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 목
- 후기/순례 (장문/재업) 뉴비 생애 첫 직관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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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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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04-21 13:58:49
- 223.62
시작 전에 한글로 글 쓰는게 몇년 만이라 서툴수 있다는거 양해 바랄게
럽라 덕질을 시작하게 된건 지금으로부터 대충 4년 전, 내가 유학생활을 본격적으로 시작했을때 였어. 럽덕질을 시작하기 전엔 럽라를 그냥 대충 여학생들이 나와서 춤추고 노래하는 애니로만 알고 있었고, 그래서 그 당시에 내 친구가 럽라에 입덕하라 했을때에는 그런 애니는 항마력이 딸려서 안본다는 식으로 대답을 했었지.
난 지금까지도 생각하는게, 내가 유학을 가기로 마음을 먹지 않았다면 난 럽라버라는게 되지도 못했을거라는거야. 유학생활 첫 몇 개월동안의 경험으로 인해서 스스로 항마력이 딸려도 입덕하겠다는 선택을 내렸고, 그렇게 뮤즈를 통해 입덕을 하게 됐지.
그런데 예상을 못한 일이 일어났어. 이제 본격적으로 덕질을 할수 있겠다라고 생각이 들기 시작할 무렵에 파이널이라는 소식을 들은거야. 솔직히 말해서 그 당시에 나는 나마뮤즈/나마쿠아 가 뭘 의미하는지도 모를정도로 뉴비였었어서, 주위, 특히 날 입덕시킨 그 친구가 망연자실한 태도를 보일때, 나는 그저 ‘아 뭐 해보려니까 끝나네’ 라는 생각밖에 안하고 있었고, 한편으론 뭐가 이들을 이렇게 만들었는지 궁금해 했었지.
그리고 얼마 안되서 새로운 프로젝트가 시작한다는 소식을 뒤늦게 접하게 됬어. 그때 러브라이브 선샤인 이라는 타이틀과 새로운 캐릭터들, 그리고 그들의 첫 노래를 접하게 됐지.
럽샤인 애니 1기가 끝나갈 무렵에 난 럽샤인에 몰두하게 됬어. 솔직히 말해 뮤즈 1기 2기는 의무감으로 본것에 비해, 아쿠아 1기와 거기에 담긴 메세지가 내 그 당시 생활과 크게 맞닿아서 정말 큰 힘을 받았어.
그 이후론 자연스럽게 럽샤인 덕질을 시작하게 됐어. 물론 해외 거주라는 점과 학생이라는 점이 발목을 잡았지만, 아쿠아의 노래를 들으며 관련 소식을 그 친구에게서 듣는거만으로도 나름대로 만족스럽게 지내고 있었지. 나마00, n센0 같은 용어들을 배워나갈 즈음에, 나는 사람들이 왜 라이브 콘서트같은 이벤트에 열광하는지도 대충 알게 됐고.
퍼스트, 세컨드와 서드를 그저 어쩔수 없으니까 라는 생각과 함께 날려버리고, LA 라이브를 생애중 가장 병신같은 이유로 날려버리니까 사람이 맛이 가게 되더라. 매일을 아 뷰잉이든 직관이든 뭐든 해보고 싶다 라는 생각과 함께 시작하게 되는 지경까지 가더라고.
이러던 중에 포스 소식과 아시아 투어 소식을 듣게 됬지. 바로 학교 일정을 확인해보면서 날짜를 맞췄어. 놀랍게도, 학교의 봄방학 (이스터 브레이크라고 부르더라) 중 딱 한번 걸치는 주말 - 4/20 그리고 4/21 - 이 라이브 날이랑 겹치는거야. 네덕? 그런거 비슷해 보일수도 있겠는데, 진짜 속으로 와 이게 그 기적인가 뭔가 하는 그건가 싶더라고.
우여곡절 끝에 화정체육관에 오게 됐어. 생애 처음 직관이 현실시 되는 순간이였지. 체육관 앞에 걸린 현수막? 팜플렛? 그걸 보니까 실감도 나면서 동시에 와 소문으로만 들었던게 진짜구나 라는것도 알게 됬지. 같이 보게 된 친구가 첫 뵙이 뷰잉도 아니고 직관이라는게 엄청 큰거라고 하던데 난 그런거 모르겠고 일단 이 라이브라는게 어떤 느낌일지 알아보고 싶은 맘 밖에 없었어.
