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길어지니까 선 3줄요약함
1. 역시 한국 겐바가 짱임
2. 내가 러브라이브는 접었지만
3. 그래도 럽라 내한은 무조건 챙겨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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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년도에 스쿠페스로 입덕을 했고
그전부터 친한 러브라이버 동생이 나를 끈덕지게 영업했었는데 내가 스쿠페스 시작하고 그 영업에 넘어감
첫 뷰잉이 뮤즈 5th였고 나는 그때 신세계를 경험
세상에 이런 컨텐츠가 있는거구나 하고 충격을 먹고 열심히 폭도생활을 함
첫 직관이 도쿄돔 뮤즈 파이널 이었음
파이널2일차가 내가 살면서 가장 많이 울어본날이 아닌가 싶음
그때에 아쿠아에 대한 생각은 그저그랬음 싫지도 좋지도 않고
그렇게 러브라이브를 접나 싶었는데
그래도 물퍼스트는 예의상(?)한번 봐야겠다고 생각해서
뷰잉을 잡았는데
쎄게 치여버린거임
아니 ㅅㅂ 이게 어딜봐서 퍼스트라이브임? 얘네도 진짜 뼈를 깎는 고생을 했겠구나 생각하면서 정감이 가기 시작
시간이 지나면서 루비랑 후리링을 오시로 잡고 본격적으로 파기시작
그런데 1년전쯤부터 현생이 너무 바빠져서
가지고있는 취미를 하나씩 포기해야될일이 생겼어
애니도 보고싶고, 게임도 하고싶고, 러브라이브도 파고싶고, 동인행사 참가도 하고싶고 막 그런데
이중에 진짜 딱 한개 많아도 두개 골라야 될 때가 와버렸어
안그러면 내 현생이 좆되거나 몸뚱아리가 좆되거나 할거같은거야
근데 1년전 기준으로 나는 러브라이브를 포기했지
그래서 나는 이번 내한에서 No.10 이랑 땡큐프렌즈를 처음들었어
아마 홉 스텝 점프 이후로 나온 노래는 하나도 모를거야
극장판도 어쩌다가 일본에서 한번보고 한국에서는 보지도 못했으니까
그렇게 러브라이브는 내 인생에서 정말로 추억으로 남게되는건가 그렇게 생각했지
그런데 내한을 한다고하네?
마치 물퍼스트때 그래도 이건 가봐야지 않을까~ 하는 심정으로
이번에도 선착순예매는 고사하고 그냥 이틀정도 지나서 천천히 들어가보니까 2층 스탠다드 석이 좀 있더라고
17년도 KBS아레나의 뷰를 생각해보면서 정면 2층스탠드로 양일을 잡았지
결과적으로 이번 양일 뷰 개만족
1일차 도착해서 팜플렛을 받기 전까지 나는 무슨 프로젝트가 있는지 하나도 몰랐었어
트짹은 하니까 래핑버스가 있는줄은 알았는데 블레이드 관련은 1도 몰랐지
근데 프로젝트양이 되게 많네? 이거 다 할수있는건가?
하면서도 다 읽고 숙지하고 다 했지. 나는 17년에 요소로드 카난레일 뽕을 맞은적이 있으니.....
근데 그걸 또 다 하네. 미쳤나봐.
2일차때는 좀 일찍와서 사람들 구경도 좀 하고다녔어
근데 좀 놀랍더라
일본의 겐바랑은 분위기가 너무 다른게말야
너희들은 기다리면서도 없는 축제도 만들어서 하더라고
펜스에서 쿠지 하던사람, 페브리즈, 메시지북, 자유시장....
자유시장이야 일본에도 있긴한데 그렇게 하는건 진짜 처음봤다
게다가 뭘 그렇게 나눠주는건 좋아하는지 물 건전지 굿즈.... 대단해
라이브야 뭐 말할것도 없이 대성공이었고 캐스트들한테 프로젝트 언급도 다 받았고 너무 좋았어
여기서 러브라이브 뽕이 다시찼느냐?
반은 맞고 반은 틀려
이제는 현지 직관을 가도 별로 재미없을거같아
내가 좋았던건 내한에서 한국 러브라이버들이 주는 '현장감'
이 날이 정말로 축제구나. 다같이 모여서 다같이 즐기는 그런 축제구나. 하는 그 느낌이 나는 너무 좋았어
캐스트랑 공식이 감동받는건 나한테는 덤이었음
이제 나도 럽라 접어서 안사놨던 시디들 몇개 사서 좀 들어봐야겠다
그래야 다음 내한이 와도 뭔노랜지 모르고 멍때리는 일이없지
밀렸던 분 만큼 따라잡아야지
그럼 이제 현생으로 돌아가야겠다.
너희들 덕분에 큰 무언가를 다시 얻고 가는 느낌이야
다음 내한때 까지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