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실감이 이루 말할수가 없어 몇날 며칠을 신음하며 살았다.
집구석에서 뿐만이 아니라 내 마음속에서 커다란 무언가가 떨어져 나간 기분이였다.
내가 이러면 넌 이렇게 했을텐데.
무심코 널 찾게되고 그리고 없다는걸 깨닳았을때의 절망감이 상당했다.
선샤인 극장판은 니가 죽기 전에도 몇번이고 봐왔다.
초반 몇번은 무슨 내용인지 와닿지 않아 그저 멜로디와 연출만을 즐겼던게 기억 난다.
니가 죽고나서 니가 떠나간 빈자리를.
0이 되어 텅 비어버린 빈자리를 채울려고 뭐든지 하려했다.
하지만 널 완벽히 대체할수 있는건 그 어디에도 없었다.
극장판은 사실 내용을 본다기 보다는 특전모으기에 급급했다.
그러다가 점점 러브라이브 선샤인 극장판. 오버 더 레인보우의 주제를 알아갔다.
당연한 것이 사라졌을때
자신이 보기엔 아무것도 남겨져 있지 않게 되어
예전으로 돌아간것 같지만
그게 아니라 그 과정에는 수많은 추억이나 성장이 있었고
다시 0에서 시작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
너의 사진을 보았다.
지울수 없었던 수많은 추억들.
잊을수 있을리가 없다.
그걸 알고있다면 널 잃고 떨어져 나간 마음속 그것은 텅 비어버린게 아니라
너와의 추억이 잘 장식되어 있는 예쁘고 작은 방일것이다.
사람들은 애완동물이 죽으면 무지개 다리를 건넌다고 한다.
나도 언젠가 저 무지개를 건넌다면 널 만날수 있을까.
분명 만날수 있을것이다.
그 너머에는 영원히 변하지 않을 너와의 추억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