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브라이브 선샤인 마이너 갤러리 저장소

https://www.pixiv.net/novel/show.php?id=10902426

매우 심심한 내용인데 그냥 보고있으면 좋아서 가져옴

글 아래에 몇가지 용어 설명이 있음

삐기자매랑 리코가 꽃구경 준비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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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03:30 쿠로사와가 

리코 「실례하겠습니다」

다이아 「어서오세요、무리한 말을 해서 죄송합니다」

리코 「아뇨아뇨、근데 어째서 갑자기 시간이 빨라진건가요?」

다이아 「사실은 실수로 찹쌀이랑 팥을 너무 많이 준비해버려서...」

리코 「찹쌀? 기억하기론 오늘 사쿠라모찌를 만든다고 하셨는데 어째서 찹쌀이 있나요?」

다이아 「네? 사쿠라모찌에는 찹쌀이 필요하잖아요」

리코 「네? 밀가루가 아닌가요? 」

다이아, 리코 「……」

루비 「혹시 리코쨩이 말하는 사쿠라모찌는 조메이지(長命寺)의 사쿠라모찌를 말하는게 아닐까?」

리코 「조메이지? 」

루비 「응, 리코쨩은 도쿄에서 태어났으니까 팥소을 피로 싼 조메이지 타입을 말하는거 같에」

리코 「맞아 맞아, 사쿠라모찌는 팥소를 핑크빛 피로 싼 과자를 말하는거지」

다이아 「그런거였군요, 이제부터 만들 건 분홍색 찹쌀에 소를 넣어 만드는 도묘지(道明寺)식의 사쿠라모찌에요」

루비 「시즈오카에는 두가지의 사쿠라모찌가 있다고」

리코 「그렇구나 몰랐어」

다이아 「그런 이유로 과자를 잘 만드는 리코씨와 제가 사쿠라모찌를 만들기로 했으니 부탁드립니다. 」

다이아 「라고 해도 찹쌀은 이미 찌고 있고 팥소도 얼마전에 삶아서 개어놨으니 남은건 소를 찹쌀에 넣는 일뿐인데요...」

리코 「무슨 문제가 있나요? 」

루비 「응... 엄마에게 찹쌀이랑 팥앙금을 준비해달라고 부탁했더니....」

다이아 「처음 예정했던 양의 배나 되는 앙금이랑 찹쌀을 준비해 주셨어요. 덕분에 소를 삶고 찹쌀을 찌는 데만 하루 종일 걸렸네요」

루비 「그치만 언니 추천으로 대학이 정해져서 한가하다고 말했으니 잘됐잖아 」

다이아 「좋지 않은데요」

리코 「저기~」

다이아 「무슨 일이 있나요?」

리코 「사건의 경위는 알겠으니까 어서 작업을 시작하지 않으면 시간이... 」

다이아 「그러네요 죄송합니다.」

리코 「괜찮아요 3명이면 그 만큼 빨리 만들 수 있으니까요.」

다이아 「그렇긴 해도 루비는 회를 떠야해서 도중에야 옵니다만」

루비 「그건 괜찮아 엄마가 떠준대」

다이아 「그럼 3명이서 해보죠」

루비 리코 「오~ (작은소리)」

쿠로사와가 부엌

리코 「정말 양이 많네요」 조물조물

다이아 「그래도 이 속도라면 시간에 맞출거 같네요」 조물조물

리코 「이 양을 9명이서 먹을 수 있을지 어떨지」 조물조물

루비 「괜찮아! 하나마루쨩이 있으니까」 조물조물

리코 「아마 하나마루쨩이면 할 수 있을거 같네」 조물조물

다이아 「그 작은 몸 어디에 그렇게 먹을 게 들어가는지 신기해요」 조물조물

리코 「맞아요」 조물조물

리코 「사쿠라모찌라니~」 조물조물

다이아 「사쿠라모찌랑 무슨일이 있나요?」 조물조물

리코 「그게 사쿠라모찌는 사쿠라우치랑 비슷하잖아요 그래서 옛날부터 놀려지곤 해서」 조물조물

다이아 「확실히 초등학생 때는 이름으로 놀리는 얘들도 있었죠 카난씨와 마리씨도 여러가지로 놀림 받았었는데」 조물조물

