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카 “......” 지이이이
다이아 “......”
다이아 “저, 치카씨? 제게 뭔가 하실 말이라도?”
치카 “아! 그게... 있지, 다이아씨는 전부터 생각했지만 드레스나 드레스 같은 옷을 자주 입네.”
다이아 “제가 그랬던가요?”
치카 “응, 뭐라고 해야 할까... 다이아씨는 다른 사람들보다 유독 드레스를 자주 입는 것 같아. 뭐, 다이아씨는 드레스를 입은 모습이 예뻐서 그런 걸지도.”
다이아 “후훗, 고마워요. 그래서 본심은요?”
치카 “엑? 보, 본심이라니?”
다이아 “치카씨는 뭔가 생각을 숨길 때 그게... 라고 시작하는 것 알고 계신가요?”
치카 “지, 진짜로?”
다이아 “음... 글쎄요. 그건 모르겠지만, 이걸로 확실해졌네요.”
치카 “앗... 당했다... 그렇다면 어쩔 수 없네. 다이아씨는... 혹시 요즘 무슨 옷이 유행하는지라든가 신경 안 써?”
다이아 “유행? 확실히 저는 그런 것은 별로 신경 쓰지 않으니... 그런데 무슨 옷이 유행하길래?”
치카 “그러니까... 이런 패션 잡지에 입는 옷들!”
다이아 “힉... 뭐, 뭔가요! 이 파렴치한 옷은! 배가 다 드러나 있잖아요!”
치카 “아니... 다이아씨도 라이브 때는 종종...”
다이아 “그것은 라이브이기 때문입니다! 평상시에는 쿠로사와 가문의 장녀로서 정숙한 몸가짐을 유지하는 것이 기본이에요!”
치카 “헤에... 그럼 이런 옷을 입을 생각은...”
다이아 “없습니다. 혹여나 말하지만 요우씨나 루비에게 부탁해 다음 라이브 의상을 이렇게 만들지도 마세요.”
치카 “역시 그렇겠네... 분명 잘 어울릴 거라고 생각하는데...”
다이아 “그래도 안 되는 건 안 되는 겁니다. 이미 말했지만 저는 장차 쿠로시와 가문을 이을 몸으로서...[쿵!]
다이아 “에... 치, 치카씨?”
치카 “저기 저기, 정말로 한 번만 입어보면 안 될까? 아무리 생각해도 잘 어울릴 것 같단 말이야.”
다이아 “아, 아무리 그래도...”
치카 “응? 그러지 말고 치카만 볼 테니까... 부탁이야, 다이아쨩?”
다이아 “읏...”
다이아 “......”
다이아 “......”
다이아 “어, 어쩔 수 없네요! 치카씨가 그렇게 간곡히 부탁한다면야! 대신 이번 한 번뿐입니다!”
치카 (쉽구만)
이 정도면 충분하겠지?
그럼 이제 그려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