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도 협력이 어쩌고 저쩌고 한 협력빌런이 오늘은 일단 따끔하게 한 마디 하고 시작한다.
아니 물붕이들 왜 이렇게 멋지냐? 후진집 한 100개 사서 97개 나눠주고 싶게. 내가 돈만 있었어도 진짜 오늘 텐션이면 이미 한다고 했을텐데 요즘 쪼들려서 너무 아쉽다.
암튼 오늘은 전에 실패했던 미라이티켓까지 성공하고 요소로드도 찬란하게 펼쳐지는거 보니깐 어제 이미 반쯤 나간 목과 어깨가 저절로 내일 생각 안 하고 풀로 돌아가더라. 거기에다가 어제는 뷰잉 없어서 최대한 담백하게 MC보던 나마쿠아가 오늘 프로젝트들 막 언급해주는거 들으니깐 더 미칠거같았고.
오늘 내 손으로 이루는 승리도 값지지만, 많은 사람들이 같은 가치를 공유하고 협력을 통해 성취감을 얻는 것도 이에 못지 않게 값지다는걸 깨달았다. 내가 가진 유형의 트로피보다 무형의 프로젝트들이 적어도 오늘만큼은 더 빛났다고 확신할 수 있을 정도로.
뭐 어제 했던 말하고 비슷하긴 한데 아무튼 너 나 우리 나마쿠아 스태프 기타 관계자들 모두 오늘의 승자고, 앞으로도 이렇게 즐거운 라이브 많이 즐기고 싶다.
아, 한 마디만 더 하자면 내가 돈이 없어서 후진집은 못나눠주지만 섀도우버스 콜라보 본격적으로 들어가면 어떤 식으로든 오늘처럼 멋진 무대 보여준 물붕이들에게 은혜 갚을 수 있게 최대한 물붕이친화적으로 대회 열게. 안열면 나 찾아와서 내 트로피 박살내도 좋음. 약속한다.
모두 좋은 밤 보내고 핍스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