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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처음으로 입럽한 2013년, 내 학창시절 러브라이브 애니가 처음 나왔을때 우연한 계기로 접하게 됐고, 그게 입덕 애니였지만 입덕애니 그 이상 이하의 가치도 두지 않았음. 그 후에 다른 애니들을 보며 본격적으로 서브컬쳐를 즐겼지
그러다가 2015년에 고등학생인 내가 어쩌다가 또 우연한 계기로 2기를 봤는데 노래가 너무 좋아서 애니에나온 노래 전곡을 다운받아 듣다가 슼페를 하면서 뮤즈노래를 더 많이듣게 되고, 그러면서 전곡을 다운받아 하루종일 들으며 뽕이 급격하게 차 올랐음
노래를 들으니 성우가 궁금해서 성우들의대한 정보를 조금 찾아보고, 뮤즈 라이브 bd를 다운받아 다 챙겨보고, 그러다보니 성우들에게 관심이 더 커져서 성우들이하는 러브라이브관련 방송을 찾아봤어. 그러다보니 어느새 뮤즈 성우들에 관한 모든 유튜브의 영상을 다 보고 볼게 없어 니코동으로 넘어가서 더 보고 sns도 팔로우해서 소식같은것도 챙겨서 봤다. 이때는 커뮤니티는 정보찾는용 이외에 이용하지않았어. 정말 럽생럽사였고 학업에 지장이 갈정도로 팠다
그리고 럽장판 때는 뽕이 정점을 찍었지. 그런데 얼마후에 파이널 라이브를 한다는 소식에 엄청 암울했던 기억이 난다. 실제로 파이널 끝나고 너무 공허한 마음에 한달정도 정신을 못차린것 같음ㅇㅇ 그때는 그냥 뮤쿠아 노래 들으면서 그나마 적적한 마음을 달랬던것 같아.(근데 물붕이들도 알다싶이 뮤즈 노라 들으면 더 슬퍼짐ㅅㅂ)
그래도 수능은 봐야되니 잠시 접어두고 수능을쳤는데 대실패함.. 그래서 2016년 겨울 재수를 하기로 마음을먹고 공부 시작전에 선샤인 애니를 정주행했고 뮤즈때와 다른 영상퀄리티와 스토리전개에 놀라면서 ‘오 좀 잘만들었는데?’ 이정도로 생각하고 그때까지만해도 뮤즈급으로 아쿠아를 팔 생각이 없었지만 노래가 나오면 족족 들었어. 물론 2기 나오기 직전쯤엔 관심을 끄고 공부에 전념함
2017년 재수 결과가 애매한 상황에서 성적맞춰서 인서울에있는 나쁘지않은 대학을 들어갔고 이때 애니 2기를 보고 다시 파기시작했어. 근데 다니다가 학교가 마음에 안들어 자퇴를 했고 삼수를 했는데 이때가 약간 나에게 과도기였음 이도저도 아니게.. 여튼 이때 아쿠아를 뮤즈때처럼은아니지만 성우들에게 관심을 갖게 되었고 우라라지같은 러브라이브 한정 성우 관련 영상들을 많이 찾아서 봤어. 라이브는 물론이거니와 sns도 틈틈히 봤지
그리고 2018년 수능을 쳤는데 당일에 장염걸리고 컨디션난조+ 멘탈이 무너지면서 역대급으로 쳐망함. 그때 정말 슬펐고 우울하고 부모님한테 죄송하고 나 자신이 한심하고 여러모로 복잡한 감정이 섞여 정말 많이 울었던것같아. 결국 한달 반 동안의 긴 고민끝에 마지막으로 한번 더 해보기로 정말 어렵게 결정했음
이때 내가 아쿠아 노래 가사들을 다시한번 보게되는 기회가 생겼는데 눈물이나오는겨. 물붕이증 기적이 빛나다나, 용기는어디네?너의마음에! 가사보고 운 게이 있냐? 나는 아마 웬만해서 없을거라고 생각해. 물붕이들은 내가 가사를 딱히 안따와도 무슨말 하는지 알거라 믿어. 이전에 들었던 노래 가사들 알고 있었지만 오랜만에 가사 음미하면서 노래를듣는데 이렇게 새삼스러울수가 있나 싶더라
