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월에 럽라 보고 입럽함. 내한공연 있는 건 내한 티켓팅 연기됐다는 거 보고 앎. 보고 흥미 생겨서 찾아보니까 물장판도 상영한다고 해서 평일외출로 나가서 봄.
마침 휴가 때 티켓팅 하길래 피방 가서 했는데 이선좌 보고 뷥 타천하고 아레나 후열로 예매함. 유닛대항전 뷰잉 강남 추가관 열렸길래 백석보단 가까워서 가볼까 하고 생애 첫 뷰잉 가봄. 유닛곡은 샤론곡밖에 모르고 블레이드도 없었는데 무작정 출발해서 강남 메박 갔는데 누군가가 믹스펜라 1.2에 판다길래 블없찐보단 낫겠지 하고 사서 들어가서 봄. 첫 뷰잉 때 노래도 거의 모르는 것만 나오고 성우도 사실 잘 모르는 상태였는데 너무 재미있었다. 이날 처음 물뽕 세게 맞아버림. 원래 토요일만 예매했는데 일요일 안 가면 100% 후회할 거 같아서 통장 잔고 10만원도 없길래 부모님한테 10만원 빌려서 A석 하나 예매함.
상해 뷰잉은 마침 휴가여서 보러갔고 대만 뷰잉은 주말에 면회외출 써서 나와서 봄. 치바는 돈도 시간도 안 돼서 포기함. 상해 때만 해도 콜 별로 몰랐는데 대만 가기 전까지 매일 저녁 태블릿으로 콜표 보면서 연습해서 콜 열심히 박으면서 봄. 그리고 내한까지 남은 2주동안 계속 복습함.
뷥은 타천했는데 무대인사는 운좋게 꽤 앞쪽 먹어서 삐기 키스 가까이서 봤는데 8관이어서 아쉬웠다. 근데 사진에 얼굴 너무 잘보이게 박제됐다. 후리링 냐 언니 진짜 실물 미춌더라고
토요일에 물판 서려고 4시반에 일어나서 씻고 첫차 타고 화정 갔는데 얼리버드 물붕이 수 백 명이 있더라. 7시에 부산행 찍고 선동당해서 왔다갔다 하다보니까 진짜 줄에 늦게 도착해서 번호표 받으니 300번대...다행히 브마 많아서 다 사고 나중에 다시 줄 서도 살 수 있어서 왜 첫차 타고 나왔지 생각이 들었음.
공연은 다들 똑같겠지만 감동의 연속이었다. 첫 직관이고 프로젝트 척척 해내는 코리안 물붕이들과 함께라서 즐거웠다. 너무 흥분해서 아오쟘부터 전력으로 콜 넣었더니 아오쟘에서 목이 쉬어버렸다. 뭔가 느낀점을 다 쓰기에는 길어질 거 같고 그냥 너무 좋았고 후리링 귀여웠다.
일요일은 물판 안서서 오후에 도착해서 여유롭게 입장했는데 뷰는 아레나 후열보다 A석이 좋긴 하더라 앞사람이 시야도 안 가리고 무대 전체가 한 눈에 들어오고 프로젝트도 잘 보였다. 준비된 모든 프로젝트를 성공시키고 반반미깡까지 해내는 물붕이들이 자랑스러웠다. 왼쪽 사람이 블레이드 하나 들고 있길래 하나 빌려주려고 말걸었는데 일본인이었다. 한 개 있어서 괜찮다길래 두 개 들면 더 즐겁지 않겠냐고 했는데 괜찮다길래 가방에 집어넣었다. 아무튼 일요일도 아쿠아랑 물붕이 정말 최고였다!
공연 끝나고 국뽕을 주체할 수 없었다. 공식에 올라온 레인보우 영상을 보면서 눈물을 흘리지 않을 수 없었다. 특히 나나!!!할 때 감동이었다. 근데 큐!는 왜 한 거냐?
내 생에 이런 라이브를 또 갈 수 있을지 모르겠다. 어서 다음 내한이 결정돼야 할텐데...
프로젝트 총대들 정말 수고 많았고 나눔빌런들 정말 고마웠다. 마지막으로 넘텐 물붕이들 최고의 공연을 만들어줘서 고맙다.
3줄 요약
1 토요일만 갈 뻔한 흑우 일요일까지 감
2 아쿠아 사랑한다
3 물붕이 사랑한다
4 복귀까지 3시간 남았다 시발
5 센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