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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창작 (소설 번역) 꿈의 비에 젖는다 #1 그것이 사랑이라고 한다면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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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그와데스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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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본 글 주소
https://gall.dcinside.com/sunshine/2253188
  • 2019-03-13 16:50:59
 

夢の雨に濡れる #1


それが恋だとするならば


https://www.pixiv.net/novel/show.php?id=8895029


--


'꿈의 비에 젖는다' 시리즈의 챕터 1에 해당함


되도록이면 한국 소설 느낌으로 번역했는데 그러다보니 너무 많이 뜯어 고쳐야해서 원문의 의도와 달라질거같아 그냥 부드럽게 읽힐 정도로 타협봄


의역한 내용 : 한국에서 거의 쓰이지 않는 표현이나 단어, 번역시 어색한 문장구조, 문학적 표현 같으면 그냥 살려둠


아마 3일에 한 챕터씩 번역될거 같음 검토에 시간이 너무 걸림


카나다이임


--


작가의 말


비에 얽힌 단편 시리즈입니다.


카난이 감정을 알아가는 이야기


2기는 고려하지 않았으니 주의해주세요


--






셀 수 없이 많은 물방울들이 창을 두들기며 떨어진다.


밖에는 생각지도 못한 비가 오니 이런 날씨면 손님이 올리가 없지


비가 오는 날의 바다에는 빗방울이 두들겨 만든 많은 물결이 바다의 색을 더 짙게 만드니까 비가 오는 날의 바다도 좋아한다.


멍하니 방의 창으로 전해지는 비를 보고 있으니 유리에 닿은 물방울이 흘러내려 선을 긋고 다른 선이 겹치자 무거워져 떨어진다. 몇 번이고 몇 번이고 부딪히고는 떨어지는 비


그 흐름을 쫓아 시선을 내려가다 보니 갑자기 눈 안에 불쑥 들어오는 선명한 붉은색


흐릿한 화면 안에서 매우 눈에 띄는 빨강색


우산이라고 알아챈 것은 들고 있던 사람이 그사이로 여길 봤기 때문.


창을 통해 눈이 마주쳐서 잠시 서로 바라본다.


비가 만든 선의 맞은편에 보이는 짙은 초록색의 눈동자, 적색과 벽색의 대비가 ‘매우 아름답다’라고 생각했다.


너무 멍하니 바라봤는지 붉은 우산의 주인은 갑자기 내 시선을 벗어나 움직이는 바람에 아름다운 초록색은 우산에 가려져 보이지 않게 되버렸다.


좀 아쉽다고 생각하며 무거운 허리를 들어올렸다


방을 나서 계단을 통통 소리를 내며 천천히 내려가 현관을 열었다.


  “다이아 무슨 일이야”


현관문을 열며 말을 거니 다이아의 어깨가 크게 움찍거려 들고 있던 우산이 흔들렸다. 그리고 들려오는 작은 울음소리


  “카, 카난씨 갑자기 나오지 말아 주시겠나요”


  “응? 아까 눈이 마주치지 않았었나”


  “그러긴 하지만”


이런 대화도 꽤나 오랜만인 기분이 드네


고등학교 3학년이 된 봄, 나는 학교를 휴학했다.


다이빙샵을 하고 있는 아버지가 골절상을 입어 당분간 일을 할 수 없기 되어버려서 아버지의 골절이 나을 때까지 가업을 돕기 위한 휴학, 사실 휴학한 뒤로 며칠 지나진 않았지만 다이아와는 어릴 때부터 같이 있을 때가 많아서 인지 만나지 않은 시간이 조금밖에 안됐는데 굉장히 오랜만에 만나는 기분이다.


기분 때문인지 눈앞의 다이아를 뚫어져라 보고 말았다


  “그렇게 빤히 쳐다보시고, 무슨 일이신가요?”


다이아가 강한 시선을 느끼고선 눈살을 조금 찌푸렸다.


  “아니, 그게, 다이아와 이렇게 말하는 게 오랜만이란 생각에 기쁘네”


라고 말하며 방긋 웃었다.


분명 다이아니까 어이없다고 생각하려나 싶어 상태를 슬쩍 보니 우산을 든채 나를 빤히 보고 멈춰 있는 뭔가 평소와는 다른 모습의 다이아, 들고 있는 붉은 우산이 희미한 빛에 비쳐 다이아의 얼굴도, 입고 있는 교복도 살짝 붉게 물들고 있었다.


  “다이아?”


조금도 움직이지 않는 것이 점점 걱정되어서 다이아의 이름을 불렸다. 다이아니까 서서 잠이든 건 아닐 거라고 생각하지만 갑자기 그러면 좀 걱정되네


  “아, 아뇨, 죄송합니다”


내가 이름을 불러서 정신을 차린 듯한 다이아는 깜짝 놀란 얼굴로 고개를 숙였다.


  “어째서 다이아가 사과하는 거야? 아니 그것보다. 무언가 올 이유가 있었던거 아냐?”


  “그랬었지요”


미안하단듯이 눈썹을 내리는 다이아, 그런 다이아의 얼굴을 보고싶지 않으니까, 우리집에 온 이유를 물어 화제를 바꾼다.


착실한 다이아는 금방 용건을 생각해 내더니 어깨에 메고 있는 가방에서 몇 장의 프린트가 들어있는 클리어 파일을 꺼냈다.


  “자 카난씨”


그리고 그 클리어 파일을 나에게 건넨다


  “이게 뭐야?”


머리를 기울이며 건네 준 클리어 파일을 받아 안을 제대로 보지도 않고 다이아에게 물었다.


