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브라이브 선샤인 마이너 갤러리 저장소

1년 반 전에만 해도 단순히 1기 보고 마루가 귀엽다, 노래가 좋다 이런 생각이 전부에 성우콘텐츠의 존재 여부조차 몰랐었는데

캐릭터들 성우 내한 온다는 소식 듣고 고민하다 남는 돈 가지고 한번 가 봤고, 그게 성우입럽 계기가 되었음.

콜이 뭐고, 블레이드는 뭐고, 콜리스가 뭐고 아무것도 몰랐던 난생 첫 팬미팅이었지만 그때의 설렘과 처음 느꼈던 분위기는 아직도 잊을 수가 없다.

처음 보는 성우들이었지만 귀여웠고, 다같이 소리 지르고 노래불렀던 건 아무것도 몰라도 그 분위기만으로 충분히 재밌었던 것 같았다.

그렇게 나마쿠아에, 이 프로젝트에 깊게 빠지게 된 뒤로 1년 반이 지나서, 다시 내한 공연장에 들어가니까 형용할 수 없는 복잡한 감정들이 솟아나더라.

다시 한국에서 보게 된 나마쿠아에 대한 기쁨과 고마움, 물붕이가 되길 잘했다는 생각, 1년 반 전과는 다른 설렘 등등. 여러가지 감정이 겹쳐서 아직 아무것도 시작하지 않았는데도 눈물이 나더라.

아무도 시키지 않은 떼창,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프로젝트들이 현장에서 하나씩 완성되어 가는 모습을 보면서, 중간중간 울컥했고 한편으로는 KBS아레나의 그것, 아니 그것을 뛰어넘는 장면을 다시 볼 수 있고, 나마쿠아에게 보여줄 수 있다는 것이 정말 좋았다.

이번 공연을 보고 저번 내한을 떠올리면서

왜 이 프로젝트의 캐치프레이즈가 "모두가 이루어가는 이야기" 인 줄 알 수 있었다.

내일도 회장의 모두가 한 편의 이야기를 써 내려갈 수 있으면 좋겠다.

3줄요약

1. 물붕이들아

2. 사랑해

3. 내일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