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여러분들의 협력으로 러브라이브! 선샤인!! Aqours 아시아 투어 서울 공연에서 MIRAI TICKET의 푸른 파도가 공연장에 재현되었습니다.
프로젝트에 협력해주시고 응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미라치케를 재현하고 싶다는 많은 분들의 마음을 못본 것으로 하고 넘어갈 수 없어 공연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무모하게 시작한 프로젝트였습니다.
이런 여러모로 무모했던 프로젝트에 협력해주신 모든 분들께 정말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사실 이 프로젝트에서 저의 기여도는 한 15% 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이 프로젝트에 전적으로 협력해주신 반짝임 프로젝트 총대님과 그리고 반짝임 프로젝트 총대님을 도와 힘써주셨던 모든 분들에게 특히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이 분들이야말로 MIRAI TICKET 프로젝트의 숨은 공로자 분들이십니다.
이미 반짝임 프로젝트가 진행중인 상황에서 제가 또 MIRAI TICKET 프로젝트를 진행하기 위해서는 필연적으로 반짝임 프로젝트 총대님과 협의를 해야했었는데, 이 때 반짝임 프로젝트 총대님께서 반짝임 프로젝트에 도움을 주시는 분들은 MIRAI TICKET 프로젝트에도 전적으로 협력할 의사가 있으니 도움을 받으시는 것이 어떻겠냐는 제안을 해 주셨고, 저는 MIRAI TICKET 프로젝트를 위해서는 협력 제의를 수락하는 것이 그 상황에서 최선의 선택이라고 생각하여 그 제의를 받아들였습니다. 염치불구하고 그 상황에서 반짝임 프로젝트에 도움을 주시던 분들께 부담을 가중시켜 드렸지만, 그 분들 덕분에 MIRAI TICKET 프로젝트는 제가 처음 프로젝트 구상시 각오했던 것보다 훨씬 수월하게 진행될 수 있었습니다. 다시 한 번 반짝임 프로젝트에 협력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공연을 진행하시고 공연에 협력하신 러브라이브 프로젝트 관계자분들과 아뮤즈 코리아 관계자분들, 애니플러스 관계자분들과 그 밖에 제가 알지못하는 여러 관계자분들께도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그 분들께 묻고 싶습니다.
왜 이런 공연을 한국에서 마지막으로 진행하셨습니까? 덕분에 이곳은 물바다가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그리고 일본에서 오늘 공연에 참여해주시고 협력해주신 분들께도 정말로 감사를 드리고 싶습니다.
오늘 일본에서 오신 분들 중에 프로젝트에 관심을 보여주신 분들을 정말 많이 보았습니다. 일본에서 오셨는데도 불구하고 한국에서 진행된 프로젝트에 관심을 보여주시고 협력해주셔서 정말로 감사드리고 싶습니다. 그 분들이 이 글을 보시지는 않겠지만 그래도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트위터에도 간단한 감사인사를 올리기는 했는데 많이 보셨을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중요한 것은 어자피 공연을 잘 즐기는 것이니 아무래도 관계 없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그리고 프로젝트가 짧은 기간안에 진행되었는데도 불구하고 오늘 미라치케가 재현될 수 있었던 이유는, 과거의 성공 사례가 이미 있었기에 그런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거인의 어깨 위에서 프로젝트를 진행한 것이나 다름 없습니다. 재작년의 요소로드 카난레일 총대님께도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그 밖에 제가 생각해내지 못한 분들을 포함해서 다시 한 번 모든 분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오늘 마무리를 짓고싶어서 여기까지밖에 생각해내지 못했지만, 공연에 참여하신 여러분과 그리고 이 공연에 관계되신 모든 분들이 있기에 오늘이 있을 수 있었습니다.