“지금은 힘들고 작은 우리들이지만 미래를 향해서 열심히 나아가서 빛나자” 이런주제의 노래가 꽤많잖아? 내 현 상황에 너무 딱 들어 맞으면서 깊이 공감이 되니까 뮤즈때랑 다른느낌으로 뽕이 찼어. 마음에 정말 와닿고 힘이되더라
정말 좆같은 수능공부를 다시 시작하게되면서 아쿠아노래를 들어가며 힐링하고, 극장판도 나왔겠다 매주 특전 챙기면서 다가올 라이브 갈 준비를 했음. 라이브는 지금까지 갈 여력이 안됬기 때문에 갈거라고 생각도 안했고 때문에 콜에도 관심이 없었는데 그래도 라이브를 원없이 즐기고오고싶은마음에 수능공부중간에 틈틈히 콜공부도했어
공부랑 병행한다는게 힘들었지만 수능공부 오래해본사람은 공감할건데 이게 주위사람들은 다 넓은 세상에 진출하는데 혼자 연속적으로 입시판에 있으면 사람이 존나 피폐해진다.. 근데 그 좆같은 상황속에서도 아쿠아를 파면서 숨통이 많이 트였고 위로도 받은것같아. “수능공부 또 하는 새끼가 애니에 빠져?” 하면서 욕을 하는 주위 사람들은 내 현상황과 아쿠아가 나에게 어떤의미를 갖고있는지 몰라서 이해시키려는 시도도 안했고, 그래서 공감대 형성을 위해 눈팅 유동으로 활동하던 갤에 고닉파고 본격적으로 시작했어. 근데 갤창된건 약간좀 후회됬긴했는데 ㅋㅋㅋ
내한 몇일 전부터 생각보다 좋은 사람들도 많고 도움도 많이받아서 내한 끝나고 휴갤하려 했는데 막상 떠나려니까 좀 아쉽다
지금 이 순간에 뮤즈를 좋아했을때를 생각하면 내가 살면서 이정도로 열정을 갖고 무언가를 했다는 경험자체가 몇년이 지나고 좋은기억으로 남아있는것 같아. 비슷한 느낌으로 현재 아쿠아에 대한 뽕이 뮤즈랑 다른느낌이지만 매우 차있는 상태이고, 먼 훗날 이때를 생각할때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으면해.
그런데 이번에 수능을 보고 결과가 만족스럽지 않을때 후회를 하게 될건데 절대로 아쿠아에 애정을 쏟았다는 사실에 후회를 하고싶지 않아. 그래서 이제 휴덕을 하고 입시판을 떠나서 시간적 심적 여유가 생길때 다시 덕질을 해보려 해. 물론 노래정도는 계속 들을거고 6월모의고사가 끝난주가 핍스라 뷰잉 한번정도는 갈것같아
하지만 이제 나도 아직 아쿠아 노래중에 완전히 공감하지 못하는 “우리는 열심히 노력했고, 결국인 반짝임을 찾아냈어”의 주제인 노래들을 백 퍼센트 공감을 해보고싶어. 열심히 노력을 했고 원하는 성과가 나온다면 그 노래들을 다시들을때 작년 지치고 힘들었을때의 내가 들었을때 힘이되었던 그런 노래들처럼 다른의미로 다가올것 같아
그리고 반드시 올해 그걸 느낄거야. 그러기위해선 휴덕이 필요조건일 것 같아. 내가 나를아니까ㅇㅇ
정제되지 않은 긴 글을 읽어줘서 고마워. 이건 세줄요약을 못하겠으니 귀찮으면 아예 안읽는게 좋을것 같아 그리고....
무언가에 열정을 쏟아부은 것이 돌아보면 인생에서 얼마나 빛나는 값진것인지 알려준 뮤즈에게 감사하고
힘들고 괴로운 시간에 무너지지 않게 버팀목이 되어준 아쿠아에게 정말 감사하고
여러 정보도 알려주고 일상생활에서 피식하게 해주면서 내한때는 티켓값지원은 물론 잊지못할 멋진 라이브를 함께 만들어주신 물붕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제 안에 있는”파랑새”를 찾아 넓은 세상으로 날려 보내주고 반짝임을 찾고 다시 돌아오도록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