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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번역/창작 (소설 번역) 닿을 듯 닿지 않아 1
글쓴이
허그와데스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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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gall.dcinside.com/sunshine/2259352
  • 2019-03-17 07:58:58
 



夢の雨に濡れる #2


届きそうで届かない


https://www.pixiv.net/novel/show.php?id=8919503


--


'꿈의 비에 젖는다' 시리즈의 챕터 2에 해당함 <전편 보기>


의역한 내용 : 한국에서 거의 쓰이지 않는 표현이나 단어, 번역시 어색한 문장구조, 문학적 표현 같으면 그냥 살려둠


쨩은 일부러 번역을 생략함 적당한 때에 머리에서 넣어서 봐주셈


카나다이임


--


작가의 말


비와 관련된 시리즈 2탄


비가 내려서 짧은 거리를 같이 우산을 쓰며 돌아가는 두사람의 이야기


--


 습한 공기가 연습중에 달라붙는다. 그냥 움직이기만 해도 땀이 축축해 질텐데 이렇게 습기차면 수건으로 닦아 내봐야 금방 땀이 차버려


 열심히 몸을 움직이고 있었더니 부슬부슬 내리는 이슬이 얼굴에 닿는 느낌


 “아 비다”


 치카가 그렇게 말하기를 기다리기라도 했다는 듯이 이슬이었던 물방울이 점점 크기가 커져서 쏟아진다.


 “우와아!”


 치카가 비명을 지른다.


 깜짝할 새에 강하게 쏟아지는 비


 방금 전에 콘크리트에 얼룩을 만드나 싶었는데 벌써 지면을 진하게 적시고 있었다.


 모두 급히 물건을 챙겨 교내로 달려가고 보니 애시당초 젖어 있던 연습복이 갑자기 내린 비때문에 아주 흠뻑 젖었다.


 “비가 이러면 연습은 못하겠네”


 요우가 옥상에 문밖을 보며 나지막히 말했다.


 그 시선을 따라 고개를 돌려보니


 소리를 내며 쏟아지는 비는 옥상의 콘크리트를 적시더니 이젠 웅덩이마저 만들어 버렸다.


 “오늘은 여기까지 하고 돌아가자”


 모두를 둘러보며 이렇게 말하자 다들 ‘그러네’라며 한 명씩 움직이기 시작했다. 비를 맞아 젖어버렸으니 빨리 옷을 안갈아 입으면 감기에 걸릴 테니까


 “평소보다 좀 빨리 끝났으니까 치카는 가사 좀 부탁해, 이미 늦었잖아?”


 “아!”


 “나도 조금만 더하면 의상이 완성되니까 치카네 집에서 세명이서 작업하자”


 “그거 좋네! 찬성!”


 “가사는 제대로 써야해?”


 “늬예 늬예”


 ‘아주 시끌벅적 재밌어보여’ 같은 대화를 하며 2학년은 계단을 내려가고 뒤를 이어 1학년도 즐겁게 이야기를 하며 내려갔다.


 남은건 우리 3학년뿐인데


 “나는 일이 남아있으니까 하고 나서 갈께”


 마리가 젖은 머리를 귀에 걸며 말했다


 “도와줄까?


 자연스럽게 꺼낸 말에 마리는 조금 생각하는 듯하더니 내 얼굴을 지긋이 쳐다봤다.


 “도와줄 수 있는 내용이 아니야, 마음만 받아둘께”


 ‘고마워’라고 말하고는 마리는 먼저 계단을 내려갔다.


 마리가 가버렸더니 이제 남아있는 사람은 나와 다이아뿐


 찰랑하고 머리카락에서 물방울이 떨어진다. 학교의 공기는 독특해서 한여름을 향해 도망치려는 분위기마저 느껴졌다.


 “다이아는?”


 여기서 이러고 있으면 아무것도 안되겠는데


 “다이아는 학생회?”


 되도록 자연스러운 모습으로 다이아에게 얼굴을 돌렸다.


 다이아의 아름다운 흑발이 비에 젖어 윤기를 내고 흐르는 물방울이 입가에 있는 점과 함께 뭐라 말할 수 없는 색기를 빚어내고 있었다.


 “아뇨, 오늘은 이대로 귀가할겁니다”


 그렇게 말하더니 다이아는 천천히 나에게 고개를 돌리더니 작게 웃었다.


 그 표정을 본 순간 내 심장이 바쁘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비에 젖어 차갑게 된 몸이 뜨겁게 된다.


