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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번역/창작 반 갈라진 요우치카가 보고싶다
글쓴이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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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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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본 글 주소
https://gall.dcinside.com/sunshine/2339056
  • 2019-04-20 14:38:04
  • 14.34
 

내한갤에 올리는 6천자짜리 망상글

졸릴 때 쓰고 퇴고 대충 한 글이라 상태가 메롱할 수 있다. 그런부분 지적해주면 감사하겠음.

그리고 원래 요-쨩 생일기념 글인데 3일이나 지각했다. ㅂㅅ.




----


시기는 극장판 이후. 누마즈의 세이신 고교에 재학하게 된, 아직 안 사귀는 3학년 요우치카로.


이전에는 아무래도 시골이라 사람도 적고 해서 초 중 고 항상 같은 반이었는데, 새 학교에 가서는 반이 갈라져버린 거야.

치카쨩에게는 청천벽력. 요우쨩과 함께 해온 년도와 나이가 거의 비슷하다시피한데 졸업도 하기 전에 갈라지게 된 거지.

그래봤자 같은 학교 내라고는 해도, 이전에 요우쨩과 워낙 가까웠던지라 서로가 보이지 않는 학교생활은 상상이 잘 안될 정도.

요우쨩도 물론 자신의 소꿉친구와 조금이나마 멀어진다는 게 충격이었지만, 치카쨩에겐 왜 청천벽력이라 할 정도냐면… 요우쨩이 자신에게서 더 멀어질까 봐.


요-쨩은 어디에서나 인기가 많았거든. 금세 주변의 사람들을 끌어모으고, 그중에는 요우쨩을 연애 감정으로 좋아하는 애들도 더러 있었어.

하지만 좁디좁은 시골에서 앞으로도 항상 마주할 상대에게 일시적인 감정으로 곧바로 고백해버릴 사람은 없었지. 혹시라도 거절당하면 앞으로 얼굴 어떻게 봐.

그래서 치카쨩은 항상 독보적인 위치에 있었어. 경쟁상대가 없었으니까. 근데… 지금은 경쟁상대가 무척 많아 보여.

당장 츠키쨩만 해도 요-쨩을 수영부에 끌고 가려고 난리고, 반에서도 아이돌 해도 될 법한 애들이 요우쨩한테 잔뜩 달라붙고.


실제로도, 요-쨩이 누군가에게 고백받는 걸 엿들어버린 거임. 그것도 여러 차례.

상식적으로 친분도 없는데 다짜고짜 고백해봤자 받아줄 가능성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신발장에 편지를 넣어놓는 여학생들은 많았지.

그런 무모한 고백이야 전부 거절했겠지만, 요즘 들어 부쩍 요우쨩과 거리가 멀어진 것 같다 느끼는 치카쨩.

3학년이 되어 진로도 고민 중이라, 아이돌 연습도 줄이고 수영부에 나가고 있고. 하교 시간이 맞지 않다 보니 같이 걷는 일도 줄어들고.

벌써 친구가 여럿 생겼던데, 그중에서 누군가가 요우쨩에게 호감을 느끼고 더 다가간다면, 만약 요우쨩도 그 애를 좋아하게 된다면, 난 멀리서 바라볼 수밖에 없을까.


아무튼 그런 시츄로다가.


----


"요우쨩이 보고 싶어……"

"보고 싶으면 가서 보라구… 맨날 나한테 이러지 말고."


1학년… 아니, 2학년 네는 다른 아이들과 따로 약속이 있다며 오지 않았고, 요우쨩은 수영부에.

연습엔 단둘뿐. 나는 오늘도 애꿎은 리코쨩을 들볶는다.


"리코쨩은 알아? 몇 년이고 좋아해왔고, 앞으로도 함께일 것 같던 사람이 훌쩍 떠나가 버릴 것 같은 기분."

"…모르겠어."

"전처럼 편하게 다가가질 못하겠어… 요우쨩 옆에 있는 애들 엄청나게 신경쓰인다구."


땀방울이 흐르는 채 바닥에 드러눕고, 고개를 돌려 금빛 눈을 마주 봤다. 리코쨩은, 요우쨩을 정말로 누군가에게 빼앗기기 전에 고백이라도 하라는 말을 하고 싶은 듯하다.

고백이라… 고백… 내가 여태까지 왜 마음을 전하지 않았더라…

내가 부족한 것 같아서? 왜? 난 예전부터 요우쨩과 함께하는 것마다 도중에 그만둬버렸으니까? 그럼 지금은? 아이돌을 쭉 해낸 지금은 괜찮지 않을까?


"…리코쨩."

"왜?"

"나, 요우쨩한테 고백할까?"


눈을 마주한 채로 말했기 때문에, 대답은 돌아오지 않았어도 크게 뜬 눈에서 리코쨩이 어떤 말을 하고 싶은지 알 수 있었다.

