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 목
- 번역/창작 물갤문학) 사랑인가유? 사랑이네유
- 글쓴이
- 망상빌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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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ttps://gall.dcinside.com/sunshine/2263869
- 2019-03-20 15:00:34
닉값하려고 써온 요시마루 소설임
문체엉망진창이니 이해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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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마루의 고민상담에 응해줘서 고마워유.
그런데 그거 아세유?
군고구마는 11월에 먹는게 가장 맛있다고들 해유.
천고마비의 계절、푸른 하늘아래서 구워먹는
군고구마는 정말 천상의 맛이쥬.
아 갑자기 왠 군고구마 얘기냐구유?
헤헤 고민때문에 머리를 너무 써서 갑자기 배가 고파졌어유
즈랏? 군고구마는 됐으니 무슨 고민인지 알려달라구유?
그런건 부끄러워서 지 입으로 말 못...아...알았어유 화내지 마세유....
그럼 단도직입적으로 말할게유.
마루는 지금 사랑에 빠져있어유.
뭐에유 그 표정은 마루도 사랑정도는....
네? 그 '사람'이 누구냐구유? 음..질문이 조금 틀리셨어유
마루가 사랑에 빠진 상대는....
'타천사'에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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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오늘 연습은 여기까지! 각자 오늘 배운 스탭들 까먹으면 안되!"
""""네~""""
치카쨩의 목소리는 언제나 상큼하네유
누마즈에서의 라이브 이후 치카쨩은 완전히 듬직한 리더가 되었어유
평소에는 변한없는 치카쨩이지만 이미 떠나간 3학년、아.. 과거의 3학년의 공백을 매꾸듯 연습때 만큼은 장난스러운 모습이 사라져버려유.
가끔은 무리하는 듯해 걱정이 많이 되지만 치카쨩에겐 aqours와 리코쨩、요우쨩이 있으니
안심할 수 있어유.
사실 요즘들어 가장 걱정인건 바로
마루에유
2학년이 되고 새로운 학교에 와서도 aqous의 모두와 함께 스쿨아이돌을 해나갈 수 있고 새로운 친구도 많이 사귀었어유、비록 우라노호시는 사라졌지만
새로운 학교도 우라노호시만큼 좋은 곳이에유.
잘된 일이 아니냐구유? 맞아유, 매일매일이 즐거워유, 하지만 조금 아쉬운 부분도 있쥬.
"요시코쨩、오늘 예정있어? 없으면 같이 낚시하러 가지 않을래?"
활기가 가득한 목소리、언제들어도 요우쨩의 목소리는 듣는 사람의 마음을 들뜨게 하네유
하지만 그 목소리가 불만이라는 듯이 요시코쨩은
"요시코가 아니고 요하네! 여고생이 무슨 낚시야! 그리고 미안하지만 오늘은 애들이랑 새로생긴 악세사리 샵에 가기로 해서"
"애들이라면 하나마루랑 루비?"
"아니, 반 친구들"
"반!"
"친!"
"구?!"
"삐깃!?"
"쓸데없이 과장하면서 놀라지 말라고! 그리고 루비 넌 알고있었잖아!"
죽이 척척맞는 3학년과
에헤헤...멋쩍은 웃음을 짓는 루비쨩
마루는 몰랐어유...
누마즈 라이브를 도와줬던 중학교 동창들을 계기로 요시코쨩은 반에서 인기인이 되었어유.
가끔 안쓰러운 짓을 해서 그렇지 원래 성격은 성실하고 얼굴도 미인인 요시코쨩이니 인기인이 되는 것도 그리 놀랄 일은 아니지유
그저...마루는 조금...
"즈라마루, 너도 갈래?"
"즈랏?! 지 말이여유?"
"그럼 너말고 즈라마루가 어딨는데?"
"지..지는...루비쨩도 가유?"
"루비는 오늘 집에 일이 있어서 무리야, 미안해 하나마루쨩"
아..다이아쨩이 집을 떠난 뒤로 루비쨩도 본격적으로 가문의 일원으로써 교육을 받고 있다고 했쥬
"그렇구만유...아니여유 루비쨩"
"그래서 갈거야? 말거야? "
"아..! 미안해유 요시코쨩, 마루 오늘 서점에 가야해서"
거짓말이에유..
"괜찮아, 어차피 시간도 많고 서점도 같이 가지뭐
애들한테도 말해 둘게."
"아..아니여유, 마루 살 책이 산더미처럼 많아서 오래걸릴거에유! 마루는 신경쓰지 않아도 되유 헤헤"
이것도 거짓말이에유...
"흐음..그래 알았어."
"미안해유."
요시코쨩에겐 거짓말을 해버렸네유...하지만...
".....겁쟁이"
"즈라? 요시코쨩 지금 뭔가 말했슈?"
"아무것도 아니야, 먼저 갈게."
"으유! 잘 다녀와, 요시코쨩~"
"요소로~! 다음번엔 꼭 낚으러갈테니 기다리지말입니다!"
"시꺼!"
언제나처럼 맴버들이랑 요란하게 헤어지는 요시코쨩
마루도 사실은 가고 싶었어유...하지만
요시코쨩과 단 둘이서 가고 싶었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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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와 헤어진 뒤, 도서관에서 많은 책을 빌려왔어유.
무슨책이냐구유? 바로 사랑에 관한 책이에유.
마루는 책을 사랑해유, 이야기를 사랑하고
등장인물을 사랑하고 가족을 사랑하고 누마즈를 사랑하고, aqours를 사랑해요.
마루는 보기보다 사랑꾼이에유, 하지만 최근들어
사랑을 하는게 두려워지기 시작했어유.
사랑에는 여러 형태가 있다고 책에서 말해유.
일반적인 남녀간의 사랑, 동성간의 사랑, 사물에 사랑을 느끼는 사람도 존재하고, 서로의 존재만으로도 사랑을 체우는 형태고 존재해유.
대상과 형태는 다를지언정 느끼는 그 감정은 사랑 이외로는 표현할 길이 없다고 말해유.
그리고 마루의 경우는 그게 타천사일 뿐이쥬.
아마 전 요시코쨩을 사랑하고 있을거에유, 그건 확실해유.
하지만 아무리 많은 책을 읽어도 마루의 가슴은 언제나 갑갑한 체로 풀리질 않아유.
마루가 아무리 사랑을 한들 요시코쨩이 받아줄가유?
무엇보다 이 감정을 전할 일은 없으니 쓸데없는 고민이네유.
요시코쨩이 지 연인이 아니더라도, 지 운명이 아니더라도 그저 같이 있는 것만으로도 마루는 만족해유, 이것도 하나의 사랑의 형태니까유...
그래유... 이걸로 만족하면 되는거에유.
최근 요시코쨩은 새로운 친구들이랑 만나는 횟수가 늘었어유. 그건 정말 잘된 일이라고 생각해유.
하지만 가끔 상상해버려유
아..우라노호시가 폐교되지 않았다면
새로운 학교에 가지 않게 되었다면
요시코쨩은 항상 마루랑 함께 였을텐데 라고...
정말 지독한 상상이라고 생각해유.
태어나서 처음으로 마루는 질투를 하고 말았어유.
요시코쨩이 마루만 봐주면 좋겠어유, 마루만의 타천사이길 원해유.
이것도 타천사를 사랑해버렸기 때문일까유.
아니에유... 마루가 나쁜아이었을 뿐이에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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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기에 타천사에게 이끌려버린 걸까유...
ㅇㅇ | 요하마루추 210.204 | 2019.03.20 15:14:3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