 “그럼 같이 돌아가자”


 필사적으로 평소때의 나를 연기해서 다이아에게 웃으며 제안했다.


 ‘싫다고 하면 어쩌지?’ 아니 ‘이 기분을 들키면 어쩌지’. 같은 생각이 머리속을 맴돌고 두근두근 하며 심장이 귀 밑에서 뛰고 있는거 같아


 다이아가 천천히 입을 열었다.


 “그러네요”


 방금전과 다르지 않은 희미한 웃음과 목소리에 그렇지 않아도 소란스러운 심장을 꽉 움켜쥐어진 듯한 느낌을 받았다.


 바로 다음말이 나오지 않아서 그 정도로 다이아의 표정에 반해 버렸다고 해야하나


 마구 솟아오르는 감정에 놀아나면서도 필사적으로 의식을 이어나간다


 “카난씨?”


 다이아가 고개를 숙여 내 이름을 부른다


 ‘부탁이니까 지금 너의 상태를 좀 파악해줘’라고 무심코 말해 버릴뻔했다. 말해 버릴뻔한거지 실제로 말할 일은 없을꺼지만


 비에 젖은 모습이 매력적인데 고개를 숙이고 있는 모습은 사랑스러워 ‘언제 그런걸 배운거야’라고 마음속에서 화내봐야 다이아하고는 상관없는 이야기


 “카난씨 무슨일이신가요? 어디 몸이 불편하신가요?”


 고개를 기울이고 있던 다이아가 이맛살을 찌푸리며 거리를 좁히려 움직였다.


 “괜찮아! 괜찮으니까”


 즉각 거리를 벌려 벽에 부딪히는거 아닌가 싶을 정도로 크게 뒤로 물러났다.


 등에 느껴지는 감촉이 차가워 젖어 있는 셔츠가 피부에 닿아 근육이 부들부들 떨렸다.


 “정말이신가요? 왠지 얼굴도 빨간데 열이라도 있으신건…?”


 다이아의 얼굴이 걱정이란 표정으로 칠해진다. 사실 걱정하게 만들고 싶진 않지만 나를 위해 그런 얼굴을 해주는게 참을 수 없이 기쁘네


 “괜찮아! 그것보다 빨리 갈아입고 돌아가자!”


 몸을 뒤로 빼며 말하니 다이아는 이해가 안된단 표정을 하면서도 마지못해 알았다고 해주었다.


 내심 ‘휴’하고 가슴을 쓸어내렸다.


 그대로 다이아를 보지 않게끔 먼저 계단을 내려가 부실로 향했다.


 계속 심장이 두근두근하고 격하게 울린다. 방금 다이아가 말했듯이 얼굴이 아직도 빨개서 너무 동요하는거 아닌가 하고 내 자신이 한심해 보일정도


 부실까지 가는 길에 특별히 말도없이 계속 걸었다.


 평소라면 들렸을 교내의 떠들썩함도 부활동의 소리도 지금은 빗소리가 싹 지워버렸다. 창으로 들어오는 햇빛도 없어 창문을 두들기는 비와 짙은 구름이 세상을 덮고 복도는 형광등만이 우리를 미덥지 못하게 비추고 있었다.


몸을 감싸는 습기와 홀로 올라가는 체온, 아직도 얼굴의 붉은 빛은 물러날 줄 모른다. 복도에는 둘만의 발걸음 소리가 울려퍼져 마치 이곳에는 우리 둘만 있는 게 아닐까 하는 착각을 일으켜.


그 정도로 우리 사이에는 침묵과 빗소리밖에 없었다.


부실에 도착하여 빠르게 내 로커로 발걸음을 옮겼다.


로커를 열고 놓여있는 수건을 집어 머리에 있는 물기를 털어낸다.


근처에 다이아의 인기척을 느끼지만 그걸 의식하면 아무것도 할 수 없게 되어버려 ‘의식하지마’, ‘의식히지마’를 반복해서 외치며 슥슥 옷을 갈아입는다. 조그맣게 들리는 옷이 스치는 소리는 무시


‘팡’하고 로커를 닫는 소리가 들려 그에 맞춰 로커를 닫았다.


“다이아 난 다 끝났어”


“네 저도 마찬가지입니다.”