리코 「다이아쨩이랑 루비쨩은 놀림 받은적이 없나요」 조물조물

다이아 「이 우치우라에서 쿠로사와가의 여식을 놀릴거 같으면 스루가만 바닥에 있는 심해 물고기 밥이 되버리니까요」 조물조물

리코 「넷? 진짜요?」 조물조물

다이아 「농담이에요」 조물조물

리코 「농담이겠죠~」 조물조물

아빠 「저기저기, 리콧삐는 좋아하는 얘 있어?」 조물조물

리코 「…………」 조물조물

다이아 「아버님 뭘하시는 건가요!」

아빠 「너무한데, 힘들어 보여서 도와주려고 한건데 도와주기만 하긴 좀 그렇고 소녀들 이야기에 끼고 싶어서」 조물조물

다이아 「도와주시는건 감사하지만 갑자기 나타나 이상한 말을 하는바람에 리코씨가 곤란해 하고 있잖습니까!」

리코 「……」 조물조물

아빠 「하핫. 미안미안」 조물조물

다이아 「정말, 어쩜...」 조물조물

루비 「미안해 리코쨩」 조물조물

리코 「앗 아아 괜찮아 조금 놀랐을 뿐이니까」 조물조물

루비 「아빠 평소에는 엄격한 사람이지만 맘에 드는 사람 앞이면 저런 식으로 장난치곤해」 조물조물

리코 「그렇구나」 조물조물

루비 「응, 그러니까 리코쨩이 매우 맘에 든거 같에」 조물조물

리코 「그런거야?」 조물조물

아빠 「그런거지 그게 자네 덕분에 우리집 딸들이 화해하고 매일 즐겁게 스쿨아이돌을 하고 있잖아」 조물조물

리코 「아뇨아뇨 저야말로 다이아쨩이나 루비쨩에게 신세를 지고 있습니다.」 조물조물

아빠 「그렇구나 정말로 너희같은 얘들을 만나서 다행이네」 조물조물

다이아 「아버님 리코씨에게 이상한 참견하지 말아주세요」 조물조물

아빠 「이상한 참견하는게 아니야. 맞지 리콧삐?」 조물조물

엄마 「당신 뭘 하는 건가요」 찌릿

아빠 「헉!」

엄마 「미안하게 되버렸네 우리 집주인이 폐를 끼쳐서」

아빠 「당신이야 말로 재료를 너무 많이 준비해서 폐를 끼치고 있는데...」

엄마 「뭐가요?」

아빠 「아니 아무것도」

엄마 「도미와 전갱이, 가다랑이에 방어도 준비 해왔어요」

다이아 「감사합니다.」

리코 「어, 이런 호화로운 회라니 괜찮을까요」

엄마 「괜찮아요 아쿠아 모두에게 딸들이 신세지고 있으니 그 답례에요」

리코 「감사합니다.」

루비 「좋아 사쿠라모찌도 제때 될거같네」

아빠 「훗 내가 도와줬으니까」

다이아 「도와주신건 감사드리지만 아버님이 만든 사쿠라모찌 말인데 좀 비뚤어져 있지 않나요, 벚꽃잎도 빼먹으시고」

아빠 「너무해! 저기 리콧삐 못된 다이아에게 막 뭐라고 해줘」

리코 「네? 어어어...」

다이아 「제발 리코씨를 곤란하게 하지 말아주세요」

루비 「미안해 리코쨩」

리코 「괜찮아 사실 재밌기도 하고」

루비 「그런거야?」

엄마 「참 미안하네 저 사람 딸의 친구가 집에 와준게 기뻐서 저러는 거니까」

엄마 「우리 딸들이 둘다 사람 사귀는게 서투르니 카난이나 마리나 하나마루 말고는 친구를 데려오는 일이 없어서 말야」

리코 「그랬나요」

엄마 「그래 저사람도 다이아도 고지식해 보여서 사람을 끌어들이는 점은 없지만 속으로는 매우 남을 신경써주는 사람이니까」

리코　 (그러고보니 전에 미토시에서 비슷한 말을 카난쨩이 한거 같네)

루비 「언니는 눈매랑 성격이 아빠랑 닮은거 같에」

다이아 「그러는 루비도 어머님이랑 닮았죠 하나 집자면 종잡을 수 없는 느낌이요」

엄마 「어머 어머니에게 종잡을 수 없다니」

루비 「앗 요시코쨩이랑 곧 도착한데」

다이아 「사쿠라모찌와 회도 됐고 꽃구경 준비는 완벽하군요」

엄마 「아직 아침 일찍이라 추우니까 따뜻하게 하고 나가렴」

다이아 루비 「네」

리코 「오늘은 감사했습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