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부터 배웅을 할 생각은 없었음
이대로 집에 가기 아쉬워서 걍 벤치에 앉아 있었음
근데 나만 그런 게 아니었는지 물붕이들이 주차장 앞에 앉아 있더라고
그래서 그냥 같이 앉아서 노가리 까고 있었는데 버스가 하나둘 나오기 시작함
3대였나... 스태프들이 타기 시작했는데 스태프들이 제지를 안 하더라고
그러다 문득 물붕이들끼리 아쿠아 공연 잘 된 것도 이 스태프분들 덕분이니까 이분들 배웅하자는 이야기가 나옴
그래서 좀 멀리서 블 꺼내두고 버스 출발하는 거 대기타고 있었음
근데 웬 비싸 보이는 차가 세 대 나가는데
그냥 스탶이겠지 싶어 손만 휘휘 저었는데
두 번째 차 조수석에서 리언냐가 활짝 웃으며 손을 흔들어주고 있는 거임
나랑 같이 있던 물붕이가 동시에 화들짝 놀라서 리캬코라고 소리치고 난 리언냐 타고 있는 차 뒷꽁무니를 보고 있는데
물붕이들이 갑자기 어! 하면서 소란스러워짐
세 번째 차 조수석에도 누가 타고 있었대
알고 보니 지금 나간 차 세 대에 아쿠아가 타고 있었던 거임
리언냐 탄 차가 천천히 나가는 거 보니 우리 보고 그랬던 것 같은데
아... 블이라도 켜놓고 있을걸. 너무 아쉽다
3줄 요약
버스 배웅해주려고 기다리는데 차 세 대 지나감
근데 안에 리언냐가 있음
본의 아니게 물붕이 몇몇이서 아쿠아 배웅하고 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