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공연이야 언제나 좋았으니깐 공연에 대한 이야기는 그냥 한국에서 아쿠아 실제로 보니깐 최근 받은 스트레스가 싹 사라졌다 정도로 정리할 수 있을 것 같고, 오늘 여러 프로젝트들이 대부분 성공한 것을 보고 문득 깨달은게 있어서 짧게 글 남길게.
나는 게임대회 나가서 먹고살던 사람이라서 작은 단위의 협력은 해도 결국은 경쟁이라는 가치에 방점을 두고 살았던 사람이라,
누군가와 같이 힘을 합쳐서 목표를 이룬다는거의 뿌듯함이나 성취감을 잊고 살았어. 근데 오늘 수천명의 러브라이버들이 힘을 합쳐서 공연을 더 재미있고 화끈하게 만드는 걸 보니깐 내가 어린 시절에 잃어버렸던 보물을 찾는것만 같던 느낌이 들더라.
그 중에서도 특히 총대분들한테 정말 감사했던 부분은, 작은 대회나 이벤트도 운영해본 입장에서 총대라는게 얼마나 빡세고 힘든 일인지 대강 알고있다보니 그걸 이겨내고 단 이틀의 성공을 위해서 불철주야 시간 쪼개서 일해주신 거였어. 이거 이외에도 분명 다른 일도 있을건데 본인 시간 써가면서 헌신하는게 정말 어려운건데, 그걸 해줬으니깐.
또 수많은 No.10들한테도 감사한다는 말을 전하고 싶어. 특히 내 옆에분이 콜 기똥차게 박아서 나도 겁나 열심히 콜 넣고 더 재밌게 즐길 수 있었던 것 같아. 그리고 마지막으로 우리가 이렇게 모여서 협력할 수 있던 판을 깔아준 나마쿠아에게도 정말 감사하고, 일요일 공연도 토요일처럼 협력의 가치를 실현하는 서울 공연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소망을 품어볼게.
다들 잘 씻고 내일도 ㄱ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