당장이라도 그러라는 긍정의 신호……


리코쨩은 한참 동안 난리였다. 고백용 곡이라도 지어주겠다느니, 연습해서 요우쨩의 앞에서 연주를 선보이면 뻑 갈거라느니. 미쳤어.

…어라. 진짜 피아노를 연습할까? 멜로디 몇 개만 짧게. 곧 요우쨩의 생일이니까…!


----


리코쨩에게 특훈을 받고 있는 나날이다. 요우쨩의 생일이 머지않았고, 어떻게 마음을 전해야 할지도 생각해둬야 했다.

예를 들어, 오늘도 요우쨩의 신발장에 넣어져있는 저 편지가 훌륭한 반면교사.


"…멀리서 항상 봐왔습니다. 선배가 물속에서 헤엄치다 나와 환하게 미소 짓는 걸 본 그날부터…"

"인기 많네, 요-쨩…"


최근에 새로 생긴 기이한 일과다. 요우쨩은 일상적으로 신발장에서 편지를 꺼내 일부분을 낭독하고, 난 그걸 이상한 기분으로 듣는다.


"마음은 고맙지만 정말 부담스러… 응원으로 끝나는 게 대부분이긴 하지만 가끔가다 불러내서 고백까지 하는 애들이 있다고…"


요우쨩은 오늘도 수영부. 우리는 방과후에 잠깐 만나 적당히 잡담하다 금방 헤어진다.


작년과 비교하니, 우리 둘의 사이가 정말 멀어진 것 같았다. 지금도 소꿉친구라고 불리기 충분할 정도로 붙어 다니지만, 반이 다르고 부활동이 갈린다는 것 정도로 이렇게 큰 차이가 날 줄 몰랐다.

그럼 학교가 다르면, 직장이 다르면, 사는 지역이 다르면…… 앞으로는 얼마나 더 멀어질까?


----


생일선물을 고르는 일은 매년 버겁다. 머리를 싸매고 고민해도 좋은 것이 떠오르지 않는다.

그렇다고 장본인에게 가서 직접 뭐냐 좋겠냐고 물으면, 그저 화사하게 웃으면서 하루 동안 쭉 같이 있어달라고 할 뿐이다. 매년을 그랬다.

일단은 적당히 조각 케익을 하나 샀다. 시트 위엔 생크림 잔뜩, 그 생크림 위엔 질겅이는 흰 부분을 제거해서 무지 말랑하며 달콤한 귤이 잔뜩.


요우쨩과는 미리 약속을 잡아두었다. 오늘 하루는 수영부도 아이돌 연습도 쉬고 나랑만 쭉 보내자고.

운 좋게도 오늘은 음악실이 비어있다고 한다. 리코쨩 집에라도 잠시 들러야 하나 고민했는데.


방과후가 됐지만 난 요우쨩을 찾아가지 않았다. 신발장에 편지를 넣어놓았으니까.

편지에는, 요우쨩이 낭독하던 다른 아이들이 쓴 편지의 내용들을 섞어 써 장난처럼 보이게끔 했다. 한눈에 반했다느니, 동경하고 있다느니, 그런 거.

사실 모두 진심인데, 참 솔직하지 못한 고백법이다.


『방과후에 음악실로 와주실래요? 단 둘뿐이에요.』


요-쨩은 편지를 발견하곤, 글씨체를 확인한 뒤 나에게로 곧장 달려올 거다.

난 피아노 의자에 앉아 요우쨩을 기다린다. 곧 음악실의 문이 벌컥 열린다. 문을 엶과 동시에 기세 좋게 '요소로!' 하며 외치는 요우쨩을 웃음으로 반기고, 건반으로 시선을 옮겼다.


*예시 영상…?

https://www.youtube.com/watch?v=zdtR5RyOw7c


"생일 축하합니다~ 사랑하는 요우쨩의! 생일 축하합니다~"


1분도 되지 않는 연주에다가 화려한 기교 같은 건 찾아볼 수도 없었지만, 나의 하나뿐인 관객은 충분히 감동한 것 같다.

요우쨩은 어느새 내 옆자리에 앉아 웃음꽃을 활짝 피웠다. 난 의자에 내려놓은 요-쨩의 손에 내 손을 살며시 포갰다.


"한 번 더 해줘!"

"에에… 자신 없는데…"

"연주도 좋지만! 사랑한다고!"


…이 애는, 항상 이렇게 스스럼없이 다가온다. 좋아하게 되지 않을 수가 없다. 손도 어느새 깍지 낀 채였다.


"사, 사랑해!"

"…고마워!"


학교를 나와 시내로 들어섰다. 시골에 살던 두 여고생이 놀기엔 최적의 장소다.

