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년 입럽인데 파이널이 첫 원정 직관이였어요
나이가 어리기도 했고 돈도 넉넉치 않아서 항상 뷰잉만 뛰다가
파이널이란 소식을 듣고 무리를 해서라도 직관을 갔었어요
처음 간 도쿄였는데 벚꽃이 만개한 봄철이라 그런지 어딜가도 참 이쁘더라고요
그런데 4년을 응원해온 그룹의 마지막을 곧 보게 된다는 생각에 마음 한켠이 참 무거웠어요
운이 좋아서 피켓으로 양일 모두 표를 구할 수 있었고
뮤즈의 마지막을 현장에서 직접 볼 수 있었어요
2일차 라이브가 끝나고 돔을 나오니 비가 내리더라고요
하늘도 같이 울어주는구나,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그 비를 맞으면서 숙소로 돌아가면서 들은게 춘정로맨틱이였어요
그냥 아련한 분위기가 좋았기도 했고, 벚꽃을 보면서 듣고 싶었던 곡이기도 했어요
비도 오고 눈물도 나고 그 와중에 들으니 그냥 애잔하더라고요
그날 그렇게 울면서 들었던 탓인지 아직도 파이널 하면 그날 밤에 들었던 춘정로맨틱이 생각이 나네요
귀국하는 비행기에서 언젠가 뮤즈 아홉명이 다시 모이게 되면,, 꼭 그 자리엔 갈 수 있도록 준비하자는 생각을 했어요
3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소식이 없지만 언젠간 다시 모이겠지요 꼭
아까 영상 잘 봤습니다 감사합니다