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그래도 목감기때문에 고민이었는데
오늘 아침에 일어나니 열이 38도엿다
누워서 쉬다가 정 안되겠으면 그냥 표 뿌리고 타천하자고 직전까지 누워있었음
근데 생각해봐도 내한 전 마지막이고... 오시라세 가능성도 있고
프로젝트들도 어느정도 다 인지됐을 거니까 시발 안가고는 못배기겠더라고
부산이라 그나마 제일 가까운것도 컷음
시간 다돼서 급하게 무장도 못하고 씻고 블레이드만 챙겨서 나옴
관이 굉장히 작고 사람도 텅텅이라서 좀 후회했는데
그냥 물렁하던 친구들이 안온건지는 모르겠지만 평소 경남권 뷰잉처럼 콜 성량은 그대로더라
앉아서 볼 생각까지 했었는데 어케든 일어나서 콜도 넣고 환성도 질렀음
그리고 중요했던 떼창 프로젝트
원래 몸상태만 아니었다면 프로젝트 가이드대로 하나둘셋넷 선창까지 박고할생각이었는데 목이 기능을 안해서 애만 태우고 있었다
근데 뒷열 사람들이 시작해줘서... 진짜 개미목소리만하게 갈라진 목소리밖에 안 나왔지만 불렀다
목소리가 안 나오는 대신 어떻게든 도움되고 싶어서 가이드대로 박자 맞춰서 박수 넣었다
소리도 잘 안낫을텐데(손에 힘이 안들어가서 중간부턴 물통으로쳣다 ㅅㅂ) 관이 워낙작아서 대부분 따라와주더라 너무 고마웟음
박수는 프로젝트 가이드대로 넣었다
이거 노란색 박자표기부분 한번만 혼자 부르면서 박수쳐보면 바로 외워질정도로 쉬운 박자니까 역량 되는 물붕이는 꼭 외워서 가자
다같이 불러보니까 확실히 아쿠아콜만큼의 소리도 나오고 무엇보다 즐거움
꼭 성공해줬으면 하는 프로젝트 넘버원인 것 같다
뷰잉장 40명쯤 되는 사람들로도 이렇게 즐겁게 불렀는데 몇천명이 부르면 얼마나 감동적이겠냐
나머지는... 무대인사뵙~ 하는 사람한테 어느새끼냐 하던 물붕이는 디씨바깥 좀 가렸으면 좋겠고
그거 말곤 진짜 다 매너있고 클린한 좋은 행사엿음
걸어갈 힘도없어서 택시타고 후기쓰는데 2만2천원나왔네
절대 환절기감기 조심해서 나처럼 고생하지말고 모두 내한뵙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