화정에서 처음 팜플렛들을 받았을때도 오만가지 생각이 들더라. 이게 정말로 다 될까라는 생각도 들었고, 이런걸 준비도 할 정도로 내가 속해 있는 이 커뮤니티는 결단력이랑 행동력이 대단한 커뮤구나 라는 생각도 들었어.
그런데 라이브가 시작하고 나서부턴 놀라움의 연속 이였어. 자기소개 부분이 끝나고 첫 노래 (무슨무슨 jumping heart 였던거 같은데) 전주가 나오자 마자 내 옆에 있던 친구놈이랑 사람들이 다 벌떡 일어나는거에 놀라고, 콜의 그 단단함? 에도 엄청 놀랐어. 이외에도 발전기라든가 그런게 진짜라는거에도 놀랐고, 하여튼 대부분 좋은 의미로 엄청 놀랐어.
특히 팜플렛에 적혀있던 프로젝트들. 그게 하나하나씩 성공하는걸 볼때마다 내가 주체한것도 아닌데 그런것 처럼 신이 나더라고. 딴에는 자제한다고 자제했는데, 어제 r-j 석이랑 오늘 s-a 석 맨 앞열에서 프젝마다 방방하고 뛰던 놈땜에 거슬렸던 물붕이들 있으면 사과할게. 먄. 그리고 또 고마워 물붕이들. 뉴비라 콜도 잘 모르고 눈치봐가면서 했는데, 덕분에 평생 못 잊을 경험들을 얻어 가.
라이브 끝나고 의식의 흐름대로 써가는거라 엄청 횡설수설 한거 같은데. 짧게 요약하자면
1. 콜같은거도 모르는 뉴비도 아름다운 경험을 가질수 있게 해줘서
2. 유학생이다 보니 이번에 돌아가고 나면 앞으로 뷰잉이나 직관을 한번이라도 더 갈수 있게 될지도 모르는데, 처음이자 마지막 직관을 아름답게 해줘서
3. 러브라이브가 왜 ‘모두가 이뤄나가는 이야기’ 인지 알수 있게 해줘서
4. 고마워. 공식, 나마뮤즈, 나마쿠아, 그리고 물붕이들
5. 럽라를 알게된건 내 인생 최고의 선물이야. 럽라 모르고 지낸 인생 5년 손해봤네 ㅅㅂ
뉴비가 썰좀 풀어봤어.
땡큐 프렌즈다 리얼루다가
올리고 보니까 가독성 병신이라 재업했어
럽라 덕질을 시작하게 된건 지금으로부터 대충 4년 전, 내가 유학생활을 본격적으로 시작했을때 였어. 럽덕질을 시작하기 전엔 럽라를 그냥 대충 여학생들이 나와서 춤추고 노래하는 애니로만 알고 있었고, 그래서 그 당시에 내 친구가 럽라에 입덕하라 했을때에는 그런 애니는 항마력이 딸려서 안본다는 식으로 대답을 했었지.
난 지금까지도 생각하는게, 내가 유학을 가기로 마음을 먹지 않았다면 난 럽라버라는게 되지도 못했을거라는거야. 유학생활 첫 몇 개월동안의 경험으로 인해서 스스로 항마력이 딸려도 입덕하겠다는 선택을 내렸고, 그렇게 뮤즈를 통해 입덕을 하게 됐지.
그런데 예상을 못한 일이 일어났어. 이제 본격적으로 덕질을 할수 있겠다라고 생각이 들기 시작할 무렵에 파이널이라는 소식을 들은거야. 솔직히 말해서 그 당시에 나는 나마뮤즈/나마쿠아 가 뭘 의미하는지도 모를정도로 뉴비였었어서, 주위, 특히 날 입덕시킨 그 친구가 망연자실한 태도를 보일때, 나는 그저 ‘아 뭐 해보려니까 끝나네’ 라는 생각밖에 안하고 있었고, 한편으론 뭐가 이들을 이렇게 만들었는지 궁금해 했었지.
그리고 얼마 안되서 새로운 프로젝트가 시작한다는 소식을 뒤늦게 접하게 됬어. 그때 러브라이브 선샤인 이라는 타이틀과 새로운 캐릭터들, 그리고 그들의 첫 노래를 접하게 됐지.
럽샤인 애니 1기가 끝나갈 무렵에 난 럽샤인에 몰두하게 됬어. 솔직히 말해 뮤즈 1기 2기는 의무감으로 본것에 비해, 아쿠아 1기와 거기에 담긴 메세지가 내 그 당시 생활과 크게 맞닿아서 정말 큰 힘을 받았어.
