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브라이브 선샤인 마이너 갤러리 저장소

시험공부에서 도피하고 싶어서 이제 와서 쓰는 후기

러브라이브 시리즈로서는 첫 라이브 직관이었음. 애초에 지금까지 콘서트라고 부를 만한 것도 두 번째였고(초등학생 때 JYP 네이션이 처음). 그래서 시작하고 한 10분까지는 어안이 벙벙하고 뭐가 뭔지 모르겠더라


라이브 전에 친구랑 약속 있어서 과잠 입고 라이브 감ㅋㅋㅋㅋㅋ 고대생들이랑 다른 사람들 눈치 보이긴 하더라 지금 생각해보면 과한 어그로인 듯.

사실 세트리스트 중에 모르는 노래(NO.10이랑 STEP ZERO TO ONE) 있어서 라이브 가는 길에 개열심히 듣고 외웠음. 가사까지는 못 외웠어도 재밌게 콜 했음.

화정 가니까 사람 존나 많아서 1차 놀람. 그리고 탈취제 요정 보고 2차 놀람. 탈취제 뿌리고 청결한 몸과 마음으로 입장했음.

굿즈는 티셔츠랑 내한블 하나 삼. 일본서 산 극장판블이랑 같이 쌍블 흔들었는데 아무래도 라이브 내내 비교되더라. 내한블이 무거워서 흔드는 맛은 있는데 색 변하는 시간도 오래 걸리고 색도 흐릿함. 요시코랑 리코 색 구분 어려웠고 마리는 거의 파란색 같았음. 그리고 집 가서 다시 보니까 고장남 오모이데로만 남겨야지 그 이상은 아님.

라이브는 다들 느꼈듯이 최고였음. 애니메이션 1기랑 같이 진행할 줄은 몰랐는데 마음에 드는 연출이었음. 뮤즈 나올 때 환호해주고 성설 콜한 게 레알이었음. 그리고 프로젝트 거의 다 성공한 거 진짜 놀라웠음. 처음에는 어벙하게 있었는데 뒤에 가서는 콜 틀리고 가사 틀려도 마냥 재밌음. Landing action yeah랑 届かない星だとしても가 개인적으로 제일 좋았음. 살면서 느껴본 적 없는 일체감을 느껴본 듯.

그리고 앙콜했을 때 공연해본 적 없는 노래? 한다고 했을 때 내심 극장판 노래 나오길 기대함. 세트리스트에는 없었어도 서프라이즈로 할 줄 알았는데 아니어서 조금 실망.

2구역 9열이면 멀어서 안 보일 줄 알았는데 정가운데 통로 쪽이라 꽤나 잘 보였음. 그래도 더 가까웠으면 좋겠고 VIP 너무 부러움. 다음엔 븹 꼭 먹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