오늘 공연과 그리고 MIRAI TICKET 프로젝트를 응원해주신 여러분들의 마음은 절대로 잊지 않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프로젝트를 위해 개설한 트위터는 4월 29일에 폐쇄할 예정입니다. 블로그는 당장 완전 폐쇄는 하지 못하고 4월 29일에 블로그의 모든 내용을 제거할 예정입니다. 확인해보니 작년쯤에 티스토리에 한 계정당 블로그 생성 횟수 제한이 생겨서 당장 폐쇄하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블로그가 생기면 도메인도 바꿀 수 없기 때문에 완전 폐쇄는 미래의 언젠가 이루어질 것입니다. 그리고 프로젝트를 위해 생성한 디시인사이드 계정, 루리웹 계정, NLC 가입을 위한 네이버 계정은 이 글이 업로드되면 곧바로 삭제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공연이 2주도 남지 않았는데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상황에서 도움이 될 수 있는 조언을 몇가지 남기려고 합니다. 다른 팬 분들의 응원을 받고있다는 전제하에 뭔가 진행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애초에 충분한 기간을 두고 진행해야 할 것이고 그렇지 않는 것 자체가 잘못된 것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앞으로 이런 상황을 겪을지도 모르는 분들을 위해 참고가 될 수 있는 내용을 남겨야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미래에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이 있다면 이 글이 조금이나마 그러한 상황에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여기에는 기간이 짧게 남은 상황에 대한 조언만 주로 적었고, 기간이 긴 경우에도 해당될 수 있는 조언은 구태여 적으려고 하지는 않았습니다. 그에 대한 조언은 다른 프로젝트를 참고해보시면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1. 본인이 디자인에 대한 지식을 아주 조금이라도 가지고 있는 것이 좋고, 그렇지 않다면 디자인에 대한 지식을 조금이라도 가진 인원을 최대한 빨리 확보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이 인원이야말로 핵심 인재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 다음 순위 핵심 인재는 영상 작업자입니다.
디자인을 할 줄 아는 인원이 핵심 인재인 이유는 리플렛 디자인 뿐만이 아니라 여러가지 작업에서 디자인이 필요로 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혼자서 프로젝트를 진행해야하는 극단적인 상황이라면, 디자인을 조금이라도 할 줄 아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저의 경우는 많은 분들이 도움을 주셔서 혼자서 프로젝트를 진행하지 않아도 되었지만, 만약 혼자 진행해야 한다면 여러 디자인 작업을 직접 수행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영상 작업자도 중요한 인재입니다. 이런 인원이 확보되지 않으면 프로젝트 진행에 꽤 애를 먹을 것입니다.
2. 당신의 몸에 이상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저는 과거에 인터넷 어디선가 이런 이야기를 읽은 적이 있습니다. 지브리 스튜디오에서 만들어진 어떤 애니메이션의 제작 비화같은 글인데, 그 애니메이션의 제작이 시작되고 상당한 시간이 지났는데도 그 시점에서 제작이 언제 완료될 것인지 추산을 해보니 그 이후로도 몇 년이 소요된다는 결론이 나왔습니다. 그래서 프로듀서가 그 사실을 보고하자 그 보고를 받은 대표이사는 구역질이 난다는 말과 함께 화장실로 뛰어갔다고 합니다. 물론 엄청난 금액을 지원해주는 후원자가 있는데도 이런 결과가되면 당연히 앞이 깜깜해질 것이고 그 상황은 잘 이해가 되었지만, 근데 왜 하필 증상이 구역질일까? 이런 의문을 전부터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2주쯤 전에 프로젝트를 진행하겠다는 글을 올린 직후부터 왜 증상이 구역질이었는지 곧바로 이해해 버렸습니다. 그 글을 올린 그 날 회사에서 이슈가 발생해 그 문제를 해결해야했고, 인터넷에는 책임을 지고 진행하겠다는 글을 올려놨는데 근데 제가 해결해야하는 다른 일은 그와 동시에 밀려들어오는데, 근데 제가 웹에다 진행하겠다고한 그 프로젝트는 어떻게 해야할지 구체적인 구상은 아직 나오지도 않았었습니다. 책임은 막중한데 그게 잘될지 아닐지 전혀 감을 잡을 수 없는 상황이 되면 아무것도 진행한 일이 없어도 사람은 큰 스트레스를 받게됩니다. 그다지 한 일이 없는 저도 이정도였는데, 반짝임 프로젝트 총대님은 대체 어땠을지 상상도 안갑니다. 아마 저보다 500배는 더 힘드셨을거라고 보고있고, 반짝임 프로젝트를 도와주신 분들도 엄청나게 고생을 하셨을 거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이 스트레스를 피할 수 있는 조건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닙니다만, 그 조건은 '과거에 이런 비슷한 일을 진행해 보았다'입니다. 제 생각에는 그렇습니다. 만약 그렇지 않으면 미리 각오를 하셔야 할 겁니다.
스트레스를 받게될 때 그 사람의 몸에 어떤 이상 증상이 발생하는지는 그 사람의 체질 등에 따라 다르지 않을까 싶습니다. 평소에 스트레스 받을 때마다 아픈 부분이 있으셨다면 미리 대비를 하십시오.