그 이후론 자연스럽게 럽샤인 덕질을 시작하게 됐어. 물론 해외 거주라는 점과 학생이라는 점이 발목을 잡았지만, 아쿠아의 노래를 들으며 관련 소식을 그 친구에게서 듣는거만으로도 나름대로 만족스럽게 지내고 있었지. 나마00, n센0 같은 용어들을 배워나갈 즈음에, 나는 사람들이 왜 라이브 콘서트같은 이벤트에 열광하는지도 대충 알게 됐고.
퍼스트, 세컨드와 서드를 그저 어쩔수 없으니까 라는 생각과 함께 날려버리고, LA 라이브를 생애중 가장 병신같은 이유로 날려버리니까 사람이 맛이 가게 되더라. 매일을 아 뷰잉이든 직관이든 뭐든 해보고 싶다 라는 생각과 함께 시작하게 되는 지경까지 가더라고.
이러던 중에 포스 소식과 아시아 투어 소식을 듣게 됬지. 바로 학교 일정을 확인해보면서 날짜를 맞췄어. 놀랍게도, 학교의 봄방학 (이스터 브레이크라고 부르더라) 중 딱 한번 걸치는 주말 - 4/20 그리고 4/21 - 이 라이브 날이랑 겹치는거야. 네덕? 그런거 비슷해 보일수도 있겠는데, 진짜 속으로 와 이게 그 기적인가 뭔가 하는 그건가 싶더라고.
우여곡절 끝에 화정체육관에 오게 됐어. 생애 처음 직관이 현실시 되는 순간이였지. 체육관 앞에 걸린 현수막? 팜플렛? 그걸 보니까 실감도 나면서 동시에 와 소문으로만 들었던게 진짜구나 라는것도 알게 됬지. 같이 보게 된 친구가 첫 뵙이 뷰잉도 아니고 직관이라는게 엄청 큰거라고 하던데 난 그런거 모르겠고 일단 이 라이브라는게 어떤 느낌일지 알아보고 싶은 맘 밖에 없었어.
화정에서 처음 팜플렛들을 받았을때도 오만가지 생각이 들더라. 이게 정말로 다 될까라는 생각도 들었고, 이런걸 준비도 할 정도로 내가 속해 있는 이 커뮤니티는 결단력이랑 행동력이 대단한 커뮤구나 라는 생각도 들었어.
그런데 라이브가 시작하고 나서부턴 놀라움의 연속 이였어. 자기소개 부분이 끝나고 첫 노래 (무슨무슨 jumping heart 였던거 같은데) 전주가 나오자 마자 내 옆에 있던 친구놈이랑 사람들이 다 벌떡 일어나는거에 놀라고, 콜의 그 단단함? 에도 엄청 놀랐어. 이외에도 발전기라든가 그런게 진짜라는거에도 놀랐고, 하여튼 대부분 좋은 의미로 엄청 놀랐어.
특히 팜플렛에 적혀있던 프로젝트들. 그게 하나하나씩 성공하는걸 볼때마다 내가 주체한것도 아닌데 그런것 처럼 신이 나더라고. 딴에는 자제한다고 자제했는데, 어제 r-j 석이랑 오늘 s-a 석 맨 앞열에서 프젝마다 방방하고 뛰던 놈땜에 거슬렸던 물붕이들 있으면 사과할게. 먄. 그리고 또 고마워 물붕이들. 뉴비라 콜도 잘 모르고 눈치봐가면서 했는데, 덕분에 평생 못 잊을 경험들을 얻어 가.
라이브 끝나고 의식의 흐름대로 써가는거라 엄청 횡설수설 한거 같은데. 짧게 요약하자면
1. 콜같은거도 모르는 뉴비도 아름다운 경험을 가질수 있게 해줘서
2. 유학생이다 보니 이번에 돌아가고 나면 앞으로 뷰잉이나 직관을 한번이라도 더 갈수 있게 될지도 모르는데, 처음이자 마지막 직관을 아름답게 해줘서
3. 러브라이브가 왜 ‘모두가 이뤄나가는 이야기’ 인지 알수 있게 해줘서
4. 고마워. 공식, 나마뮤즈, 나마쿠아, 그리고 물붕이들
5. 럽라를 알게된건 내 인생 최고의 선물이야. 럽라 모르고 지낸 인생 5년 손해봤네 ㅅㅂ
뉴비가 썰좀 풀어봤어.
땡큐 프렌즈다 리얼루다가
올리고 보니까 가독성 병신이라 재업했어
호엥호엥 | 2019.04.21 14:00:27 | |
ㅇㅇ | 2019.04.21 14:01:5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