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그래도 고려대는 산에 있는데, 하필이면 화정체육관은 그 중에서도 꼭대기다. 이 동네 살면서도 아이스링크 가지 않는 이상 저 근처로는 갈 일이 잘 없는데, 마침 작년 KOI 때문에 갔었어서 그 기억 중심으로 몇 자 적어본다.
일단 진짜 지하철 첫 차 타고 온다/그 이전에 온다
답 없다 걸으셈. 걸을 때는 안암역이 조금 더 낫다.
안암역 1번으로 나오면 바로 언덕임. 언덕 끝까지 올라가면 고대 안암병원 정문이고, 정문 통해서 들어가는 것은 아마 백프로 열려 있으리라고 생각함.
아니면 쭉 가다 보면 안암병원 응급실 지나면서 횡단보도가 하나 있음. 그 횡단보도 건너지 말고 오른쪽으로 꺾어서 쭉 올라가다 보면 들어갈 수 있는 샛길이 있다. 근데 저게 밤중에도 열지 안 열지는 장담 못함. 안전한 건 병원 정문.
오전 6시 이후에 온다면 무조건 버스를 타는 게 이득임.
성북 20번 마을버스 노선 캡처한 이미지. 고려대역 3번 출구로 나오면 바로 앞에 마을버스 정류소가 있다. 14분 간격 배차라 기다리는 게 좀 길 수도 있지만, 저 언덕길 걸어가는 것보다는 기다려서 타고 가는 게 빠르리라 확신함. 고려대아이스링크 정류소에서 내리면 바로 캠퍼스 진입로가 있고, 들어가서 조금만 걸어가면 화정체육관이 보임. 솔직히 이게 제일 편할거다.
개인적으로는 아쿠아버스도 저 루트를 베이스로 하면 어떨까 함. 학교에 진입할 수 있을지 내가 총머도 아니고 알수 없지만, 그래도 이 루트가 가장 깔끔하리라 생각.
이 동네의 교통 흐름은 보통 보라색 선 방향으로 흐름. 저 길을 따라 시내로 가는 차들이 많음.
그런데 버스를 굴리려면 차를 어느 위치에 세워서 사람들을 태우고 해야 하는데, 고려대역 1번 2번 출입구 쪽은 버스가 서있기에 마땅한 곳이 없음.
안암역 주변으로는 세울 생각도 하지 않는 게 좋음. 1번 4번은 경사가 상당한 언덕이라 서 있기도 힘들 거고, 2번 4번은 사람 태울 위치가 애매함. 있긴 한데 그게 시내버스 정류장이라서 좀 그래.
헌데 고려대역 3번 출구에 파란색으로 칠해둔 저 곳은 평소에도 버스 몇 대가 대기용으로 서 있는 경우가 빈번함. 거기에 사람이 막 몰리는 출입구도 아니라서 저기에서 픽업해도 크게 민폐는 끼치지 않을 거임.
저기서 태워서 성북21 루트로 따라가다가,
학교 진입이 가능하면 화정체육관 바로 앞에 내려주고 안암병원 통과해서 다시 고려대역으로.
아니라면 학교 문 앞에 세워주고 초록 선 따라 빙 돌아서 다시 고려대역으로 가는 루트는 어떨까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