물론, 어디로 걸어갈 때던지 요우쨩에게 손을 꼭 붙잡힌 채.


----


밤이 될 때까지 실컷 놀았다. 어느 가게에선 요우쨩이 굉장히 마음에 들어 하는 옷을 사주려고 했더니, 나한테도 입히고 싶다고… 결국 두 벌 샀다.

요-쨩의 집에서 자기로 했다. 돌아가는 버스의 맨 뒷좌석. 다른 승객은 없고, 밖에는 잔잔한 어둠이 깔려있었다. 지금이 딱 적당한 때인 것 같다.


"저기… 요-쨩…!"


가만히 창문 너머를 바라보던 요-쨩을 불렀다. 동그랗게 뜬 눈과 마주쳤다.


"나, 예전부터 요-쨩한테 미안했었어. 무엇을 함께하던 금방 그만둬버렸으니까."

"요-쨩을 혼자 남겨두고, 나 혼자 포기하고… 그런 난 요-쨩의 곁에 있으면 안 되는 게 아닐까?"

"그런데, 이번 1년 동안 스쿨 아이돌을 쭉 해내고… 자신감이 생겼어. 드디어 요-쨩과 함께, 끝까지 해냈구나."

"…앞으로도 요우쨩과 함께이고 싶어! 내가 요우쨩의 옆자리에 어울릴만한 사람이고 싶어."

"졸업하기 전까지도, 그 이후로도, 할머니 될 때까지 쭉, 같이 있고 싶어…!"


말을 마쳤다. 내 얼굴을 볼 수는 없지만, 분명 무척이나 빨개져있을 거다.

요-쨩의 표정을 살폈다. 눈이 굉장히 초롱초롱 빛나고 있었다. 가만히 마주치고 있었더니, 갑자기 요우쨩한테 안겨버렸다.


"나도, 나도 마찬가지야…! 치카쨩이랑 같이 있고 싶어!"


ㅡ그렇게 몇 분을 아무 말도 없이 서로를 안고 있었다. 창문 너머로 익숙한 풍경이 보여 곧 내려야 한다는 걸 알고 살짝 밀어내자, 요우쨩은 멋쩍게 웃는다.


----


요우쨩의 집에 도착했다. 난 먼저 씻고 나와 요우쨩을 기다리고 있다.


사실 무서웠어. 요우쨩이 받은 수많은 고백들처럼, 나의 고백도 요우쨩에겐 당황스럽기만 해서 거절당하는 게 아닐까.

그래서 연애 감정은 빼놓고 이야기했는데, 다행스럽게도 받아주었다.


"요소로!"


문을 벌컥 열고, 덜 마른 머리에 수건을 얹은 채 내 옆에 앉는다. 가만히 지켜보아도 자기 손으로 머리를 말릴 생각이 없어 보이기에, 내가 직접 말려줬다.


"앞으론 머리 정도는 직접 말리세요, 요우쨩 어린이."

"싫어! 치카쨩이 말려줘!"

"참, 요우쨩! 잘 때 다 됐긴 한데… 선물이야!"


귤 케익을 건네줬다. 받자마자 뛸 듯이 기뻐하더니, 곧장 포크를 가지러 간다. 정말, 어린애같이 순수한 모습이다.


요우쨩은 자신이 한 입 먹기도 전에 나한테 케익 위의 귤 조각을 하나 들이민다. 거절은 생각도 않는 표정이라, 얌전히 받아먹었다.


"맛있어?"

"맛있으니까, 요-쨩도 빨리 먹어!"


입가에 생크림을 묻혀가며 맛있게도 먹는 모습을 지켜봤다. 행복에 잔뜩 젖어있는 모습.


"요우쨩, 난 말야. 요우쨩이 태어난 게 참 대단한 일이라고 생각해!"

"다시 한 번, 생일 축하해!"


----


한 침대에 누웠다. 다른 사람들의 시선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어릴 때부터 같이 자온 밤이 몇백 날도 더 되는 우리에겐 자연스러운 일이다.

요우쨩은 굉장히 졸려 보인다. 더 가까이 오라며 이불을 두드린다.


"저기, 치카쨩?"

"응."

"정말, 앞으로도 쭉 내 옆에 있어줄 거야? 정말로?"


무슨 소리야. 요우쨩이 떠나갈까 봐 무서웠던 건 내 쪽이라고.


"당연하지. 평생 옆에서 귤 까줄게!"


원래는 평생 요-쨩 손으로 귤 깔 일 없게 해주겠다는 이상한 고백을 할랬는데, 역시 그건 좀 아닌 것 같아.


내 말을 듣곤 배시시 웃는다. 요우쨩의 졸린 눈이 무척이나 가까이 있다. 눈만이 아니라 입술도.