3. 잘 모르는데 일을 과감히 진행하면 멍청한 질문을 자주 하게 됩니다. 자주 이러셔야 합니다.
자주 이러면 본인이 멍청해보는 결과가 되겠지만, 각오하셔야 합니다.
시간이 충분하다면 뭔가 질문을 하기 전에 찬찬히 조사해보고 그러고 질문을 하는 것이 이상적일 것입니다. 물론 어떠한 일을 처음 해보는 상황은 누구에게나 있고, 아무리 시간이 충분주어지고 찬찬히 조사한 다음 진행해도 처음에는 이상한 질문을 하게 되는 것 자체는 피할 수 없습니다.
그런데 주어진 기간이 2주밖에 안남았다면 찬찬히 조사할 시간도 없습니다. 따라서 부끄러움을 깨고 과감히 질문을 하고 그리고 대답을 들은 후에 자신의 멍청함을 깨닫는 것은 당신의 숙명입니다. 하지만 그것이 바로 당신의 역할입니다. 힘내십시오.
4. 블레이드 기획을 하고 싶다면 가능하면 가사를 신호로 하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그리고 콜 연구도 하십시오.
이번에 겪어봤지만, 공연 중에 스크린을 신호로 뭔가를 다 함께 진행 하는 것은 매우 어렵습니다. 상황에 따라서는 스크린 말고 안무라던가 무대쪽에서 볼 수 있는 부분을 신호로 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는데 이것도 어렵지 않을까 싶습니다. 뭔가를 신호로 정하고 싶다면 가사를 제일 먼저 고려해보고 아무리 생각해도 답이 안나올 때에만 스크린 등의 다른 무언가를 대체 방안으로 고려해 보십시오.
그리고 기존 콜에 대한 연구도 잘 하셔야 합니다. 만약 기획 내용이 기존 콜과 많이 배치된다면 그에 대한 가이드를 만들어서 안내해야 합니다.
5. 어느 쪽도 잘못된 선택인 이상한 선택지 앞에 서는 일이 생길 수밖에 없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결단을 내리고 어떻게 되나 지켜보는 수밖에 없습니다.
만약 실패하면 그것은 짧은 기간안에 무언가를 하려고 한 것 자체가 잘못입니다. 이 부분은 각오하셔야 합니다.
짧은 기간안에 일을 진행하면 충분한 사전 연구를 할 수 없기 때문에 결국 잘못된 선택이 계속 누적될 수밖에 없습니다. 만약 문제가 발생하면 결단을 내리십시오. 남아있는 것은 책임 뿐입니다.
6. 팜플렛 나눠주는 전략 두가지
저는 살면서 길거리에서 뭔가를 나눠줘 본 일이 없습니다. 이런 일을 해보신분은 저보다 더 좋은 노하우를 알고계시겠지만, 제가 알게된 것이라도 여기에서 알려드리겠습니다.
전략은 두 가지가 있습니다.
첫 번째는 먼저 말을 걸어 받아보지 않겠냐고 권유하는 것입니다. 별로 관심이 없던 사람이 한 번 받아보고 관심을 가져볼 계기를 마련하는 것입니다.
두 번째는 무엇을 배부하는지 말하면서 받으러오는 것을 유도하는 것입니다. 이 때 중요한 것은 말하면서 지나가는 사람들과 눈을 마주쳐야 합니다. 받고싶은 마음이 있는 분이 스스로 찾아올 수 있도록 계기를 마련하는 것입니다.
이 두 방법 중 어느 방법이 나은 것인지 궁금하실 수 있는데, 제 생각에는 두 방법을 동시에 실행해야 합니다. 만약 당신이 혼자 배부하고 있다면 적절한 방법을 찾아야 할 것입니다. 주기적으로 전략을 바꾼다던가, 아니면 미리 같이 나눠줄 사람을 찾아보던가, 아니면 적당히 포기하고 한 전략만으로 가던가...
그리고 진짜 마지막으로, 미래에 미라치케 프로젝트를 진행하시게 될 분께 말씀드리겠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테~'가 시작하는 타이밍에서 파도를 시작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이번에는 일이 꼬여서 이렇게 되었지만, 나중에는 좀 더 따라하기 쉬운 방향으로 가이드가 나와야한다고 저는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물론 이건 개인적인 의견이므로 결정은 다른 분들과 상의해서 스스로 내리셔야 합니다.
그럼 여기까지 긴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 공연과 그리고 MIRAI TICKET 프로젝트를 응원해주신 여러분들의 마음은 절대로 잊지 않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