뒤돌아보기 전에 닫아서 이제 막 끝났다는 분위기를 냈다. 사실은 좀더 빨리 준비할 수 있었지만 다이아가 옷 갈아입는 걸 같은 방에서 물끄러미 바라볼 용기가 없었다. 절대로 다이아가 갈아입는 모습을 보고 싶다는 게 아니야, 단연코, 아니 아마도


아무튼 다이아가 다 갈아 입을 때까지 천천히 준비해서 보지 않기 위해 노력 한거다. 왠지 사춘기의 남자아이 같아 조금 웃었다.


“카난씨 돌아가시죠?”


웃고 있는 다이아를 그저 쳐다보며 나만의 세계로 의식을 날려보냈다가 다이아가 말을 걸어 현실세계로 돌아왔다.


 안되지 안되 제대로 하자


 “그래 돌아가자”


 조금 딱딱한 미소를 지은거 같지만 그대로 발걸음을 옮겼다.


 “아 맞다 열쇠 돌려줘야 하잖아”


 “그러네요 교무실에 들렸다 가죠”


 부실을 나와 다이아가 능숙하게 문을 잠궜다.


 “굉장히 오랜만에 둘이서 돌아가는거 같네”


먼저 가는 다이아의 뒤를 따라 걷는다.


조금 어두운 복도, 창문에는 빗줄기가 촘촘히 있어 방금전의 빗발이 변하지 않았다는 것을 알려주고 있었다.


앞에서 걷고 있는 다이아에게 말을 걸었다. 아쿠아에 들어온 뒤로 대부분 9명이서 다같이 있는때가 많기도 하고 9명이 아닐 땐 마리와 다이아로 3명이서 같이 있었으니 이렇게 다이아랑 둘이서만 있는 상황은 봄 이후로 없었던거 같다. 그러고보니 그때도 비가 내렸던거 같은데


“그러고보니 그렇네요, 요새는 모두와 같이 돌아가거나 저 혼자서 귀가하는 일이 많았으니까요”


다이아는 돌아보지도 않고 대답한다.


항상 다이아는 연습후에 혼자 학생회실에서 일을 할때가 많은데 내가 일을 도와주긴 하지만 그렇게 자주 있는 일도 아니고, 이사장을 맡고 있는 마리도 마찬가지라 가능한 둘에게 힘이 되어주고 싶지만 둘다 그다지 솔직하게 도와달라고 하지 않으니까 좀 억지로 도와줄 때도 있어


“가끔은 이런것도 즐겁네, 어렸을때로 돌아간거같아”


다이아의 아름다운 흑발이 걸을때마다 흔들린다. 방금 비에 젖었다고는 생각되지 않을 정도로 습도가 느껴지지 않아, 어렸을 때 부터 변하지 않은 긴 검은 생머리, 변한 것은 우리들 뒤에 숨지 않고 당당히 가슴을 펴고 앞을 바라보게 됐다는 것


조금 앞에서 걷고 있는 다이아에게 천천히 오른손을 뻗어봤다. 닿을 듯 하지만 닿지 않는 거리, 그게 지금 우리에게 적당한 거리일지도 모른다.


언제부터인가 다이아가 우리들 앞에서 걸어가는 경우가 많아졌는데 그것을 쓸쓸하다라고 느끼는건 나 혼자만의 생각, 다이아가 어떤 마음가짐으로 지금과 같이 강해졌는지 우리는 잘 알고 있다.


“카난씨”


다이아가 천천히 아름답게 돌아보며 내 이름을 불렀다.


내 생각보다도 빠르게 다이아를 향해 뻗었던 손을 내리고 아무일도 없었던 척을 했다.


“제가 열쇠를 반납하고 갈 테니, 먼저 신발장에서 기다려 주시겠나요”


그 말을 들으니 우리가 교무실의 코앞까지 걸어왔단 사실을 깨달았다.


“어 그냥 여기서 기다릴께, 열쇠 반납이 그렇게 시간 걸리는 일은 아니잖아?”


“네, 카난씨가 괜찮으시다면”


“응 여기서 기다릴께”


방긋 웃으며 쳐다봤더니 다이아는 아무말도 하지 못하게 된걸까, ‘그럼’ 이라고만 작게 말하고선 교무실안에 들어가 버렸다.


나는 그대로 걸어 교무실 문 바로 옆으로 움직였다.

허그와데스와 다음 내용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sunshine&no=2259356 글이 수정이 안되서 댓으로 적음 2019.03.17 08:05:42
리코 와우 - dc App 2019.03.17 08:3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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