나도 졸려서일까. 왠지 모르게, '그래도 될 것 같은 기분' 이 들었다. 그래서, 무심코, 살짝 쪽- 해버렸다.

내가 무엇을 한 건지 나도 모르겠다. 이상한 건 요우쨩도 마찬가지다. 당황은커녕 안심한 듯 그대로 자버렸다.




-------




"쭉 동경해왔습니다! 선배에게 할 이야기가 있어서 불렀어요!"

"아… 미안해, 네 고백은 받아줄 수 없…"

"네…? 고백?"


무슨 이야기냐는 눈치다. 내가 착각했나 보다. 부끄러.


"아, 아니야, 미안. 말 계속 해."

"…사실 제가 동급생 중 한 명을 좋아하게 되었는데…"


고백이 아니라, 그냥 동경하던 상대에게 상담받고 싶을 뿐이었나보다. 근데… 왜 나한테 연애 상담을?


"같이 놀자고 약속 잡는 것부터… 하나하나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는 거 있죠! 그래서 선배는 어떠셨는지 조언을 구하고 싶어요."

"음… 그렇구나. 근데 난 누구랑 사귀거나 한 경험이 없…"

"네?"

"…?"

"치카 선배랑 사귀시는 거 아니었어요?"


……???


"아니아니, 나랑 치카쨩은 그런 사이가 아니야…?"

"아, 아직 안 사귀시는구나."


아직이 아니라! 그냥 안 사귄다고!


"죄송해요, 워낙 사이가 가까우시다 보니 착각했나 봐요."

"아니야, 그럴 수 있지……"


음… 그래서… 경험은 없어도 어쨌든 상담에는 응해주었다. 날 불러낸 후배도 충분히 도움이 됐는지, 기쁘게 인사를 하고 돌아갔다.


그나저나 치카쨩이랑 내가 사귄다니… 왜 그런 이야기를…


----


치카쨩과 나를 잘 알고 있는 반 친구들에게 물어보았다. 우리 둘이 무슨 사이인 것 같냐고.


"부부."

"에……"

"연애 10년 차."

"에에……"

"서로 사랑하는 사이."

"……"


…마지막 건 따지자면 맞지만…


----


사실, 요-쨩과 치카쨩은 이미 주위에선 서로가 서로의 정실이라는 취급을 하고 있었어.

근데 왜 그걸 몰랐냐면, 서로는 이미 서로 간의 거리감에 한참 익숙하니까. 너무 당연한 거니까.

당연한 거, 평범한 건데 그게 왜 연애일까. 좋아하냐 하면, 사랑이라 하면 맞다고 할 요우쨩이지만, 연애라고는 생각해본 적이 없어.

아무튼 그런 요-쨩은, 저 연애상담을 계기로 치카쨩과의 대화, 행동이 남에게 객관적으로 어떻게 보일지 생각해보게 된 거야.


----


……큰일 났다.

같이 걸을 때 손잡는 거 무척 의식돼.


"오늘은 어디 갈까 요-쨩!"

"치카쨩이 좋다면 어디든…"

"…내 말에 집중 안 하고 있지! 나 봐!"


얼굴 너무 가까워!


평소에는 어떻게 그렇게 가까이 지낸 건지 모르겠다. 손잡고 시내를 걸을 때마다 느껴지는 주변의 시선은 있었지만, 그냥 사이좋다고만 볼 줄 알았다고.


'…앞으로도 요우쨩과 함께이고 싶어!'

'할머니 될 때까지 쭉!'


평생 함께 지내자는 거, 프로포즈였어? 그런 거야? 치카쨩?

난 거기에 응한 거고?


생일날, 치카쨩이 나에게 쪽- 했던 게 생각났다. 당시의 나는 그걸 소꿉친구 간의 애정 표현 정도로 느꼈다. 상식적으로 생각을 좀 하지, 미쳤나 봐.

얼굴이 새빨갛게 타올랐다. 치카쨩은 내 속도 모르고 자신에게 집중해달라고 성화다.


사실은, 예전부터도 최근에도 지금도, 난 오로지 네 생각뿐인데.


----


치카쨩은 요우쨩이 자신을 대하는 태도가 평범한 것이라 생각하고, 다른 애들에겐 어찌 대하는지 잘 몰랐어.

그래서 요-쨩이 자신을 떠나버릴지도 모른다는 착각을 하게 된 거지. 애초에 요우쨩에게 고백을 하는 아이들은 치카쨩의 옆에 있는 요우쨩의 표정을 한 번도 보지 못한 애들뿐이었는데도.


아무튼, 그런 요우치카가 보고싶다.


네소베리안 반잘죽인줄 2019.04.20 14:39:21
나도좀받자 반갈라진다길래 반으로 갈라지는줄 2019.04.20 14:40:21
통피맨 좀만 있다 올리지... 2019.04.20 14:4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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