  “진로희망 조사서에요. 보시면 알 수 있으실 텐데요”


  “아~ 벌써 그럴땐가”


다이아가 질렸단 표정으로 보고 있는 동안 손에 있는 클리어 파일에 시선을 떨어트렸다. 거기에는 다이아가 말한대로 ‘진로희망조사서’라고 적혀 있었다


  “진로인가”


프린트에 시선을 떨어트린 채로 작게 중얼거렸다.


진로희망이라고 해도 이대로 집의 다이빙샵을 계속 할 생각이니까 뭐라고 써야하는 걸까 취직? 그러고보니 다이아는 어떻게 할거지? 역시 진학인가? 도쿄에 있는 대학에 가는건가? 아니면 현내의 대학?


  “그리고 이것도”


머릿속 생각이 내 진로에서 다이아의 진로로 넘어가려던 때에 시선을 가로막는 또 하나의 물건을 건네주었다.


  “노트?”


프린트에게서 시선을 가린 것은 매우 평범한 노트였다.


  “수업 내용을 정리한 거에요”


별거 아니란 듯이 말하고 있지만, 잠깐 다이아


  “응? 이거 주면 다이아의 노트는?”


노트를 받지 않은 채로 시선과 얼굴을 올려 초초함을 감추지 못하고 들어 버렸다.


  “괜찮습니다.”


내가 당황하는 모습이 꽤나 재미있었는지 다이아가 웃으며 괜찮다고 말한다, 나에겐 뭐가 재밌는지 뭐가 괜찮은지 전혀 알 도리가 없다.


  “그거 카난씨를 위해 만든 노트니까요. 걱정하지 않으셔도 된답니다.”


 지금 아무렇지 않게 엄청 중요한 말을 들은거 같은데 정말로 이상한 걸 말했다는 듯이 입가에 손을 대고 웃는 다이아


  “날, 위해?”


  “네”


  ‘무슨 문제라도’라는 듯한 표정에 내 얼굴이 굳어진다


“그게 다이아, 학생회나 집안일로 바쁘잖아…”


 내 말을 들은 다이아는 ‘아 그런건가요’라고 속삭이고선 조용히 웃었다.


 “카난씨가 걱정해주실 필요는 없습니다. 제가 하고싶어서 한일이니까요 곤란하게 해드렸다면 그렇다고 말해주시면 감사하겠네요”


 “곤란한 게 아니야! 정말 고마워!”


다이아의 얼굴이 조금 그늘진거 같은 기분이 들어, 반쯤 말에 끼어들듯 소리쳐버렸다.


소리가 커서인지 다이아는 조그맣게 어깨를 움찍거리더니 눈이 동그래졌다. 그 모습이 어렸을때의 다이아 그대로 여서 왠지 무척이나 안심돼.


 “그렇다면 다행이네요” 


얼굴을 조금 내리더니, 작은 소리로 속삭였다. 집중하지 않으면 놓쳐버릴 정도로 작은 소리


부끄러워하는 표정이 귀엽네


빗소리에 섞여서 심장이 빠르게 뛰기 시작한다.


이거 어떻게 된거지 알 수가 없잖아 다이아가 가져온 빨간 우산이 내 세계를 붉게 물들이고 있다.


  “그, 그래 계속 서서 말하기도 그러니까 안으로 들어와!”


그대로 붉은 세계에 갇혀 버릴 것 같아 도망치기 위해 내뱉은 소리는 안타깝게도 흥분되어 있었다.


이래선 다이아가 더욱더 평소 같지 않다고 생각해 버릴꺼야. 실제로 다이아가 이상하단 표정으로 보고있잖아. 하, 이 바보야


  “오늘은 그걸 주기위해 왔을 뿐이니까, 이대로 돌아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정기선의 시간도 있고요”


구멍이 있다면 들어가고 싶어. 아니 할 수만 있다면 머리를 싸매고 웅크리고 싶어. 그런 충동과 필사적으로 싸우고 있으니 보고 있던 다이아가 말을 걸어준다.


그 말에 혼자 맘이 상했단 느낌이 들어 다시 더 깊은 혼란에 빠져간다.


  “그러네, 이제 곧 배시간이네”


혼란 중인 것에 비해 매우 냉정한 내가 말을 이어갔다.


  “그럼 선착장까지 바래다 줄게”


자연스럽게 입으로 말을 내뱉으며 다이아의 대답은 기다리지 않고 현관에 둔 샌들에 발을 넣었다.


  “아뇨, 굳이 그러지 않으셔도 돼요”


초조하단듯이 다이아가 말하는 것이 재밌어서 표정이 풀린다. 방금 전의 다이아도 이런 기분이었을까?


  “내가 하고싶어서 하는거니까, 혹시 다이아가 곤란해?”


우산꽂이에서 괜찮은 놈을 하나 꺼내면서 고개를 기울여 슬쩍 보니 다이아의 표정이 굳어지고 있다.


잠시 시간이 멈춘 듯


그리고 크게 떨어질듯한 한숨


  “카난씨, 당신이란 사람은…”


우산을 들고 있지 않은 손으로 얼굴을 가리더니, 다이아는 저 땅속 끝에서 나오는 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깊은 한숨을 한번 더 내뱉는다.


아니 방금 말은 다이아의 대사를 따라하긴 했지만 그렇게 말하면 좀 맘 상할지도 모르는데 아니 엄청 맘 상한다고? 조금 눈물나려 하니까


  “정말 못된 사람…”


속삭이듯이 중얼거린 말에 심장이 다시 격하게 움직인다. 어째서 오늘은 왜 이렇게 마음이 난리인거지



지모아이 움찍거려 이거 움찔거려 같음. 39.118 2019.03.13 17:2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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