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럽한지는 꽤 됐지만 오시한테 생일상 한 번 차려준 적 없었기에
이번 요우 생일 때는 꼭 요우가 좋아하는 함바그를 만들어주기로 결심함
요우 생일 당일 만들어주고 싶었지만
수요일에 야근할 예정이어서 화요일날 퇴근 후 장봐서 고기반죽 만듬
잘 주물러서 패티로 만들었다
근데 아무 생각없이 만들어서 14장 만듬 엌ㅋㅋㅋㅋㅋㅋ
혼자 사는뎈ㅋㅋㅋㅋ
만든 패티는 당장 못 쓰니 냉동고에 얼려놨다
그리고 오늘 퇴근하자마자 호다닥 달려와서 요리 시작함
함바그 소스 만들면서 어제 냉동시켰던 함바그를 꺼내 기름에 구워줌
함바그가 다 찢어지면서 뒤져버림
당황스러워서 일단 찢어진 건 내가 주워먹고 검색ㄱ
어찌저찌 방법 찾아서 안 찢어지게 굽고 소스 투척
완성에 가까운 모습이다.
그리고 생일상 차렸다
요우가 좋아하는 함바그와 귤
일반 귤은 없길래 설향으로 샀어
맛은 그냥 귤맛임
요쨩이 기쁘게 물붕이가 만든 함바그를 먹고있네요
물론 내가 다 처먹음
요우 생일 챙겨준다고 함바그도 처음 만들어보고 생일상도 처음 차려보고 색다른 경험이었어
왜 이짓거리를 하는지 알겠더라
요짱 생일 축하하고
다음에는 더 노력해서 좀 더 성대한 제단을 차릴 수 있는 참된 배폭이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