면 럽라는 관심밖으로 내쳐지는게 아닐까같은 생각이 계속 들어서 너무 힘들다
차라리 그냥 뒤지는게 편할꺼같다고 생각하면서도 개 쫄보새끼라 행동으로 옮기지도 못하고 병신같네 씨발
그냥 럽라를 모르고 계속 앰생으로 살았다면,내한 안가고 2일동안 공부를 더 했다면,하다못해 어제 저녁에 서울언급도 없었는데 방송보지말고 단어하나라도 더 외웠다면,그냥 대한민국에 안태어났다면,서드때 갤에 안들어왔다면,욕심부리지말고 그냥 공부만 조금 더했다면 지금 내한을 못가서 부러울망정 이런고민은 안했다고 생각하니 럽라가 원망스럽고 럽라를 원망하는 내가 병신같다
다 내 의지탓인데 말이지,변명을 찾고 원망할 대상을 찾고있는걸 알면서도 그런생각이 드는걸 멈출수가 없다
진짜 어떻게 해야할지를 모르겠어
존나 길게 일기써서 미안해
여기 학력좋은사람들도 몇명있고,하다못해 반절이상은 나보다 더 많이살았을꺼니깐 조언이라도 얻어보자고 적어봄
내일도 시험있는데 눈에 안들어오고 친구도 별로없어서 이런얘기 할사람이 없어서 그냥 여기다가 하소연식으로 써본다
기분나빴으면 미안
댓글이 없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