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울한건진 모르겠는데
수업끝나고 교수님이 잠깐 따라오래서 갓는데 왜 불럿는지 알겠냬서 농담으로 시험본거 0점이라서요? 라고하니까 맞대
진짜 존나열씸히 새벽늦게까지 연구실 비밀번호까지 물어봐가지고 정말 열씸히 했던건데
시험문제가 정답이 두개씩적는건데 난 하나만 다쭉적어놓고 나머지 하나를 못보고 그냥 안적고 온거였음
사실그 두번째정답은 첫번째를 알면 자동으로 나오는거긴한데 안적었으니 뭐 그냥다빵점인거지 교수님도 내가 열씸히 한거는 알고 봐주고는 싶은데 예외가 있으면 안돼서 어쩔수 없이 0점이래
그리고 내가 다맞았다고 처리하면 학과내 유일 만점자였고
처음들었을때는 그냥 아씨발ㅋㅋ 좆같네ㅋㅋ 하고 교수님이 내가 어이없이 웃으니까 아쉽냐니까 아 뭐 일단은 다맞은거라고 생각하죠뭐 열씸히 한보람이 있긴하네요 점수는 0점이여도 나중에 잘보면되죠 하고 나왔는데
동아리방에서도 사람들한테 웃으라는 농담식으로 있었던 얘기 다해줬는데 사람들이 계속 위로는 해주더라고?
근데 0점이라는게 갑자기 어제 라이브가 있어서ㅈ그런지 아쿠아 0표 받은게 생각이 팍들더라고
그리고 내가 그냥 웃어넘기던거랑 괜찮다고 다음에 잘하면돼지 라고 생각하고 그냥 유쾌한척 웃긴 얘기였던척 그냥 그렇게 넘기려고 정신승리하던게 떠올랐음
딱 치카가 아마 0표 받았을때가 이런기분이었고 그걸또 티안내려고 이렇게 계속 자기최면을 걸었던것같음
그래서 결국 웃다가 현자타임 와가지고 너무 화가 나가지고 동방사람들 앞에서 울다가 그냥 나왔다
지금도 너무 화가나는데 내가 잘못한거라서 뭐 화풀이할 대상도 없다
아쿠아 노래의 대부분이 포기하지마라 라는 이미지를 갖고있다고 나는생각 해가지고 쫌전에 수업가기전에도 더이상 어제의 라이브는 그냥 추억으로 남겨두고 다음라이브를 위해서 열씸히 살아야겠다 라고 생각해서 오늘 정말 열씸히 내일시험 공부하려고했는데 그럴 기분도 안나네
너무 할말은 많은데 다른사람한테 아쿠아니 뭐니 치카니 섞어서 말하면 개병신같이 볼까봐 여기밖에 말할곳이 없었음
걍 하소연 한거야 뻘글ㅈ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