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차 공연 수고하셨습니다. 2일차 공연에 대해 몇 가지 안내 사항을 전달해드리겠습니다.
1. 팜플렛 배포에 대해서
팜플렛은 이전 실시했던 설문 조사를 바탕으로 총 2500장을 제작하였습니다. 1일차에 약 2100부를 배포했고, 성공에는 충분히 기여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2일차만 참가하시는 분, 어제는 받지 않았으나 오늘은 받고 싶으시다는 분 등을 고려하면, 수요 면에서는 불완전한 부분이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변명이 되어버립니다만, 설문 조사에서 받지 않겠다고 한 응답자의 비율, 가사 사용료의 단위 등을 고려한 수량 책정이었습니다. 인쇄비 등도 추가로 발생하고요. 또한, 차량을 보유하고 있지 않기에, 40kg에 육박하는 팜플렛을 자택에서 회장 인근 숙소까지 두 번 왕복하며 혼자 옮겨야 했던 문제도 있습니다. 금요일 하루를 통째로 썼기에, 세 번이나 왕복할 시간은 없었고요. 간단하게 말하자면 제 역량 부족입니다. 깊은 사죄의 말씀을 올립니다.
남은 약 400부는 오늘 배포를 진행하겠습니다. 어제처럼 따로 팜플렛을 받아가라는 어필은 하지 않으며, 자리를 잡아 기획 일러스트 액자를 세워두고 찾아와주시는 분께 배포하고자 합니다. 정말 가사가 필요한 분들을 위해, 이미 받으신 분들께서는 양보 부탁드립니다.
2. 합창에 대해서
어제 공연에서, 카운트 '하나 둘 셋 넷'은 지정된 인원이 실행했습니다. 뒷부분 '셋 넷'은 목소리가 여럿 들렸다고 하시는 분도 계십니다만, 혹시나 싶어 제가 사전에 몇 분께 '하나 둘'이 들리거든 '셋 넷'은 같이 외쳐달라고 부탁드렸기 때문입니다.
박자가 쉬는 부분에 들어갔던 '세-노!' 또한 카운트와 동일한 인원 한 사람이 외쳤었고요.
딱히 문제는 없었던 것으로 보이기에, 오늘도 동일하게 진행하고자 합니다. 카운트와 '세-노!'에 대해서는, 혼란을 막기 위해 지정된 인원만이 외칠 수 있도록 배려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박자에 관해서는, 카운트는 무선 이어폰과 메트로놈을 이용해 원곡과 동일한 박자로 진행했습니다. 발라드라 오해하시기 쉬운데, 기본적으로 꽤 빠른 곡입니다. 오프 보컬 버전을 들어보시면 알 수 있을 거예요.
노래하면서 점점 빨라지는 건 무반주 합창이라는 한계상 어쩔 수 없는 부분입니다. 합창 시간으로 보아 1.1~1.2배속 정도는 되었던 것으로 보입니다만, 이 정도는 충분히 오차 범위 내라고 생각합니다. 웬만하면 천천히 부르자, 정도의 인식으로 2일차에 임해주시면 충분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2절 도입부에서 약간 타이밍이 엇갈렸었는데요. 아무래도 모두가 곡을 숙지하고 있는 것은 아니며, 그런 분들도 부담없이 참가할 수 있는 방향으로 기획을 진행해왔기에, 어느 정도는 감안해야 하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늘도 박수나 신호 자체는 원곡대로 진행하겠습니다만, 혹시나 빨리 2절이 시작되어버리는 경우, (어제 임기응변으로 그렇게 되었던 것처럼) 거기에 맞춰서 부르는 것으로 하면 될 듯합니다.
또한, 파트 분배는 역시 꽤 어려웠던 것으로 보이는데, 성령에 자신 있으신 분들께서는 괄호 안의 파트를 담당해주시면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음정 부분에서는, 오늘은 실패를 걱정해 큰 소리를 내고 봐야 할 상황은 아니라고 생각하기에, 너무 큰 소리를 내고자 무리하지 마시고 침착하게 원곡에 가깝게 불러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물론 무대 뒤까지 전하려면 어느 정도는 소리를 내야겠지만요.
이상입니다. 저희는 프로가 아니고, 당연히 무슨 합창 대회에 참가하는 것도 아닙니다. 처음이라 서투르고 어설픈 것은 사실입니다. 어쩔 수 없죠. 그럼에도 여러분이 노래하면서 무언가를 느낄 수 있으셨다면, 혹은 마음 속에 담아둔 감정을 꺼낼 수 있으셨다면, 그제서야 본 기획은 성공했다고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마지막까지 잘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