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나눔받은 샤 싸인포스터...샤 보고싶다ㅠㅠ나눔 감사합니다
재수때 러브라이브를 처음 접했음. 아마 럽장판 나왔을무렵이었을거야 재수학원에 있던 친구하나가 무슨 공부는 안하고 맨날 영화보고온다는거임 근데 한두번이면 그러려니 하겠는데 매일매일가니까ㅋㅋㅋㅋ미친놈인가 싶어서 무슨영화를 그렇게 보냐고 물어봤음 그랬더니 애니메이션이래네? 와 겉모습에서 눈치채긴했는데 씹-덕새끼였잖앜ㅋㅋ진짜 극혐이다 하고 생각했음. 하지만 이 사람은 나중에 양일내한을 가게되는데...
아무튼 재수 끝나고 너무 할게 없는거야 게임도 재미없고 시간도 너무 안가고 해서 뭘 하지 싶다가 미친척하고 그 애니메이션이나 한번 볼까? 니코니코니? 하고 생각했음. 토렌트 대충 찾아다가 알파카맨 자막도 받아서 1화를 딱 봤는데 그래..시작할때엔 그럴수 있다 싶었지만 마지막에 뮤지컬마냥 노래를부르더라 와 소름이 확돋아서 바로꺼버렸음 이거 순 미친새끼들 아니야?싶었고 이런거에 손대지 말아야지 생각했다.
근데 며칠 안돼서 그 뒤가 좀 궁금해지더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시발 좆같네 하면서도 2화를 보고있었고 어느새 2기 11화 뮤즈 해ㅠㅠ체ㅠㅠ한다는화에서 눈물콧물 질질흘리는 진성 씹덕이 되어있었음 만약 다시 도전하지 않았으면 지금쯤 뭐하면서 지냈을지 궁금하긴 하다ㅎㅎ
아무튼 뭐 그렇게 시작해서 흘러흘러 아쿠아로 왔고 개인적으로는(정말개인적으로는) 뮤즈때보다 아쿠아에 더 애착이 많이 가는 것 같음. 뮤즈때엔 그냥 하코오시고 굿즈같은건 모아볼 생각도 안했는데 아쿠아와서는 다 좋은건 기본이고 방안 한가득이 굿즈로 가득차게되더라고. 가~~끔 현타올때 이걸 돈으로 환산하는 생각을 하는데 나만 그런건 아니지?ㅎㅎ...돈꽤나썼더라...
근데 그러면서도 마음 한켠에는 물붕이들이랑 나는 좀 다르다고 생각했음. 물갤 가끔 만화 보러 들어왔었는데 아니 나는 관심 1도없는 성우사진이 잔뜩올라오고 다들 아 예쁘다ㅠㅠ여신님ㅠㅠ이러고있는거ㅋㅋㅋㅋ객관적으로 한국아이돌이 더 예쁘지 않나? 왜 걔네 안파고? 하는 생각이 들었음. 뭔가 성우덕은 씹덕의 마지막 종착역같은느낌이었다 성우입덕 안하는건 내 최후의 보루라고 생각했고 라이브랑 블레이드에 쓸데없이 큰 돈 안쓰는 내가 다행이라고 생각했어 나는 저런취향까지는 아니구나. 나는 마일드하구나.
그러다가ㅅㅂ내한예매한다는거야 근데 물갤 반응이 진짜 미친놈들같더라고ㅋㅋㅋㅋvip 못먹으면 자살할것같은 무서운 분위기였어 뭐가 대체 왜 그렇게 좋을까 싶은생각에 내한공연 가야됨? 하고 글을 썼는데 댓글 대부분이 일단 한번 가보라고하더라고. 의외였던건 뷰잉 한번 가보고 안맞으면 안가도 된다는거였음 지금생각해보면 댓글쓴놈 잡아다가 내한필참이라고 댓글알바 시키고싶다 아무튼 일단 예매는 해보고, 뷰잉 가봐서 별로면 취소해야지 하는 생각이었음.
원래 아쿠아 노래는 매일같이 듣던 터라 그냥 노래들으러가는거다, 하는 생각으로 토요일은 A석 일요일은 R석으로 무난하게 예매했음씨발진짜과거로돌아갈수있으면친구들다동원해서라도무조건뷥먹으라고할텐데씨발진짜씨발과거의나개새끼진짜씨발
그렇게 처음 간 뷰잉이 도쿄 팬미팅이었음ㅋㅋㅋㅋ일본어할줄몰라서 사람들 막 박수치고 웃는데 혼자 벙쪄서 대체 왜웃나 하고 생각함ㅋㅋㅋ그래도 뒤에 라이브는 재밌더라 갑자기 다들 일어나더니 블레이드 흔들면서 하이!!하이!!이러는데 종교집회온 미친놈들인줄알았음 소리는 못내고 그날 빌린 블레이드 조심스럽게 흔들고 말았다. 콘서트니까 역시 재미는 있네, 근데 씹덕들 너무 무섭다...
그렇게 어쩌다보니 대만 뷰잉도 한번 가보고 치바 뷰잉도 예행연습이랍시고 가면서 어느새 나마쿠아를 좋아하게 됐더라고. 근데 아직도 이때까지는 나마쿠아는 아쿠아랑은 별개인, 그냥 하나의 아이돌과 같다고 생각했었음 캐릭터를 떠올리며 성우를 보면 거부감도 좀 들었어서 현실 아이돌 좋아하는것처럼 좋아해야지 하고 생각했다
근데 이번에 내한공연 이틀 다녀오니 생각이 많이 바뀌더라. 성우들 행동이나 말투 하나하나에 담당 캐릭터를 생각하는 마음이 확 느껴져서 더 이상 둘을 별개의 존재로 생각할수가 없다는걸 알게됨. 미라치케에서 잇쇼니 카가야코를 외치던 안쨩은 이나미 안쥬이면서 타카미 치카였고, 후리링 mc파트때에는 언니 언급하는데 진짜 눈물이 확 나더라ㅠㅠ 내가 나마쿠아한테 주려던 감동보다도 더 큰 걸 받아온 것 같은 기분이었어 특히 샤 파트에서 떼창할때마다 목이 메어가지고 항상 한마디 부르고 소리를 못냈다 못보니까 괜히 더 애틋해지는건지 다음 샤 내한때에는 꼭 꼭 참석해야지 하고 결심함...
주저리주저리 말이 많이 길었는데 늦게나마 나마쿠아에 입덕해서 너무 다행이라고 생각해 얼마전에 고파스 캡쳐글중에 씹덕중 가장 악질인 게 성덕이라는 말이 있었는데, 뭐 그냥 악질이고말지 싶은 생각이다.ㅎㅎ 앞으로도 나마쿠아 사진 많이많이 부탁해 어쩜 한명도 빠짐없이 사랑스럽고 예쁜지 모르겠다 이렇게 좋은걸 알고있었으면 씨발 뉴비좀영업했어야하는거아니냐이기적인새끼들아 진짜존나빡치게하네 포쓰직관도 뷰잉도못갔잖아니들이안알려줘서개새끼들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